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수술후 최대의 고비를 넘기다 (위재준)
며칠전부터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숨이차고 밥맛은 없고 해서 아직 감기가 떨어지지않은 모양이라구 생각하고,
겁이나서 병원에 급히 연락을 하고 검사차 입원한 것이 1월12일.
검사결과 결핵성늑막염으로 옆구리에 물이 차서 1리터가량 빼내었으나 별 차도가 없어서 기관지내시경을 한 결과는
이식환자들의 사망원인인 급성폐렴! 의식을 잃고 산소호흡기를 차고 중환자실에서 12일동안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아내와 가족들은 얼마나 애가 탔을까!
사소한 것에도 결코 자만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시며 이 죄인을 다시 살려주신 주님의 은혜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4년전에 이어 두번째로 아내를 놀라게 한 무능한 가장이 되고 말았다.
이식환자들은 한번씩 겪는다는 과정이 너무 늦게 심하게 찾아왔다.
수술후 너무 안정되게 회복을 하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다소 방심했던 탓이다.
일반병실로 올라와서는 속에서 쓴물이 올라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간호하던 아내를 짜증나게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자 속이 편해지면서 밥도 제대로 먹을 수가 있었고 이제는 아내를 실망시키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회복을 시작했고,처움에는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걸을 수가 있을 정도다.
30일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월요일에 퇴원해서 집으로 무사히 복귀했단다.
너무 상황이 급해서 알릴 수가 없었고 창피해서도 알릴 수가 없었다.
새해에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앞으로 친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건강 회복에 전념해야겠다.
태평로에서 태어나 남대문 초등학교를 다니던 코흘리개 시절에 친구들하고 몰래 남대문에 올라가서
숨박꼭질하던 개구쟁이 시절이 그립다.
남대문 광장이 생긴 후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추억속의 남대문이 불타서 전소되는 것을 뉴스로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국보제1호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불태워버린 불쌍한 민족!
아직도 잘못을 끼닫지 못하고 있는 위정자들의 무책임한 태도와 책임만 전가하느라고 바쁜 한심한 친구들!
저런 사람들에게 정부를 맡기고도 창피한 줄은 알고 있을까!
친구들아!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게나!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