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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당지회 발기대회 (최영철)
안녕하십니까! 67회 도배사 최영철입니다.
분당지회의 조속한 발기를 위해 아침부터 발기대회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소생이 문형산에서 그동안 수년간 무공과 내공을 연마한 결과 분당지회의 나아갈 바는 이제까지의 수많은 아날로그적인 만남 가지고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결론 하에 다음과 같이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요.

우리 세대가 사회적으로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문화나 여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위치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의지만 있다면 동기들과의 순수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나이들이 되었다고 보는 거지요.
게시판의 특성상 길게 얘기하면 지발위의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고 보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당지회는 문화 컬쳐클럽의 특성을 갖게 됩니다.
꼭 비싼 장소가 아니라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우리 주변의 유휴 공간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발길이 그리 잦지 않은 갤러리는 매우 적합한 사교모임 공간으로, 그림과 다양한 이벤트가 일석이조의 협조적 관계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없는 사랑방 스타일의 살롱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살롱문화는 1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귀족 문화 번창 시대에 왕후 귀족들이 살롱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19세기 이후엔 극히 교양 높은 문인, 즉 시인과 화가 학자들이 개인적 집회에서의 모임을 말합니다.
문화가 없어 왜곡된 살롱문화를 사면복권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자는 것이지요.

이는 오늘의 기성세대들이 자녀들이나 후세대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이렇다 할 건강한 문화 규범이 없다는 데서 더욱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더욱이 이제 우리들끼리만 사는 것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미래 세대에게 암울한 독재와 억압 시대의 지하의 저급한 문화가 그대로 문화로 인식되고 고착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세계의 경계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과거 30년 산업 개발시대의 미덕이었던 근로 지상 제일주의가 드리워 놓은 일중독과 폭발적 스트레스 해소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람이 앞장설 수밖에 없는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야흐로 주5일제 실시와 더불어 건강한 가족 문화, 화목한 가정 문화, 교양 있는 품격의 사교문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때입니다.
어떤 모델을 만들어야 할지, 과연 어떤 것이 사람답게, 멋있게 사는 것인지의 가치를 확인하고 창조해 내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는 곧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우리 사회가 사는 길이기도 합니다.
‘문화’는 모방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분들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리더들의 책임과 사명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늘의 극심한 사회 혼란, 계층의 심각한 갈등도 알고 보면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화 문화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 해결이 아니라 집단이 강경 투쟁을 해서만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사회 풍조의 만연도 결국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입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란 결국 문화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문화는 곧 질서이고 존중이며 품격입니다. 품격의 사회는 절제를 알고 은유를 알며 넉넉한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아무튼 누구라도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때를 놓치지 말고, 적극 동참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심정에서 이 모임을 펼쳐 나갈까 합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몇 가지틀이 있지만 대외비라서. 후후후...
그리고 발기대회 날짜는 신년회에서 밝힌 2월 내에 한다는 공포와 본 소생이 미국 출장을 갔다 오고 또 2월 마지막 주의 휘공회 청태산행 날짜에 중복되지 않는 날을 찾으니 2월 8일밖에 없어 이 날로 결정하고자 하니 동기들은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날짜 : 2004년 2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 분당 율동공원 요한성당 쪽 주차장에서 하차 번지점프장 앞 광장. (번지점프하자고 안할테니 걱정 마시오.) 이후 장소는 가까운 먹자골목으로 하겠음. 옆에는 노래방도 있습니다요.

차후 공지는 게시판과 전화를 통해 수시로 공고하겠습니다.
대상은 전 세계 어디에 있는 동기도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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