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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창회 사랑을 느껴 봅니다 (안병오)
며칠 전 친구인 김연수군의 모친상이 있었음은 모두가 다 잘 아는 사실일테구요
그날(소천하신 당일) 낮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상가에 가보니 아직 문상객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은
경황이 없을 시간에 연수와 어부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연수의 글과  행위를  통해 그의 인품을 짐작해 볼 수는 있었지만 그날 사랑하는 어머니를 보내고
정신적인 그리고 심적인 어려움이 많았을 터인데도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품으로 상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읍니다  물론 어부인은 한 수 더 위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연수군의 친구들의 조문에 대한 감사의 글을 올린 것을 보면서
글 가운데 있는 "동창회를 방불케 하는 많은 친구들이 와주어 감사했다"는 글귀가 확 들어왔습니다.  

비록 일년이 조금 안되지만 이상진 군을 도와 동창회 일을 조금 거들면서(사실 이전에는 동창회 일에 상당히 거리가 
있었고 동창회 일은 몇몇의 열성분자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알았음) - 특별히 일 중의 50%가 넘는 경조사일을
경험하면서  동창회 일이 어느 특정한 한 두 사람의 노력이 아닌, 서로가 관심을 갖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속에
더욱 풍성해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고 작은 일일 수도 있는 연수와 우리 친구들의 우정을 보면서 속으로 조용한 웃음을  지어 보았습니다

어제 동창회 연말 결산을 위해 통장을 정리하던 중 큰 액수의 금액이 입금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시 적자일 수밖에 없는 동창회 예산에 작은 금액에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저에게 적지 않은 금액에 다시한 번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리고는 연수의 글에 "동창회 일에  더욱 더 헌신하겠다"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이러한 일련의 흐름이 연수와 동창회친구들간의 끈끈한 우정의 귀결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곧 돈의 금액에 관심을 가졌던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친구들의 동창회 사랑에 다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그동안에도 집안의 경조사 후에 동창회에 관심을 보였던 여러친구들에게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드렸네요.
 죄송했고 늦게나마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휘문 67회 친구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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