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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여기서라도 종종 봤으면 (백운학)
현진이 네 얼굴은 고딩 때와 지금 사진에 보이는 모습과 달라진 게 없구만 그려. 다만,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해맑은 미소는 감추어 두었구만.



하지만 걱정할 게 없는 것이 우리가 인간을 이야기할 때 편의상 정신과 육체로 나눠서 말 한다면 정신이란 도덕이나 윤리 혹은 인격 등등 관념적인 것이고, 육체는 부모의 유전인자를 받아 대략 결정적으로 타고나는 것을 말하겠지. 물론 정신적인 것 중에도 성격은 상당부분 부모의 유전적인 면이 작용하지만---

그런데 육체적인 범주에 드는 것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여 얼굴 생긴 것, 키, 몸무게 이런 것들은 돌연변이가 아닌 한 부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이건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다.



잠깐 옛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어찌 생각했을까?

장자의 추수편에 보면 "수릉이란 곳에 어느 젊은이가 살았다. 그는 항상 자기 걸음걸이가 보기 싫다고 생각했다. 그의 눈에는 한단 사람들의 걸음 걸이가 너무도 멋있어 보였다. 젊은이는 큰맘 먹고 한단으로 유학갔다. 몇개월이 지났다. 젊은이는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그렇게 노력했어도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마스터 하지 못했다. 그런데 문제는 한단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우느라 원래 걸었던 걸음걸이를 잊었지 않겠는가. 젊은이는 어쩔 수 없이 기어서 돌아왔다."


오리 다리가 숏다리라고 늘리려 하지 말라, 학 다리가 롱다리라고 줄이려 하지 말라. 짧은 놈은 짧은 까닭이 있고, 긴 놈은 긴 까닭이 있다. 늘리려고 줄이려고 괜한 짓 하지 마라.....
미국 살면서 희로애락이 담긴 살아가는 이야기를 여기다 종종 풀어놓으면 기쁨 두배!! 슬픔 절반!!이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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