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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이런 그림이였어야 (개밥에 도토리)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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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9 14: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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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영옥아! 그림과 글이 엇박자인거 당연히 잘 알지. 내가 그 진실을 말할께. 석길이가 2002.4.11 우리 홈피게시판에 광화문연가라는 제목으로 쓴 내용을 옮겨와서 그래. 너는 적어도 이런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시청역 앞, 옛날 라이브 호프집 <메이어>와 카페 <스크린>이 있는 골목을 조금 더 걸어가, 삐걱이는 좁은 이층계단을 오르면 낡은 술집 <경(卿)>이 있다. 그 어둑한 벽에 걸려있는 기타를 내려 끝도 없이 이 노래를 불렀다. 고음부에 올라가면 바람소리가 나는 그 애틋한 낭만주의에 이끌려 금방 좌중은 합창단으로 변했다. 이제 모두 세월가듯 흔적도 없이 변해가지만...갑자기 늘그막에 참석한 동창회의 쓸쓸한 풍경을 그렸던 시인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떠오르고, 우리의 콩나물 대가리는 이내 목쉬어 소리도 없는 중얼거림으로 바뀌어갔다.
낮술에 붉어진 얼굴이 민망하여 올려다본 서울 하늘이 그래도 흐린 눈을 씻을 듯 파랬다. 내 생각에, 내 표정에, 내 그리움에 단풍든 이런 날엔 문득 세상 일 조용히 내려놓고 그 컬컬한 추억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막걸리에 피같은 파전을 젓가락으로 아깝게 썰어가며 부르고 싶다, 벗들과, 이 노래, 광화문 연가를
시청역 앞, 옛날 라이브 호프집 <메이어>와 카페 <스크린>이 있는 골목을 조금 더 걸어가, 삐걱이는 좁은 이층계단을 오르면 낡은 술집 <경(卿)>이 있다. 그 어둑한 벽에 걸려있는 기타를 내려 끝도 없이 이 노래를 불렀다. 고음부에 올라가면 바람소리가 나는 그 애틋한 낭만주의에 이끌려 금방 좌중은 합창단으로 변했다. 이제 모두 세월가듯 흔적도 없이 변해가지만...갑자기 늘그막에 참석한 동창회의 쓸쓸한 풍경을 그렸던 시인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떠오르고, 우리의 콩나물 대가리는 이내 목쉬어 소리도 없는 중얼거림으로 바뀌어갔다.
낮술에 붉어진 얼굴이 민망하여 올려다본 서울 하늘이 그래도 흐린 눈을 씻을 듯 파랬다. 내 생각에, 내 표정에, 내 그리움에 단풍든 이런 날엔 문득 세상 일 조용히 내려놓고 그 컬컬한 추억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막걸리에 피같은 파전을 젓가락으로 아깝게 썰어가며 부르고 싶다, 벗들과, 이 노래, 광화문 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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