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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보잠 (윤여성)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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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0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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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
옛날부터 지금까지 올려다보고 굽어보아도 군주노릇 하는 것이 실로 어렵습니다. 천하를 주관하고 왕공을 구비하여 창도하는 바를 펼치면, 두려운 마음은 날로 사라지고 나쁜 생각은 더욱 일어나니, 소홀한 데서 일이 터지고 뜻밖의 곳에서 화가 생겨남을 어찌 알겠습니까?
진실한 성인은 죄를 자신에게 돌리고 백성의 마음을 따르니, 큰 밝음은 사사로운 비춤이 없고 큰 공정함은 사사로운 친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지, 천하로써 한 사람을 받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악과 사관으로 경계하고 벽제하니, 군주의 몸은 척도가 되고 목소리는 율이 되는 것입니다.
즐거움이 지나치면 슬픔이 생겨나고 욕망이 풀리면 재앙이 닥칩니다. 구중궁궐이 장엄하여도 거처하는 곳은 무릎을 용납함에 불과하고, 팔진미를 나열하여도 먹는 것은 입에 맞는 몇 가지에 불과합니다. 여색과 사냥에 빠지지 말고 보화와 亡國音을 멀리 하소서. 선비에게 오만하거나 간쟁을 거부하지 마소서. 죄 지은 자 용서하기를 봄볕과 가을이슬처럼 한 漢高祖의 도량을 키우시고, 만사를 처리함에 살얼음 밟듯이 하고 깊은 못에 임한 듯이 한 周文王의 小心을 쓰소서.
시경에 자기 지혜를 쓰지 말라 하였고, 서경에 편당을 두지 말라 하였습니다. 여럿이 버린 뒤에 형을 가하고 여럿이 좋아한 뒤에 상을 행하며, 강한 자를 약하게 하고 어지러운 자를 다스리고, 굽은 자를 펴주고 부정한 자를 곧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울처럼 매달리는 물건의 경중이 스스로 나타나게 하고, 거울처럼 비춰지는 물건의 모습이 스스로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면류관이 눈을 가리고 있으나 나타나기 전에 보아야 하고, 귀막이 솜이 귀를 막고 있으나 소리 나기 전에 들어야 합니다. 사계절은 말없이 교대하고 만물은 말없이 조화를 이루니, 어찌 군주의 힘으로 천하가 화평함을 알겠습니까?
왕께서 지혜로 난을 바로잡아 이기면 백성들은 그 위엄은 두려워하나 그 덕은 그리워하지 않고, 왕께서 천운을 어루만져 순풍으로 부채질하면 백성들은 그 처음은 그리워하나 그 끝은 보전하지 못합니다. 사람을 부리되 진심으로써 하고, 말에 응하되 행동으로써 하고, 정치체제를 포괄하고, 사령을 조절하소서. 천하가 태평하면 군주 한 사람에게 경사가 있고, 사람이 부르면 하늘이 도와 줄 것입니다.
장온고(? - 631)가 중서성의 간관으로 있을 때 唐太宗이 즉위하여 이 잠언을 지어 올렸으니 이상군주가 되기를 바라는 애틋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는 글이다. 이로써 장온고가 요순시대를 그리워하고 회복하고자 원하는 유학자의 정치관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금의 면류관 줄을 늘어뜨리고 솜으로 귀를 막는 것이 너무 세세하게 알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진실한 성인은 죄를 자신에게 돌리고 백성의 마음을 따르니, 큰 밝음은 사사로운 비춤이 없고 큰 공정함은 사사로운 친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지, 천하로써 한 사람을 받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악과 사관으로 경계하고 벽제하니, 군주의 몸은 척도가 되고 목소리는 율이 되는 것입니다.
즐거움이 지나치면 슬픔이 생겨나고 욕망이 풀리면 재앙이 닥칩니다. 구중궁궐이 장엄하여도 거처하는 곳은 무릎을 용납함에 불과하고, 팔진미를 나열하여도 먹는 것은 입에 맞는 몇 가지에 불과합니다. 여색과 사냥에 빠지지 말고 보화와 亡國音을 멀리 하소서. 선비에게 오만하거나 간쟁을 거부하지 마소서. 죄 지은 자 용서하기를 봄볕과 가을이슬처럼 한 漢高祖의 도량을 키우시고, 만사를 처리함에 살얼음 밟듯이 하고 깊은 못에 임한 듯이 한 周文王의 小心을 쓰소서.
시경에 자기 지혜를 쓰지 말라 하였고, 서경에 편당을 두지 말라 하였습니다. 여럿이 버린 뒤에 형을 가하고 여럿이 좋아한 뒤에 상을 행하며, 강한 자를 약하게 하고 어지러운 자를 다스리고, 굽은 자를 펴주고 부정한 자를 곧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울처럼 매달리는 물건의 경중이 스스로 나타나게 하고, 거울처럼 비춰지는 물건의 모습이 스스로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면류관이 눈을 가리고 있으나 나타나기 전에 보아야 하고, 귀막이 솜이 귀를 막고 있으나 소리 나기 전에 들어야 합니다. 사계절은 말없이 교대하고 만물은 말없이 조화를 이루니, 어찌 군주의 힘으로 천하가 화평함을 알겠습니까?
왕께서 지혜로 난을 바로잡아 이기면 백성들은 그 위엄은 두려워하나 그 덕은 그리워하지 않고, 왕께서 천운을 어루만져 순풍으로 부채질하면 백성들은 그 처음은 그리워하나 그 끝은 보전하지 못합니다. 사람을 부리되 진심으로써 하고, 말에 응하되 행동으로써 하고, 정치체제를 포괄하고, 사령을 조절하소서. 천하가 태평하면 군주 한 사람에게 경사가 있고, 사람이 부르면 하늘이 도와 줄 것입니다.
장온고(? - 631)가 중서성의 간관으로 있을 때 唐太宗이 즉위하여 이 잠언을 지어 올렸으니 이상군주가 되기를 바라는 애틋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는 글이다. 이로써 장온고가 요순시대를 그리워하고 회복하고자 원하는 유학자의 정치관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금의 면류관 줄을 늘어뜨리고 솜으로 귀를 막는 것이 너무 세세하게 알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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