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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일사 (윤여성)
 

음력 10월은 숭조경종의 달이라서 이 不肖도 요즘 쪼매 바쁘다.  위 祝文은 며칠 전 7대조 세일사 때 불초가 만들어 본 것인 바, 제현의 질정 바란다. 

불초의 7대조 尹趾基의 행적을 당숙 尹光柱(삼가현감 역임)가 기록한 것이 아래의 通德郞公遺事이다.  通訓大夫 尹光宅(불초의 8대조)의 준수한 아들로 태어나서, 재기발랄한 지역사회 일꾼으로 성장하였으나, 역병에 걸려 부부가 함께 죽으니, 어린 1남 2녀를 둔 상태였다고 한다.  옛 사람 특유의 친족에 대한 정감이 넘치는 글이다.


불초의 6대조 尹星鎭은 정조 4년의 사마시에 갑과(성적우수자) 합격하여 정릉참봉을 지냈으나, 이후의 정국이 세도정치로 흘러가자 벼슬을 멀리하고 고향에 은거하였다.  사실 조선의 선비들은 서너 번 사양하다가 마지못한 척 한 번 하는 것이 벼슬이라고 생각하였는바, 오직 성공만을 위해 무한 질주하는 요즘 세태와는 같지 않았다.    


이상 겨울이 무서운 불초가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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