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답변]황선생님에 대한 회고담 (빠파라치)
🧑 정부영
|
📅 2016-01-06 22:35:57
|
👀 177
이글은 차인태 선배가 월간중앙(03/01월)에 게재한 기사입니다.
추가모집으로 어렵게 들어간 휘문고등학교에서 나는 잊을 수 없는 은사 황복동 선생님을 만났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문인 황선생님의 필명은 황 명(黃命). 양주동 박사의 정식 추천을 받은 시인이었다.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고등학교 수업은 천편일률적 입시위주의 암기식 수업이었다. 그러나 황선생님 수업만은 달랐다. 멋과 꿈을 아는 분이었다. 수업시간에 잔뜩 분위기를 잡고 훌륭한 문인들의 작품을 읊거나 삶의 자양분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서도 늘 당부하시던 것이 남자답게 사는 법, 사람답게 사는 법이었다. 특히 고3 마지막 수업시간에 해주셨던 말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적어도 휘문 출신으로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면 ‘양복’을 잘 맞춰야 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 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우리를 위해 설명을 덧붙였다.
“양복은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맞는 옷을 입으라는 것이다.
허장성세(虛張聲勢)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의미다.
남자는 어디서나 ‘태’가 나야 한다. 비싼 옷의 태가 아니라 ‘나타남’이 인정받을 수 있는 ‘태’ 말이다. 또 하나는 양복(兩腹)으로, 앞으로 너희들이 이성을 사귈 때 아무 여자와 관계하지 말라는 말이다. 여자의 배와 남자의 배, 이 두 배를 잘 맞추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지금 생각하면 고등학생에게 하기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이 아닌가 싶다.
추가모집으로 어렵게 들어간 휘문고등학교에서 나는 잊을 수 없는 은사 황복동 선생님을 만났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문인 황선생님의 필명은 황 명(黃命). 양주동 박사의 정식 추천을 받은 시인이었다.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고등학교 수업은 천편일률적 입시위주의 암기식 수업이었다. 그러나 황선생님 수업만은 달랐다. 멋과 꿈을 아는 분이었다. 수업시간에 잔뜩 분위기를 잡고 훌륭한 문인들의 작품을 읊거나 삶의 자양분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서도 늘 당부하시던 것이 남자답게 사는 법, 사람답게 사는 법이었다. 특히 고3 마지막 수업시간에 해주셨던 말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적어도 휘문 출신으로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면 ‘양복’을 잘 맞춰야 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 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우리를 위해 설명을 덧붙였다.
“양복은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맞는 옷을 입으라는 것이다.
허장성세(虛張聲勢)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의미다.
남자는 어디서나 ‘태’가 나야 한다. 비싼 옷의 태가 아니라 ‘나타남’이 인정받을 수 있는 ‘태’ 말이다. 또 하나는 양복(兩腹)으로, 앞으로 너희들이 이성을 사귈 때 아무 여자와 관계하지 말라는 말이다. 여자의 배와 남자의 배, 이 두 배를 잘 맞추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지금 생각하면 고등학생에게 하기에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이 아닌가 싶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2599 휘문67회 정부영 [답변] 그대에게 (최영철) 2016-01-06
- 22598 휘문67회 정부영 [답변] 전영옥 동기 감사....... (최경근) 2016-01-06
- 22597 휘문67회 정부영 [답변] 준비된 將軍 (전영옥) 2016-01-06
- 22596 휘문67회 정부영 20그대에게 (이충노) 2016-01-06
- 22595 휘문67회 정부영 감사합니다. 최대령. (이충노) 2016-01-06
- 22594 휘문67회 정부영 현재 모습으로 신고합니다...... (최경근) 2016-01-06
- 22593 휘문67회 정부영 [답변]친구!! 지금은 적응중인가 (어드바이저) 2016-01-06
- 22592 휘문67회 정부영 [답변]시간이 문제가 아니지 (머털도사) 2016-01-06
- 22591 휘문67회 정부영 [답변]황선생님에 대한 회고담 (빠파라치) 2016-01-06
- 22590 휘문67회 정부영 친구에게 (최영철) 201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