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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오는날의 조크 (3k)
Once upon a time, there lived 어쩌고 저쩌고 ......

산골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 없는 집구석에 제사 돌아 오듯 한다는 우리 속담처럼 시어머니 기일이 오늘이라 걱정이 태산이라. 주제없는 아들은 입에 풀칠이나 하려고 읍내에 돈벌러간다고 가서 뭐하는지 며칠째 안온다.

며느리 자식노릇 못하는 것이 미안하고 걱정이되어 아버님 오늘 어머니 기일인데 제사상에 올릴것도 없다고 고했는데 시아버지왈 얘야 나도 알고있다 하시면서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너는 걱정하지 말거라 하시면서 며느리를 위로한다.그래도 며느리는 마음이 편치않다.

날이 어둑어둑해져 며느리 시아버지 눈치만 계속보다가 시간이 흘러 어둠도 깔리고.......
시어버지 흠 얘야 상차려라. 네
니어머니 사진도 올려라. 네
물 한대접 가져오고 쟁반도 하나 가져와라. 네
응 그래 나가봐라. 네

시간이 꽤나 흘렀는데 방안에서는 별로 기척이 없다.
며느리 궁금하여 문지방 너머 소리나지 않게 문을 살짝 열고 훔쳐보니 아버님이 바지를 내린체 무릎을 꿇고 앉아 쟁반에 거시기(고구마 한가마+감자 두가마니)를 올려놓고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여보 미안하오 준비한게 이거 밖에 없어서 하시면서 그래도 생전에 당신이 제일 좋아 했던 거잖아
오늘은 당신 맘대로 해 하고 있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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