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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외로운가? (김연수)
며칠전 친한 친구가 제게 문득 전화를 해왔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나 요새 진짜 외롭다...자식은 따로놀지 와이프는 외롭다니까 시큰둥하지 친구들은 각자 바쁘지, 교회나 절에 나가봤자 자꾸 어째라고 구속만할려들고 그럴뿐이지... >

그래서 제가 불러 오래간만에 둘이 술한잔도 하고 노래방에도 가서 옛날 학창시절에 즐겨부르던 노래도 어깨동무하고 듀엣으로 목청껏 불렀습니다. 오래못만났던 친구들 얘기도 하고요. 그렇게 우린 그날밤을 보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은 다 외롭습니다.
다 삶에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명상이니 수행이니 하는것도 나온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번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왜> 외로운가?
그것은 사실은 우리가 각자 지금의 자기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든 잠재의식적으로든 무언가 바라는게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욕망이 있는한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며 그런한 우리는 충족되지못한 기분을 스스로 창조해 가지므로 외로울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그러나 사람마다 바라는게 다 다르지요.

그래서 결국 외로움이란 자기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원래 인간이란 존재가 절대적으로 외롭다거나 혹은 아니라거나 하는 존재가 아니다 이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무언가를 바라며 욕망을 가질까요?

그것은 우리가 자신이 아무런 외부적 도움없이도 스스로 만족할줄아는 능력을 지닌 창조자임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의식의 평화스러운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원래가진 행복을 되새기는 천진한 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어렸을때 우리는 외롭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우린 그때 늘 즐겁고 삶이 신났었지요. 그러던 우리가 자라나서 무언가가 자기에게 결핍하다는 것을 경험하면서부터 반작용으로서 우리는 외로움이란것도 더불어 알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나(에고)가 자라나면서 우리의 외로움도 자라나는것입니다.
이것은 화를 내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왜화를 낼까요?

그것은 무언가가 자기에게 부족하거나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논리회로안에 자기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에게 불변하는 <나>라는 개체의 인격이 있습니까? 다 자기 생각일뿐입니다. 그것안에 갇혀있길래 그것의 논리에 놀아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외로와하는것이나 화를 내는것이나 다 자기가 가진 바램,욕망,즉 자기가 잘못가진 <가짐>탓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본래적인 평화의 힘(force)을 자기가 잊어버렸거나 스스로 재발견하지못한 탓이기도 합니다.

화를 잘내는 사람이나 정서가 불안한 사람,혹은 자주 불안해 하거나 외로와 하는 사람은 사실은 그래서 사랑을 많이더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사람은 스스로 자기안에서 본래있는 그평화와 행복의 기운을 끄집어올릴 첫펌프의 물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명상을 해도 헛펌프질만하게 됩니다. 첫한바가지의 물은 그래서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고요히 앉아 깊은 명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안에 내재하고 있는채 저깊은내면을 흐르는 평화와 완전한 만족의 은총을 자기의 의식위로 길어올려야 합니다. 미친말같이 날뛰는 자기의 외로움과 불안정한 욕망이 가져오는 감정을 따라갈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무한한 행복과 평화로운 기운을 발산할수 있는 자력발전소임을 재발견하고 자각해야 합니다. 남이 나에게 어떻게 대해오더라도 그것은 <그의 마음일뿐>입니다. 그것에 같이 반응한다면 <그마음이 곧 내마음>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사실을 보면 늘 내가 지금 외로운가 아니면 행복한가는 지금의 내가 결정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외부의 탓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마는 사실은 그게아니라 제가 그런 마음을 골라 가지기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과 기쁨은 제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선택해가지면 되는것이지 어던 상황이 되어야 그리되는게 아닙니다.

이런 자기마음의 신묘함을 스스로 자각하고 그능력을 자유로이쓸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요, 완전한 행복을 찾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에게 외로운때는 언제입니까?>

그러면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외롭다는 생각과 감정을 골라가질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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