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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윤석길)
옛날에 꿈을 꾸지 않는 새가 있었답니다..
늘 한자리에 앉아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는 새
지저귀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며 늘 하늘만을 바라보는 새
하루는 작은 나비가 날아와 새에게 말을 건넸데요.

"넌 왜 날지를 않아?"
"너의 그 아름다운 날개를 뻗어 하늘을 날아봐..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아무런 대답이 없자 나비는 날아가 버렸어요
얼마후, 이번에는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종달새가 날아 왔답니다..

"넌 왜 노래를 부르지 않아? 노래를 불러봐..
모두들.. 널 사랑할꺼야..
"넌. 말을 못하는 거야?"

반응이 없자 종달새는 짜증을 내며 그곳을 떠났데요.
비가오고 눈이 내리고. 벗꽃이 지고..
계속 계절이 바뀌었고 조용히 그 새를 바라보던
나무가 말을 걸었습니다..

"넌 왜 이곳에서 하늘만 바라보는 거야?"

누구에게도 대답을 하지 않던 그 새가
가만히 말문을 열었습니다...

"난 꿈을 꾸지 않아"

"그게 무슨 소리야?"

"내 곁에서 같이 노래 부르고 날던 새를 너도 알지?"

"응"

"그 애가 .. 하늘로 날아 갔어"

"그건 알아.."

"난 하늘을 날지 못해 매의 발톱에 날개가 찢겨 버려서"

"노래를 불러봐 그애가 올수도 있잖아"

"노래도 불렀어 내가 여기 있다고..."

새의 눈가에 일순 물기가 돌았습니다.

"그애가 왔어... 그런데...
그 애를 매가 낚아채어 갔어...
저기 하늘로...

"저.. 정말?"

"그래서.. 난 .. 노래를 부르지 않아 날개가 나았지만 날지않아
그리고 꿈을 꾸지 않아. .
그냥 그애가 떠난 하늘만 볼꺼야
나 혼자의 지저김은 울음일 테고..
나 혼자의 비행은 외로움이고...
나 혼자의 꿈은 헛된 욕심일 테닌까..
그애가 없는 난 반쪽일 뿐이닌까..."

"그래.."

그 꿈을 꾸지않는 새는 몇년 동안을 그렇게 그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냥 하늘만을 바라보며 그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느날...갑작이 그새가 날개를 펴 하늘을 날았습니다..
꾹 다문 부리를 열어 맘껏 지저겼습니다.
그리고 이내 힘없이 바닥에 곤두 박칠쳐.
쓰러졌습니다
놀라 나무가 물었지요.

"너.... 왜 그런거야?"

그 애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알았거든
그애가 내 곁을 떠났다는 걸 알았거든
그래서 내가 살 이유가 없다는걸 알았거든

꿈을 꾸지 않는 새가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나무가 자신의 잎사귀를 떨구어
그 새를 덮어주었습니다....

"넌....마지막까지도 꿈을 꾸고 있었어...
그애가 다시 온다는 꿈,,,,"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우린 꿈을 꾸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미련이고 집착이며
후회가 될수도 있지만,
그러기에 사랑은 애타고... 가슴아프고...
그리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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