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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제 들어도 설레는 케롤송(듣느라 밤세지마)



메리 크리스마스 휘문 60회

한 해의 하루 밤만
손 시린 위안의 축복처럼
눈이 내리고
나무마다 송가(頌歌)와 불빛이
서로 가슴을 안은 채
크리스마스 추리로 걸린 밤
강물로 흐르는
정지된 하늘에서
동방의 빛 하나 반짝입니다

종 탑에서 종소리 들린 뒤
고난의 예수님이 못 박히던 삶
우리들의 가난한 가슴 제치고
눈으로 하얗게 내리는 밤
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섰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이
온 누리마다 마음으로 흘러
지난 고난의 삶을
생각하는 지금
정결하고 광휘로운 시공 속에
마음 새겨
새로운 종 하나 빚었으면

하느님께서 찾아주지 못한
시간의 변두리
지하로 마을을 만들어
가난한 이들이 사는
성가대의 고운 합창소리
새벽 골목마다
등불로 번지는 밤

하늘의 성(城)에서 빠져 나온
찬양이 시작되면
밝힐 수 없는 시야 가까이
알뜰한 기도 소리는
이 세상
가장 먼저 남아 있으리

이 세상에 나서
기도 드린 적 없어
부끄럽지만
마음으로 넘치는
기도를 드리며
내 지쳐 가는
하루만이라도 축복하리

메리 크리스마스

= 이효녕님의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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