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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은 어떤달일까 (감자바우)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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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9 1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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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2월은 눈치달이다. 겨울이자니 스스로도 이미 지쳐버렸고 그렇다고 봄시늉을 내자니 아직 바람이 녹녹치 않다. 목소리 큰 1월과 교태 부리는 3월 사이에 끼어 대책없이 두리번거리는 달이다.
2월은 '이월(移越)'의 뒤숭숭함과 말끔히 매조지지 못한 문맥들의 어수선함. 그런 가운데 뛰어가듯 가버리는 달이다. 추억을 포옹하기엔 철늦은 기분이 들고 희망을 논하기엔 성급한 느낌이 돋는다.
2월은 새해의 결심들이 슬그머니 무너지는 달이고 슬픈 사랑의 잔흔들이 눈녹듯 걷히는 달이다.
2월의 여자들은 알맞게 입을 옷이 없어 늘 엉뚱한 옷을 꺼내들고 2월의 남자들은 담배를 다시 피워문다.
2월은 눈 녹은 거리의 더러운 흙들로 묻어오고 느닷없이 닥쳐오는 혹한으로 다시 움츠린다.
2월은 하나의 기억으로 간직하기에는 긴요한 몇 개의 날짜가 빠져있고 몇 편의 영화를 꼭 보겠다고 마음 먹는 날이 속절없이 바쁜 일로 지나가버리는 달이다.
2월은 '이월(移越)'의 뒤숭숭함과 말끔히 매조지지 못한 문맥들의 어수선함. 그런 가운데 뛰어가듯 가버리는 달이다. 추억을 포옹하기엔 철늦은 기분이 들고 희망을 논하기엔 성급한 느낌이 돋는다.
2월은 새해의 결심들이 슬그머니 무너지는 달이고 슬픈 사랑의 잔흔들이 눈녹듯 걷히는 달이다.
2월의 여자들은 알맞게 입을 옷이 없어 늘 엉뚱한 옷을 꺼내들고 2월의 남자들은 담배를 다시 피워문다.
2월은 눈 녹은 거리의 더러운 흙들로 묻어오고 느닷없이 닥쳐오는 혹한으로 다시 움츠린다.
2월은 하나의 기억으로 간직하기에는 긴요한 몇 개의 날짜가 빠져있고 몇 편의 영화를 꼭 보겠다고 마음 먹는 날이 속절없이 바쁜 일로 지나가버리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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