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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스코구나! (윤석길)
어디인지 짐작은 했었지만 드디어 도착했구먼. 설의 나라 즉 눈의 나라 러시아! 그 중에서도 유럽의 한 도시인 모스코! 천구백팔십팔년인가 구년인가 한번 들른적이 있지. 그땐 자본주의의 개념보다는 사회주의의 이념이 더 많이 지배하고 있었던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여 자본주의적 개념으로 들여다 보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았는데 지금 어렴풋이 떠 올라보면. 나의 그 어느것도 정립되지 않은 무지도 뒤 따랐지 그땐...지금은 어떠한지 자네의 완전한 자본주의적인 사고로 우리 모두에게 알려줄 수 있겠나?
오늘이 설날인데 자넨 떡국이라도 드셨나? 자넨 설국에서 난 열국(?)에서 그러나 추운들 더운들 그게 무슨 상관이랴. 이렇게 서로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얘기할 수 있다는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갈 거라고 젊었을때 한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아마 지금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니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까 하는 꿈을 지금도 꾸는건 역시 어리석은 자의 넉두리임에 틀림없을것 같네.
우리 식으로 하면 오늘 한살 더 먹는거네. 그러니 이젠 오십을 넘어 버렸네.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게 이렇게 되어 버렸다고 하면 너무 무능한 인간인가? 그래도 자넨 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야 하는가 아님 짧은 시간의 아름다운 외유라고 봐야하는가? 아뭏튼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종족이 다른 그런 곳에서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함께 공유하는 그런 자네를 부러워 하고 있네, 내가 자네를, 그거 아는가?
다가오는 삼월달이기를 바라는데 러시아의 타이어(Tire)제조회사인 Nizhnekamskshina 를 방문한다고 네델란드회사에 의뢰해 놓았는데 만약 방문이 허락된다면 방문할 수도 있을것 같으네. 일이 잘되어 그렇게 된다면 모스코를 경유해야 하네. 자네의 전화번호를 여기에 올려 달라고 부탁한다면 그건 너무 개인적인 것이라 실례되는 얘기인가?
얼어붙을것 같은 차가운 날씨에 밖에 나갈땐 꼭 모자를 쓰게. 난 머리가 아프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네. 특히 자넨 머리카락 숫자가 내 보다 적으니 모자 쓰는거 잊어버리지 말게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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