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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준아 일어나라! (오세헌)
지난 7월29일 7시 30분 쯤 출근하던 버스속에서 목소리가 쉰 남자의 헨드폰 전화를 받았습니다. 처음
에는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세헌아! 나야 나! 재준이 ' 누구? 재준이라고? 응 그래!
항상 그렇치만 아침 일찍부터 오는 전화는 웬지 불안했습니다. '니가 웬일이냐 아침부터 전화를 다하고 ' ' 나 수술해! 심장 수술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 지랄하내!' 하고 욕부터 내밷었습니다. 재준이는 그날 오후에 수술을 시작해서 저녘 에 중환자실로 들어갔고 수술만 잘 되었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중환자실에서 한차례의 위기는 있었지만 회복이 잘되어 8월4일 일반 병실로 이동해서 1주일 후 퇴원 이야기하며 '랄랄이' 환자라고 놀려댈 정도였습니다.
이제 안심이다! 하고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준비해 오던 중국 여행을 와이프, 둘 째 아들과 함께 3박4일 떠났습니다. 북경에서 찜통 더위에 여행하느라 한국에서의 일은 잠시 잊어버리고 관광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8월10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말자 재준이한테 헨드폰으로 연락했습니다. 여러번 전화벨이 울린후 ' 오빠! 재준이 오빠가 부정맥으로 쓸어져서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갔어! ' 전화를 받은 사람은 재준이도 .와이프도 아닌 여동생(위진자)이었습니다.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간의 사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는 심장기증자가 있어서 타인의 심장이식으로만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위급환자 1순위로 올려
놓고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제(8월11일) 유홍림 교수. 총무 오홍조와 함께 서울 삼성병원 중환자 실로 남모르게 살짝 들어가서 재준이 얼굴을 보았습니다. 인공심장(?)으로 호흡을 하기에 너무 고통스러워 강제로 잠을 재웠답니다.
재준이 와이프는 심장이식자(B형)가 있으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들을 재준이가 당하며 외롭께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휘문 67회 동문 여러분 ! 혹시 심장 기증자가 주변에 있는 지 조금만 살펴봐 주세요. 그리고 , 기도해 주세요 "재준아 일어나! 일어나라고!"
3학년9반 오 세헌 씀 (HP:016-398-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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