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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북촌연가 (백운학)
🧑 정부영
|
📅 2016-01-09 14:56:52
|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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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욱아!! 전화 통화만 하고 말았는데 우리 홈피에도 들러 글까지 남겨서 반갑구나
사실 우리는 광화문에서 논 일은 별로 없쟎아 오히려 이런 그림이 우리에게는 남아있지
요즘에는 이렇게 바뀌어 가는걸 내눈으로 확인해 보는 시간도 있었어
가회동과 안국동 일대, 북촌에 주택으로 남은 한옥은 대부분 1930년대 이후 지어졌다. 무엇이든 한국물산을 이용하자는 제 2차 물산장려운동(1929-1932)이 시작된 때였다. 이때 물산장려운동을 이끈 원로 법학자 최태영박사(학술원회원)에 의하면, 서울에서 택지를 작은 필지로 쪼개고 월부로 한옥을 지어 팔던 건양사라는 건설회사가 있었다.
경상도에서 면장을 지낸 정세권이라는 사업가가 조합형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특징은 건축에 필요한 대목 소목 미장 구들장 토목 등 모든 기술인력을 조합원으로 하고 자사의 주를 이들에게만 분배하여 이익금을 재투자했다.
이때 계동 중앙학교 언덕받이는 콩밭이었고 앵두밭이던 혜화동 일대 땅값은 평당 15원이었다가 몇년 후에는 3백원까지 값이 뛰었다. 택지를 담보로 건축비를 지불하는데 월부제를 실시하여 돈이 많이 생기는 달은 많이, 아니면 적게 갚기도 했다. 초가집이나 일본집이 아닌 기와집을 짓고 구식 한옥의 불편한 점을 개량했으며 전기와 수돗물이 들어가는 시설을 했었다.
높은 언덕배기에 올라가면 가회동 일대 수천평에 걸치는 한옥 지붕의 장관을 다 조망해 볼 수 있다. 햇볕이 비칠 때, 눈 올 때, 비 올 때, 시시각각 아름답다. 이 일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등 여러 가지 지붕건축의 선이 드러나고 높이 솟구친 멋있는 솟을대문, 잘 가꾼 나무 등 정원일부가 보인다. 화가들이 그림그리는 이유를 알겠다. 북촌의 분위기를 아끼는 유명 인사들의 한옥도 많다. 모르긴 해도 그 집안에서도 멋진 삶의 형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회동 일대를 제외하고 한옥은 이미 연립주택 빌라로 대체됐거나 빌딩들 틈에 숨기듯 자리잡고 있다. 많은 한옥이 리모델링 중이다. 그러면서 주거만이 아닌 사무실 또는 상점으로 고쳐짓는 경우가 많다. 바닥을 마루로 전부 깔거나 벽난로를 들이고 현판도 달았다. 지붕과 기둥 몇개만 남기고 내부는 완전한 현대감각으로 마무리 되는데, 마당은 거실개념으로 통한다.<중략>
사실 우리는 광화문에서 논 일은 별로 없쟎아 오히려 이런 그림이 우리에게는 남아있지
요즘에는 이렇게 바뀌어 가는걸 내눈으로 확인해 보는 시간도 있었어
가회동과 안국동 일대, 북촌에 주택으로 남은 한옥은 대부분 1930년대 이후 지어졌다. 무엇이든 한국물산을 이용하자는 제 2차 물산장려운동(1929-1932)이 시작된 때였다. 이때 물산장려운동을 이끈 원로 법학자 최태영박사(학술원회원)에 의하면, 서울에서 택지를 작은 필지로 쪼개고 월부로 한옥을 지어 팔던 건양사라는 건설회사가 있었다.
경상도에서 면장을 지낸 정세권이라는 사업가가 조합형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특징은 건축에 필요한 대목 소목 미장 구들장 토목 등 모든 기술인력을 조합원으로 하고 자사의 주를 이들에게만 분배하여 이익금을 재투자했다.
이때 계동 중앙학교 언덕받이는 콩밭이었고 앵두밭이던 혜화동 일대 땅값은 평당 15원이었다가 몇년 후에는 3백원까지 값이 뛰었다. 택지를 담보로 건축비를 지불하는데 월부제를 실시하여 돈이 많이 생기는 달은 많이, 아니면 적게 갚기도 했다. 초가집이나 일본집이 아닌 기와집을 짓고 구식 한옥의 불편한 점을 개량했으며 전기와 수돗물이 들어가는 시설을 했었다.
높은 언덕배기에 올라가면 가회동 일대 수천평에 걸치는 한옥 지붕의 장관을 다 조망해 볼 수 있다. 햇볕이 비칠 때, 눈 올 때, 비 올 때, 시시각각 아름답다. 이 일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등 여러 가지 지붕건축의 선이 드러나고 높이 솟구친 멋있는 솟을대문, 잘 가꾼 나무 등 정원일부가 보인다. 화가들이 그림그리는 이유를 알겠다. 북촌의 분위기를 아끼는 유명 인사들의 한옥도 많다. 모르긴 해도 그 집안에서도 멋진 삶의 형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회동 일대를 제외하고 한옥은 이미 연립주택 빌라로 대체됐거나 빌딩들 틈에 숨기듯 자리잡고 있다. 많은 한옥이 리모델링 중이다. 그러면서 주거만이 아닌 사무실 또는 상점으로 고쳐짓는 경우가 많다. 바닥을 마루로 전부 깔거나 벽난로를 들이고 현판도 달았다. 지붕과 기둥 몇개만 남기고 내부는 완전한 현대감각으로 마무리 되는데, 마당은 거실개념으로 통한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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