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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기도 아니면 어디에? (김연수)
제가 작년에 로타리 클럽회장을 하던때일입니다.
세무사 하는 친구 강성신이가 어느날 제게 말하더군요.
<너 남모르는 사람들 만나서 이렇게 봉사하는것도 좋지만 그런거로 본다면 고등학교친구들에게 봉사하는게 더의미있고 우선순위가 되는거 아니냐? 같은 시간과 돈을 쓴다면 어느쪽이 나중에 더 값어치가 있을까? >
그말이 참 가슴에 와닿더군요.

저별로 돈많은 사람 아닙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것도 전혀 없구요.
그렇지만 제가 이세상에 와서 경제활동을 해서 돈을 번다면 저는 그걸 아껴뒀다가 죽을때 자식에게만 물려주는 그런 답답한 인생은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사람의 인생은 그가 얼마나 벌어서 남겼는가보다는 그가 어디에 어떻게 번돈을 균형있게 나누어 썼는가에 더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동기여러분께 외람되게 이런글을 올리는 까닭은 이번 우리모금때에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도와주셨으면 해서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비교적 여유있는 친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입니다.사실 우리가 여기도 아니면 어디에 돈을 쓰겠습니까? 죽을때 싸가지고 가겠습니까?

제게 돈모아서 어디다 쓸것이냐고 묻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는 사용할데가 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위재준군과 같은 친구의 생명이 달린 어려운일도 생겨날수 있을것이요,또 조금이나마 동기의 자녀들에게 학자금이나 장학금도 줄수 있을것입니다. 또 우리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친구들에게만 회장하라고 한결과 한사람이 좋든싫든 십년간씩이나 짐을져야하는 지금의 부작용이 생겨나지 않았습니까?

우리모두가 휘문67회라는 공동체사회를 잊어버릴것이라면 모르되 그렇지않다면 우리의 남은 시간들을 보다더 여러 친구들과함께 더 가벼운 만남으로 더욱 즐겁고 더균형있는 만남속에서 아름다운 우정을 꽃피워보길 희망합니다. 형제라해도 경제적으로 부담이되면 사이가 멀어지게 마련입니다. 학창시절친구들이 경제적인 문제땜에 서로 만나길 기피한다면 가진친구들이 그만큼 겸손하지못하단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그래서 이번에 어느정도 기금을 모아 누구한사람에게 부담주질 말고 동기회를 운영해보자는 것입니다.

술한잔 사먹어도 기백만원이 드는 세상입니다.
돈이란게 생각하기 달린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중국속담에 100원 벌면 50만자기가 가지고 30은 그돈을 벌게해준사람에게 그리고 나머지20은 이웃이나 친구들과 나누라고 한말이 기억납니다. 그래야 사람으로서의 도리도 안벗어나고 인심도 잃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이런기금을 다시 모을 기회가 또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여기도 아니면 어디에 자기돈을 쓰시겠습니까?

제가 제생각만을 너무 외람되게 써서 죄송합니다.
저는 여러친구분들이 더가깝고 친밀한 사이가 되는 휘문67회공동체가 활짝 꽃피어나는것을 희망합니다.
술과 친구(우정)는 오래될수록 귀하고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의 인연을 잊지못해 추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제일이 너무 바쁘고 몸도 약해서 과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까 큰 걱정입니다.
그래서 사과도 드릴겸 몇몇친구에게 하고싶은말을 여기에 그냥 글로 올리며 제심정을 대신해 봅니다.

이가을, 여러분과 더가까이 다정하게 되고싶고 우정이 밀익는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우정이란 무채색의 시간흐름위에서 같이켜보는 유채색의 등불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서로의 가슴속에 먼저 노크하고 찾아가지 않는다면 누가 먼저 나를 찾아오겠습니까?
그시작이 이번 모금활동에의 기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친구분들의 기꺼운 동참 즐거운 맘으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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