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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한 동행 (김연수)
그저 학창시절을 같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린 이어두운 세상에서 서로를 믿을수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우린 서로 얼굴을 모른다할지라도
이내 말을 터놓고 십년지기처럼 친해질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고교동창이란 특별한 관계의 특권입니다.

이귀한 관계를 그냥 백지장처럼지나가는 세월처럼 '낭비해버린다면
그것은 저의 무지와 게으름의 잘못입니다.

당신은 나의 가장소중한 친구가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당신이란 존재를 항상 무한한 가능성으로 나의 가슴안에
깊숙히 고이고이 모셔놓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부름이 있을때
나는 담넘어 내이름을 부르는 어릴때 동네친구의 목소릴듣는것처럼
늘 기쁜아이마음으로 달려나가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채점하지아니하며
당신의 잘못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씀씀이만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내게 아무런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해도
나는 당신의 부름을 끝내 기다리겠습니다.
마치 마음을 준 손님의 인기척을 기다리는 첫머리올린 기생과같은 심정으로.

그리하여 나는 기필코 당신과 행복한 동행을 하고야 말겠습니다.
당신이 제게 아무리 무관심하거나 모질게 구신다하여도
나는 이미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긴 처녀와도 같습니다.

나의 이런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잃었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갑시다.
그순수하고 맑았던 그때로 돌아가
나의 이름을 한번 다정하게 불러 주십시오.

그럼 그순간 나는 영원한 그대의 친구가 되어있을것입니다.
아아! 그리운, 참으로 그리운 <친구>라는 존재여!
당신이 내게오심을 나는 오늘도 새색시처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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