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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런게 친구인가? (최영철)
"기택아! 밴드부 80주년 음악회 모임이 있어. 나오란다."
"야 내가 시간이 있냐?"
"나도 바빠서 못 나간다. 회비라도 내 줘야지"
"통장 번호 가르쳐주라."
"야 영철아! 우리 그 돈 가지고 만나서 실컷 먹는게 어떠냐? 우리 나이에 앞으론 이런 만남이나 가져야 재미있지 않냐?"
"우리집에 놀러오라니깐."
"너희 동네 땅 아직 나온 것 있냐?"
이 눔이 진짜로 살 모양이다.

"따르릉 따르릉"
"영철아! 종황이다. 메시지 받았는데 밴드부 연주회가 언제냐?"
"나도 모른다. 일단 회비나 내라"
"딸따리는 안 나오냐?"
"그 넘은 요새 매우 바쁜가 봐. 얼굴 보기 힘들어."
"기택이는?"
"바로 전에 연락했다."
"그 새끼 내가 경희대 병원에 허리 때문에 가서 방사선 사진 찍으려니까 한다는 소리가 '야 사진은 뭐하러 찍냐! 이 돈 가지고 술이나 먹자' 하더라. 이 눔 의사 맞냐?"
"자기 말로는 목수라고 부르라는데.."
"그래도 밖에서 들리는 얘기가 척추수술이 한국에서 권위자로 통한대"
"그 날라리가 참 웃긴다잉..."

나는 이 친구들이 너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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