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로딩중입니다....

우리 전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속담인데, 빚이란 것이 사람에게 엄청난 부담이라 은행에서든 남에게 진 빚이든 이로 인해 자살까지 하는 사람도 근래에는 흔한 세상이다.
빚을 져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자체로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지...
세상은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반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진다.”
이런 경우는 참으로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말 한 마디로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천 냥 빚 정도가 아니라 훨씬 넘어선 경우도 있다.
동네 골목에서 주차 문제로 사소한 갈등을 벌이다 결국은 칼부림까지 가서 이웃 사이에 죽고 죽이며 철천지원수가 되었다는 뉴스도 가끔 신문을 장식한다.
나는 성경의 잠언을 즐겨 읽는데 여기에 이런 말씀이 있다.
“형제를 노엽게 하면 다시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우니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 .”
상대방이 마음을 한번 닫아걸게 되면 다시 열기가 큰 성을 취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뜻이다.
여러 상황이 있겠으나 결자해지의 법칙이 일단 해결 방법이 될 수 있겠지...
그렇지 않더라도 내 마음부터 잘 다스린다면 일단 엄청난 빚은 떠맡지 않을 것이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며 자주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되는 차베스가 스페인 국왕에게 한 방 먹고 가십거리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각국의 정상이 모인 공식 석상에서 스페인 총리가 연설하는 도중 끼어들었다가 옆에 앉아 있던 국왕이 한 마디 했는데 이 짧은 말이 유럽에서 대유행이란다.
“입 닥쳐!”
핸드폰, 티셔츠 등에 이 말을 사용하니 불티나게 잘 팔려서 국왕의 한 마디가 경제를 살린다며 장사꾼들이 호들갑을 떨어댄단다.
괜히 남의 연설에 끼어들었다가 천 냥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빚을 걸머지고 망신은 당했지만 남의 나라 경제를 살려준 차베스는 그렇다 치고...
스페인 국왕의 말 한 마디는 국민들의 빚을 갚고도 남아, 그 외로 발생시킨 경제적인 부가가치는 우리 속담의 천 냥 정도는 조족지혈이 아닐까 한다.
올해도 세밑으로 향한다.
우리는 사는 동안 수많은 말의 실수를 하며 사나 그 때마다 다음부터는 실수를 안 해야지 하며 그 날 그 날을 넘긴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인지라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준비하며 한 해의 열매와 득실을 따져본다.
여러 일들이 벌어졌고 힘든 일들도, 크게 보람되었던 일도, 갖가지 일들이 파노라마같이 펼쳐진다.
한 해 동안 생활하면서 상대방과 갈등 졌던 일,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준 일이 있으면 가까운 부부 사이부터 시작해서 가족, 친구 등등 다 풀어버리고 서로 청산해야 하는 세밑이다.
속으로 꽁꽁 얽어매는 사람보다 푸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
돈 안 드는 말 한 마디로 수많은 재산을 남기지 않나?
그리고 난 후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욱 나은 설계를 해야겠지!
“말 한 마디에 수 만 냥 빚 갚는다지 않는가!”
- 25779 휘문67회 정부영 오늘이 뭔날인지는 다알 것이여? (김연수) 2016-01-10
- 25778 휘문67회 정부영 개업신고 (안형준) 2016-01-10
- 25777 휘문67회 정부영 용칠이와 용팔이... (최영철) 2016-01-10
- 25776 휘문67회 정부영 해일이의 밀양 기행.. (이해일) 2016-01-10
- 25775 휘문67회 정부영 제73차 휘공회 정기산행 및 송년산행 안내 (이종신) 2016-01-10
- 25774 휘문67회 정부영 제14차 광화문포럼 개최 안내 (전영옥) 2016-01-10
- 25773 휘문67회 정부영 동기 동정 자료 (전영옥) 2016-01-10
- 25772 휘문67회 정부영 초겨울 산행초대 (이종신) 2016-01-10
- 25771 휘문67회 정부영 가는 해 단상 (최영철) 2016-01-10
- 25770 휘문67회 정부영 '낙엽'이 전하는 말- (박두원) 201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