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답변]소귀천계곡의 봄날 (게꾹이)
마침 물이 불어 귀를 씻으며
내려가는 소귀천의 물소리.
주말이지만 흐린 날이라 뜸한 인적.
산까치 두엇이
그리운 울음을 울며 가지 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사이.
꽃들은 무한의 천공에서
떨어지는 폭포처럼
내 눈 안으로 쏟아져 내려왔다.

아아, 내가 이 세상에 나서
바라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말하라면
주저하지 않고 봄날
비갠 소귀천계곡을 말하리라.
그런 흥분에 떨며
걸음이 어디로인지도 모르게
산을 내려왔다. 술보다 더하게
꽃에 취해.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