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아름다운 사람 (김연수)
우리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봅시다.
얼굴이 예쁘거나 몸매가 날씬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정신이 아름다운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얼굴이나 몸매만이 예쁜것은 깊이가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백화점에서 파는 값비싼 브랜드상품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고나면 얼마안가 싫증이 나는 그런 상품같이 그들은 그것으로 그수명을 다합니다.

저는 화려한 옷을 입고 광고에 나서는 유명한 여배우들보다는 교복을 입은 맑은 눈망울을 가진 소녀가 몇배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우울한 표정의 기름기 흐르는 잘생긴 미남청년보다는 따사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성격좋고 얼굴밝은 청년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가만히 곁에만 있어도 따사로운 사람.
정제된 말을 쓰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사람.
온화하되 다정다감하고 깔끔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사람.
눈빛이 맑고 고요하며 손이 따뜻하며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

자기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남의 말을 경청할줄 알며
남의 실수를 지적하고 나서기보다는 그의 장점을 한번더 생각해주는 사람.
남을 비판하고 심판하기를 즐기지 아니하며 사람에대해 근본적으로 희망적인 사람.
좀처럼 남의 험담을 하지아니하며 사고에 확신이 있기까지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 사람.

돈이 많은 사람은 힘있어 보이지만 아름답진 않습니다.
옷잘입은 사람은 여유있어보이지만 마음이 끌리도록 아름답진 않습니다.
말잘하는 사람은 재미있긴 하지만 아름다운것은 아닙니다.
자랑거리 많은 사람은 부럽긴 하지만 아름답진 않습니다.

어려워도 순수하고 맑으며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
의지가 강하며 자기의 생명의 가치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는 사람.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쉽게 만족하는 사람.
더맑고 높고 고귀한 마음을 닮기위해 노력하는 사람.

저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그립습니다.
그런 사람을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삶의 귀함에 자주 감사해하고 작은 일에 크게 감동하며 밝고 따사로운 미소를 가진 사람.
큰돈앞이나 권력앞에서나 힘든일앞에서도 흔들리지 아니하며 자기갈길을 갈줄 아는 사람.

자기 생각안에 들어앉아 그잣대로 남을 평가하면서 자기스스로는 되돌아보지 않는 그런 사람말고
나날이 자신을 성찰하고 깊어가는 사람.
누구나 보고싶어하고 또 만났으면 하는 사람.
헤어지면 보고싶고 그리워하게 만드는 사람.
우리모두가 서로에게 그런존재가 되었으면,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