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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詩) 그 밤에 모두 있었다. - 신성수 -
나이 쉰을 이틀 앞둔 밤
가끔은 서로 잊고 있었지
기억한다고 하지만
자식 앞두고 사는게
그리 쉬운게 아니지
참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어울리는 밤
그리운 이야기는
술잔에 녹고
녹은 술이 가슴에 담겨
아아
아련한 그때 그시간이어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더 애틋한 까닭은 무엇일까
오늘 이 밤 모두 함께 있는 까닭은
그저
그리움 하나 가슴으로 녹이는
귀한 까닭이어라
아아
아름다워라
삶은
지나간 시간은 아름다워라
그 시간이 있어
다가올 시간은 더욱 아름다운
설렘
작은 잔을
큰 잔으로 부딪자
넘어질때면 붙들어주자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친구여
이 밤 행복한 까닭이어라


2008년 12월 30일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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