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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제법 쌀쌀한 날씨에 양치질만 하고 지난밤 준비해 놓은 보따리, 두어개를 들고
이른 시간 남편과 집을 나섰다…
숯가마 방에 들어갈 때 입을 옷 보따리, 대 수건등이 든,그리고 숯불에
고기 구워 먹기 위해 준비한 음식 보따리…
참 태양은 대단한 존재다... 영하의 날씨지만 차안으로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오는
강렬함은 20대의 뜨거운 불 같은 사랑에 비길바가 아닐 정도니 말이다.
난, 전 같지 않은 기분으로, 차창밖의 풍경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내다보며 갔다..,
남편과 뜨거운 커피를 나눠 마시며, 좀 좀 이야기도 나눠가며, 지루하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 했다..
한시간여를 달려 충청도의 숯가마 찜질방에 도착,,
옷을 빌려 입지 않고 가져간 옷을 입을 수 있어, 좋았다.
중온방에서 책을 서로 보며,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적게 오는 곳인가 보다 생각했다.
남편은 덜 뜨겁다고 고온방으로 가고, 난 중온방에 남아 있다가 저온방으로 가 누웠다.
그때까지만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 좋았다. 아니, 원래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왠걸,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은 점점 많아져 바글거리고, 밖에서는 숯불에,
가져온 고기며, 식사준비에들 모두 분주하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숯을 배급?받아 고기를 굽고, 가져간 김치며 야채를 꺼내놓고,
익기 무섭게 지글거리는 환상적인 삼겹살을 남편에 입에, 내입에 번갈아 넣어주며, 먹으며,
소주도 나눠 마셨다..
내 주량은 소주 한잔, 그러나 얼굴도 벌개지지 않고, 술꾼마냥 정말 소주맛이 달았다?..ㅎㅎ
흙먼지와 숯먼지가 풀풀 날리어도 뭐, 이해? 하며 먹을 수 있었다…
옆에, 자기네는 가까운곳에서 왔다고 하면서 세 부부가 와, ‘이것도 드셔봐유~,이것도 잡사봐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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