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한여름 복중 여담 (최영철)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잠잠했던 최영철입니다.
동기들 더운 날씨에 가내 무환하시고 불로장생하십시오...

며칠 전 67회의 자랑이자 긍정적 오지랖의 대가인 이상진군을 만나 장애우를 위한 연주회 건을 의논하던 중, 근처 산업은행 연수원장으로 온 김용환군의 최모군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항의성 컴플레인을 접해 황망간에 일단 하루 천 여 분이 내왕하는 내 블로그의 글을 옮겨봅니다.

"말보다 정신"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는 말의 중요성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의 인간관계에서도 그 말의 열매로 인해 수많은 화와 복이 임하지요...
그래서 어느 정도 장성한 이는 될 수 있는 한, 말을 금해 버리기도 하구요...
그런 이들에게 발견되는 언행의 특징은 꼭 필요한 말만 하려 합니다.
자신의 생활이나 일에 국한된 말의 한계를 넘지 않지요...
쓸데없이 갈등을 유발하거나 남의 일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거부합니다.

그런데 사회에는 이런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수두룩한데요...
사회가 발전하고 자유로워질수록 이와 반대의 경우도 생깁니다.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 사고, 객관적 평가의식이 결여된 사회성 낮은 이는 반대의 경우로 화합니다.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 언행의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친구 사이도 타인과의 교류 시에도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갈등 유발성의 돌발 상황을 만들지요...
좋은 분위기가 한순간에 망가지며 이후의 시간을 좌중의 어색함과 지루한 시간으로 만듭니다.
그나마 눈치를 챘다면 수습의 단계로 들어가지만 이미 깨진 분위기는 좀처럼 반전되기가 어렵구요...
그 정도도 되지 않은 이라면 그 모임은 이미 파경으로 치닫습니다.

묵묵히 그 갈등 요인을 수용하던 나머지 사람들은 접근 차단의 막을 치기 시작하지요...
그렇게 해서 자신과 자신의 그림자만 남는 노후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심한 경우 최종 도착점은 아무도 없는 고립의 어둡고 외로운 곳이 될 수도 있구요...
대체적으로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에게서 많이 발견되구요...
사회에서도 갈등 요인만 찾아 헤매다 언제 어디서든 목청을 높이며, 산지사방에 오지랖 넓게 들쑤시고 다니는 전문 참여꾼들도 있지요...
자립을 못하니 생계형 남의 일에 참견하는 일로 먹고 삽니다.
사회의 갈등을 만들고 조장하여 그 일로 생계를 꾸려가지요...

사회의 연단과 경험이란 이러한 수많은 인간관계에서의 예기치 않은 결과와 손실을 파악하며 결산하여, 실수나 실패의 경험을 종합, 가장 합리적인 출구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말이구요...
우리 조상들 속담은 긍정적 표현이구요...
부정적 표현은 이렇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진다.” 

미래로 갈수록 이 화폐만의 수치가 다양해지지요...
화폐 가치가 천 냥에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구요...
재산이나 재물의 손해에 그치지 않구요...
인명에까지 그 영향이 미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 인명에 미치기까지의 전 단계로 사람의 정신을 흐려놓습니다.
일단 정신이 흐려지면 그 다음 단계부터는 과정이 자동적으로 넘어가지요...
역사적인 사실을 들면 최종 단계에 이르러는 수백만의 멀쩡한 사람들이 아무런 의식 없이 가스실로 끌려갑니다.
물론 가해자나 피해자나 전부 피해자의 결과를 낳게 되었구요...
가해자는 자신이 언제나 가해의 입장에 있다고 착각합니다.
히틀러와 궤변에 능했던 궤벨스의 말 한 마디의 결과이구요...

목구멍이 포도청인 세상에서 잘 나간다는 억대 연봉의 학원 강사들의 유치하고 튀는 반사회적인 막말 강의에 학생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뉴스를 보며 잠깐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말에 관한 속담 이전의 철저한 방어책의 더 중요한 속담도 내려 보냈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