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역삼지회 창립 공고 (최영철)
며칠 전 상표 등록 관계를 알아보다가 우리의 서비스맨 응구회장에게 문의했더니 동창 중에 김연수가 있다고 하여 연락을 했지요.
"나 첼로하는 최영철인데 누군지 알겠어?..."
"여기 역삼동인데 데이콤 빌딩 10층으로 오면 돼. 내가 4시 쯤에 들어가니 수하 변리사한테 얘기해 놓을게 일단 상담하고 있어라."
역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선릉역에서 4번 출구로 데이콤 빌딩을 찾아가는데 가다 보니 그냥 걸어가는게 더 나을 뻔했다.
로비에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10층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10층에 내려서 어딘가 두리번거리다 보니 이상하다. 다른 회사가 없는 것 같다.
알고 보니 10층 전체를 연수네 법인이 쓰는 모양이다.

자동문 앞에 서는데도 문이 안 열린다.
워째 이 모양이냐? 문이 고장났나?
촌놈이 이런 곳은 안에서 열어줘야만이 열린다는 걸 아예 몰랐지 뭐냐.
그러니까 특허법인이지.

여직원의 안내로 구석의 상담실로 들어갔는데,
조금 후에 키 크고 늘씬한 미모의 변리사가 들어선다.
변리사만 8명에 국제 변호사, 국내 변호사 위용이 휘황찬란하다.
볼 일(?)을 보고 미녀 변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기분이 아주 좋다.
우리 동창이 이런 부하 직원들을 데리고 큰 성공했구나.

학교로 돌아오니 수현이한테서 전화가 온다.
이 눔은 사무실이 나하고 200미터 정도 떨어졌다고 하는데 아직 만나진 못했다.
"야 황창환이 사무실이 바로 옆인데 역삼동 있는 애들 다 모이자."
"좋다. 연락해라"
"연수네 사무실로 처들어가자"
왜냐. 내가 미모의 변리사 얘기를 했거든...ㅋㅋ
이리하여 역삼동에도 "전 국토의 요새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