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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창회에 대해 이러한 생각이올시다. (최영철)
동창회란 고교 친구들의 모임이지요.
졸업 후 30여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회 각계로 동기들이 벋어 나갔습니다.
학계의 교수, 각 분야의 전문가, 기업체의 사장, 회장, 등등 여러 직책과 직함을 가지고 있지요.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업이 망한 친구, 잘 나가던 친구보다 상대적으로 못 나간 친구 등등...
같은 동문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회에서 만나면 평생 말 한번 못해볼 그런 사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창회는 밖의 사회 같은 성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30년 전 학생 때로 돌아가는 고향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지요.
내 옆에는 아주 잘 나간 친구도 있고, 사회적으로 볼 때 못 나간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친합니다.
(사실은 나의 속마음은 그 친구가 더 낫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동안 동창회 게시판을 드나들면서 이런 뜻을 잠깐 비친 적이 있습니다.
동창회에서만은 사회의 직책이나 직함을 되도록이면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상대적으로 못 나간 친구들을 생각해서였지요...
그래야 어떤 친구라도 아무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동창회는 수평적인 곳이라야지 수직적이 되면 나머지 친구들의 참여 명분이 점점 없어집니다.
그리고 동창회가 수직적인 구조라면 나는 다시는 안 들어오려 합니다.

영철아, 상진아, 연수야!
나로서는 이런 이름을 부르고 듣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름 뒤에 회장, 교수, 등등이 붙으면 그 때부터 사회같이 공적인 자리가 됩니다.
자동적으로 나도 그렇게 불려야 하는데, 나는 여기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 싫습니다.
밖에서 충분히 불리우고 있습니다.

동창회에서는 그냥 가까운 친구들로 사귀었으면 합니다. 뒤에 무거운 직책들 없애고서리...
그렇지만 그런 걸 원하지 않는 친구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뒤의 직책 안 불러준다고 뒤에서 욕하지는 않겠지요...(그런 친구도 있긴 있는 것 같더라...후후)
그런 친구 분들에게는 깎듯이 존칭을 하든지, 나도 사회적으로만 대하면 되겠지요.
그래야 쓸데없는 시끄러움을 벗어날 수 있겠지요...

또 이런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너도 나도 올라와서 활성화되니 좋아보였습니다만 또 다시 조용해지려고 합니다.
"야 임마 너만 왜 맨날 게시판에 올라오니?"
자 이제부터 좀 자제해야 되겠습니다.
(사실은 음악계의 일들이 바빠졌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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