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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만한 넘 그를 홍어젓이라 부르리 (백운학)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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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7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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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현산어보(玆山魚譜)는 손암 정약전(丁若銓)의 저서로 1801년(순조 1) 신유사옥(辛酉邪獄)으로 전라도 흑산도(黑山島)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흑산도 근해의 수산생물을 실지로 조사하고 채집한 기록이다. 수산동식물 155종에 대한 각 종류의 명칭·분포·형태·습성 및 이용 등에 관한 사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서문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현산(玆山)은 흑산(黑山)이다. 나는 흑산에 유배되어 있어서 흑산이란 이름이 무서웠다. 집안 사람들의 편지에는 ‘흑산’을 번번이 현산이라 쓰고 있었다. '자’(玆)가 ‘검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현’으로 읽히는 게 맞기 때문에 자산어보는 잘못된 것이다.
그 중 흑산홍어에 관한 기록을 보면 큰 놈은 너비가 6∼7자 안팎으로 암놈은 크고 수놈은 작다.'모양은 연잎과 같고, 빛은 검붉고, 코는 머리 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기부는 크고
끝이 뾰족하다 했다. '입은 코밑에 있고, 머리와 배 사이에 일자형(一字形)의 입이 있다. 등 뒤에 코가 있으며 코 뒤에 눈이 있다. 수놈은 양경(陽莖)이 있다. 그 양경이 곧 척추다.
모양은 흰 칼과 같다. 그 양경 밑에는 알주머니가 있다. 두 날개에는 가는 가시가 있어서 암놈과 교미할 때에는 그 가시를 박고 교합한다.'고 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암놈이 낚시 바늘을 물고 엎드릴 적에 수놈이 이에 붙어서 교합하다가 낚시를 끌어올리면 나란히 따라 올라오는데, 이때 암놈은 먹이 때문에 죽고, 수놈은 간음 때문에 죽는다고 말할 수 있는 바, 음을 탐내는 자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고 했다.
또 암놈은 알을 낳는 문(産門)외에 또 한 개의 구멍이 있는데, 안으로 세 구멍과 통한다.
가운데 구멍은 장(腸)의 양쪽으로 통하면서 태(胎)를 형성하고 있다.
태 위에 알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알이 없어지면 곧 태가 형성되어 새끼가 나타난다. 태 속에는 네 다섯 마리의 새끼가 있다.
동지 후부터 잡히나 입춘 전후에야 살이 찌고, 제 맛이 난다. 2 ∼ 4월이 되면 몸이 쇠약해져 맛이 떨어진다. 회, 구이, 국, 포 등에 모두 적합하다 한다.
홍어는 또 3합이라 해서 잔치뿐 아니라 민중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3합이란 홍어, 막걸리, 해묵은 김치를 말하는데 여기에 돼지 편육을 곁들여 김치에 싸 먹는 것을 이른다.
그러니까 민중의 술인 막걸리에 3합이 빠지면 그 술맛은 맛을 불러오지 못한다.
3합이란 단순한 음식 궁합이 아니라, 궁중(서울)에서 나온 보쌈김치와 만나고, 민중의 술 먹걸리와 만나고 민중의 육고기 돼지비계와 만나 화(和)를 이루면서 훌륭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는 음식이다.
“현산(玆山)은 흑산(黑山)이다. 나는 흑산에 유배되어 있어서 흑산이란 이름이 무서웠다. 집안 사람들의 편지에는 ‘흑산’을 번번이 현산이라 쓰고 있었다. '자’(玆)가 ‘검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현’으로 읽히는 게 맞기 때문에 자산어보는 잘못된 것이다.
그 중 흑산홍어에 관한 기록을 보면 큰 놈은 너비가 6∼7자 안팎으로 암놈은 크고 수놈은 작다.'모양은 연잎과 같고, 빛은 검붉고, 코는 머리 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기부는 크고
끝이 뾰족하다 했다. '입은 코밑에 있고, 머리와 배 사이에 일자형(一字形)의 입이 있다. 등 뒤에 코가 있으며 코 뒤에 눈이 있다. 수놈은 양경(陽莖)이 있다. 그 양경이 곧 척추다.
모양은 흰 칼과 같다. 그 양경 밑에는 알주머니가 있다. 두 날개에는 가는 가시가 있어서 암놈과 교미할 때에는 그 가시를 박고 교합한다.'고 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암놈이 낚시 바늘을 물고 엎드릴 적에 수놈이 이에 붙어서 교합하다가 낚시를 끌어올리면 나란히 따라 올라오는데, 이때 암놈은 먹이 때문에 죽고, 수놈은 간음 때문에 죽는다고 말할 수 있는 바, 음을 탐내는 자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고 했다.
또 암놈은 알을 낳는 문(産門)외에 또 한 개의 구멍이 있는데, 안으로 세 구멍과 통한다.
가운데 구멍은 장(腸)의 양쪽으로 통하면서 태(胎)를 형성하고 있다.
태 위에 알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알이 없어지면 곧 태가 형성되어 새끼가 나타난다. 태 속에는 네 다섯 마리의 새끼가 있다.
동지 후부터 잡히나 입춘 전후에야 살이 찌고, 제 맛이 난다. 2 ∼ 4월이 되면 몸이 쇠약해져 맛이 떨어진다. 회, 구이, 국, 포 등에 모두 적합하다 한다.
홍어는 또 3합이라 해서 잔치뿐 아니라 민중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3합이란 홍어, 막걸리, 해묵은 김치를 말하는데 여기에 돼지 편육을 곁들여 김치에 싸 먹는 것을 이른다.
그러니까 민중의 술인 막걸리에 3합이 빠지면 그 술맛은 맛을 불러오지 못한다.
3합이란 단순한 음식 궁합이 아니라, 궁중(서울)에서 나온 보쌈김치와 만나고, 민중의 술 먹걸리와 만나고 민중의 육고기 돼지비계와 만나 화(和)를 이루면서 훌륭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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