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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들 모두 재미있게 즐겼나요?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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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친구들 모두 체육대회를 재미 있게 즐겼나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나요?
가족들에게 휘문 자랑의 실체를 확인시켜 인정을 받았나요?

김 응구 회장으로부터
개회식과 경기 진행 총괄의 책임을 맡으라는
엄명에 따라 진행본부에서 하루 종일 일하느라
친구들이 있는 텐트에서 느긋하게 이야기도 하고
놀기도 하며 함께 지내지 못해 미안했어요.
그래도 밤에는 간간이 공연도 함께 보며 즐길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어요.

울산에서 온 리오,상주에서 온 동한이,
대전에서 온 홍수와 의택이,또 경근이도 지방에서 왔지?
다리가 불편한데도 온 학주,
해외에 있다가 날짜에 맞추어 온 석길이,
한주도 학회에 갔다가 당일로 왔다며?
아뭏든 열심히 참여해서 놀아 준 친구들 모두 고마왔어요.

67회가 유일하게 참여한 경기인 축구 시합에서
동기 축구인들의 가세로 시합을 이긴 것 아시나요?
67,69회 연합팀이 68,70회 연합팀을 2:0으로 이겼는데
축하해 주셨겠지요?
전 영옥,고 재석,하 영준 등 3명의 축구인(?)에
최 현철과 제가 가세하여 그 옛날의 영광을 재현했거든요.
저의 완벽한 프리미어리그급(?)의 어시스트 2개에
영준이와 69회 후배가 각각 1골씩 넣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지요.
골 키퍼와 1:1이 되게 만들어 준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시킨
배가 똥똥한 영준이와 호리 호리 빼빼한 후배-둘 다 무척 귀엽네요.
재석이는 30년만에 축구를 했다고 하구요.
현철이는 2주 전부터 아대를 사 놓고 몸을 만드며
칼을 갈았다네요.
승리 후 후배들이 기다리는 진행본부로 돌아 가느라
Ceremony도 제대로 못했네요.

근데,이를 어쩌지요?
영옥이가 중간에 무릎이 삐끗해서 교체되어 나갔는데
십자 인대가 끊어졌다던가하여
무릎에서 썩은 피를 500CC나 빼냈고
수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니
안타까워 죽겠네요.
어제는 직장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더 많이 보내라는 명령인줄 알고
마음 편히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전화로 위로라도 해주기 바래요.

승일이는 오늘 잠실운동장 관리실에 가서
실컷 혼나고 야단 맞고 벌금까지 통보 받고 왔다네요.
예상 인원 초과,잔디 사용 수칙 위반,
청소 상태 불량 등의 사유로 돈을 더 내라고 하더랍니다.
동문 전체를 대신하여 벌을 받은 승일이를 위로해 주시고
수고하고 애쓴 회장님을 위해
게시판에 격려의 글 한 번 올려 주길 바래요.

당일 날 밤에는 너무 피곤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고,
어제는 TV 보다가 나도 몰래 소파에서 잠 들어
그대로 아침을 맞이 했어요.
둘째 아들이 깨운 것같은데 전혀 일어 날 수가 없었나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친구들에게 동문들에게 또 그 가족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 응구 회장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려요.
나 아닌 다른 친구에게 돌아갈 기회를
혹시 내가 독차지한 것은 아닌지요.
회장님의 명령에 죽고 사는 모습을 견지하려 애썼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디카를 가져 갔지만 제대로 찍을 여유도 없었고
그나마 밤에 공연 보러 온 아내와 한 컷 했는데 한 번 볼래요?
예쁠 것도 없는,사철 발 벗은 그 아내와 찍은 건데.
100년 후에 누군가 200주년 행사 준비 할 때
참고해 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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