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또 한분의 그리운 어머니를 보내며..... (이상진)
🧑 정부영
|
📅 2016-01-23 17:25:27
|
👀 186
그립고 그리우며 또 그리운 어머니....
6남매 중에서 그렇게도 어린 나를 특별히 사랑하시던 어머니...
지병으로 안방에 늘 누워 계시면서,
나를 보고 어른스럽다며 늘 칭찬하시던 어머니....
약하디 약하고 골골하던 중3 막내들과
아직도 코흘리던 초등학교 6학년 막내딸을 두고 가신 어머니...
2011년 5월 5일 어린이 날, 또 한분의 그리운 어머니를
양평 양지바른 언덕에 모시고 왔습니다.
온 산과 들에 핀 아름다운 꽃 구경을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집안과 베란다에 항상 가득하게 꽃나무를 심고 기르시며
예쁘지? 예쁘지? 하시던 어머니...
연명치료를 하지 않키로 결정한 자녀들의 끔직한 보살핌 속에
1년 이상 의식없이 안방에만 누워 계시느라
못 본 꽃들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자녀손들을 떠나야 하셨나 보죠?.
형형색색의 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가고 싶으셨던 어머니...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니고, 비썩 말라 피골이 상접하고
여드름도 나고 옷도 남루하고 뿔테 안경 끼고 못 생기고,
폐결핵까지 얻어 군에도 못 가고 주사 맞고 약을 먹으며 치료하던...
집안도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던 어린 대학생이 집에 놀러 올 때마다
한상 가득 밥을 차려 주시던 어머니....
늘 이것 저것 집어 주시면서 더 먹으라고 권하며
아들처럼 대해 주시던 어머니...
그 별 볼일 없는 아이를 막내 따님의 말만 듣고
무조건 사위로 받아 주신 그 어머니....
장모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늘 어머니라고 부르며,
어머니 같이 사랑하고 섬기고 싶었으나.....
오만과 고집으로 겸손하지 못 했고
복에 겨워 결례했던 많은 날들을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죄송합니다.
자리에 누우시기 전 따님에게 까다로운 사위라고
진심을 토로하셨다는 어머니.....
어머님께 못 해 드린 것 모두 잘 모아서 앞으로 따님께......
따님은 제가 따지고 소리 지르고, 가끔 안하무인이며, 고집이 세며,
경우에 맞지 않게 처신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동안 따님의 맘을 많이 아프게 하였습니다.
따님이 직접 말로 하지 않는 성품이라 전혀 눈치 채지 못 했을 어머니....
일찍 고백하려했으나 그 때는 어머니께서 이미 정신이 혼미하신 상태라서......
1년 전에 누워 계신 당신 앞에서 교회 식구들과 함께
“천국환송예배”를 드릴 때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교회에서 좋은 사위인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어머니....
그 어머니를 이제 하나님께로 보내 드립니다.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또 만나자던 막내 따님의 말, 들으셨죠?
저도 옆에 있을테니 받아 주세요.
까다롭다 물리치지 마시고,
거듭 났는지 확인해 보시고 한번 더 용서해 주세요...
장모님 아니 어머님 가시는 길에 위로를 아끼지 않으며
함께 해 주신 모든 친구, 선후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 드리지 못한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6남매 중에서 그렇게도 어린 나를 특별히 사랑하시던 어머니...
지병으로 안방에 늘 누워 계시면서,
나를 보고 어른스럽다며 늘 칭찬하시던 어머니....
약하디 약하고 골골하던 중3 막내들과
아직도 코흘리던 초등학교 6학년 막내딸을 두고 가신 어머니...
2011년 5월 5일 어린이 날, 또 한분의 그리운 어머니를
양평 양지바른 언덕에 모시고 왔습니다.
온 산과 들에 핀 아름다운 꽃 구경을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집안과 베란다에 항상 가득하게 꽃나무를 심고 기르시며
예쁘지? 예쁘지? 하시던 어머니...
연명치료를 하지 않키로 결정한 자녀들의 끔직한 보살핌 속에
1년 이상 의식없이 안방에만 누워 계시느라
못 본 꽃들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자녀손들을 떠나야 하셨나 보죠?.
형형색색의 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가고 싶으셨던 어머니...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니고, 비썩 말라 피골이 상접하고
여드름도 나고 옷도 남루하고 뿔테 안경 끼고 못 생기고,
폐결핵까지 얻어 군에도 못 가고 주사 맞고 약을 먹으며 치료하던...
집안도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던 어린 대학생이 집에 놀러 올 때마다
한상 가득 밥을 차려 주시던 어머니....
늘 이것 저것 집어 주시면서 더 먹으라고 권하며
아들처럼 대해 주시던 어머니...
그 별 볼일 없는 아이를 막내 따님의 말만 듣고
무조건 사위로 받아 주신 그 어머니....
장모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늘 어머니라고 부르며,
어머니 같이 사랑하고 섬기고 싶었으나.....
오만과 고집으로 겸손하지 못 했고
복에 겨워 결례했던 많은 날들을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죄송합니다.
자리에 누우시기 전 따님에게 까다로운 사위라고
진심을 토로하셨다는 어머니.....
어머님께 못 해 드린 것 모두 잘 모아서 앞으로 따님께......
따님은 제가 따지고 소리 지르고, 가끔 안하무인이며, 고집이 세며,
경우에 맞지 않게 처신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동안 따님의 맘을 많이 아프게 하였습니다.
따님이 직접 말로 하지 않는 성품이라 전혀 눈치 채지 못 했을 어머니....
일찍 고백하려했으나 그 때는 어머니께서 이미 정신이 혼미하신 상태라서......
1년 전에 누워 계신 당신 앞에서 교회 식구들과 함께
“천국환송예배”를 드릴 때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교회에서 좋은 사위인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어머니....
그 어머니를 이제 하나님께로 보내 드립니다.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또 만나자던 막내 따님의 말, 들으셨죠?
저도 옆에 있을테니 받아 주세요.
까다롭다 물리치지 마시고,
거듭 났는지 확인해 보시고 한번 더 용서해 주세요...
장모님 아니 어머님 가시는 길에 위로를 아끼지 않으며
함께 해 주신 모든 친구, 선후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 드리지 못한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6450 휘문67회 정부영 또 한분의 그리운 어머니를 보내며..... (이상진) 2016-01-23
- 26449 휘문67회 정부영 제108차 휘공회 정기산행 (이종신) 2016-01-23
- 26448 휘문67회 정부영 이상진 회장 장모님 별세 (김홍수) 2016-01-23
- 26447 휘문67회 정부영 3학년 5반 사은회 사진 _ 1 (이상진) 2016-01-23
- 26446 휘문67회 정부영 잠시 도움을.. (이해일) 2016-01-23
- 26445 휘문67회 정부영 잠시 도움을.. (이해일) 2016-01-23
- 26444 휘문67회 정부영 김동식샘께 불러 드리지 못한 노래..스승의 은혜 (이상진) 2016-01-23
- 26443 휘문67회 정부영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 모임 후기 (주춘화) 2016-01-23
- 26442 휘문67회 정부영 함영준 교우 '서울문화연구원' 창립기념식 (윤석남) 2016-01-23
- 26441 휘문67회 정부영 휘산회 5월산행안내(펌) (이종신) 2016-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