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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열치열 (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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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이 복중의 해결책이라는 옛 조상들의 가르침대로 사막의 열풍으로 들어가봅니다.
글 중의 성경은 그저 참고만 하시고 거부감이 있는 동기는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자! 날으는 양탄자를 타고 아라비안 나이트의 하늘을 날아보시지요...

"부르즈 칼리파"



현대의 바벨탑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일단 비행기도 세계 최대라야 합니다.
이 비행기는 활주로도 길어야 하고, 동체와 날개도 커, 카메라로 보이는 활주로의 진행이, 큰 모니터 화면의 폭을 넘어갑니다.
비행기 내에 카지노, 바, 샤워실까지 갖춘 하늘 위의 궁전이라고 칭하기도 하지요...
그 세계 최대의 비행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라야 바벨탑 이야기의 뒤를 잇겠지요...
그런 후 세계 최대 높이의 빌딩이 있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한국의 모 건설회사가 컨서시엄으로 참여하여 건축한 빌딩이구요...  

사막 한 가운데 지어진 도시의 뜨거운 열풍으로 숨이 답답함을 느끼며 새벽의 주메이라 해변을 향해갑니다.
돛단배 형상의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주위로 각종 호화 요트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팜 주메이라 인공섬이 조성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벽인데도 바닷물은 따뜻하여 사람들이 물속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구요...
먼동 트는 새벽이라 한낮의 뜨거운 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발을 담그고 고운 모래사장을 걸었지요...

마침 해변가까지 들어온 택시와 흥정을 합니다.
부르즈 칼리파를 경유해 공항 터미널까지 50 아랍 에미레이트 화폐로 결정을 보았습니다.
공항택시가 아니라서 이 곳의 살인적 교통비에 비하면 값이 좀 싼 편이었지요... 
가는 도중 아랍 부호들의 저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해변가를 지나옵니다.
두바이  시내는 초현대식 빌딩의 전시장입니다.
그리고 이윽고 나타난 세계 최대의 빌딩 부르즈 칼리파...
두바이의 파산 상태를 아부다비의 칼리파가 구해주었으니 이름을 그렇게 바꾸었다고 하구요...
원래 이름은 부르즈 두바이로 기억합니다.
공항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는데 남한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많고 긴 게이트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듯한 공항 내의 라운지를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무엇이든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듯해요...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이 홍수 후 방주를 나와 아라랏산에서 헤어집니다.
노아의 포도주 사건으로 셈과 야벳과 달리 함은 그 아비의 저주를 받지요...
그 사건을 생각해봅니다.
바로 전에 홍수로 지면의 모든 사람과 동식물이 죽음으로 화했어요...
거기에 함은 저주까지 받습니다.
당연히 하늘의 도움을 받을 만한 자격도, 희망도 보이지 않았겠구요...
무지개의 약속도 믿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홍수 심판의 무서움을 겪었으니 여기에의 대비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요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으니 세상에 처음 영걸이라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꾼이 됨으로 속담에 특이한 사냥꾼은 여호와 앞에 니므롯이라 하더라 저가 시날에 있는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나라를 창설하고 앗수르가 그 땅에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니느웨와 갈라 사이에 레센을 설립하니 이는 큰 성이라”  

바벨탑을 쌓은 내용은 창세기 11장 4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성과 탑을 쌓아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니” 

곧 하늘에 닿을 거대한 성과 대를 쌓아 그것을 중심으로 흩어짐을 면하고, 다시 홍수가 와도 안전하도록 인간의 힘을 최대한으로 집단화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자신에게 임한 저주로 인해 하나님의 무지개 약속은 불신으로 화했지요...
바벨탑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함이 시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케 해 온 지면에 흩으심으로 성 쌓기를 그치게 하셨습니다.
참고로 ‘바벨’이란 말 뜻 역시 ‘흩으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결국 사막의 신기루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과 지상천국의 팜 주메이라 인공섬 건설 등 세계 최고를 지향하던 대형 프로젝트들은 파산을 맞고 맙니다.
그리고 차차 그 여파가 세계로 향하고 있지요...
현대판 바벨탑도 흩어짐을 면하지 못하네요...
개인도, 단체도, 국가도, 세상도 가장 높아진 후에야 내려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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