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16일차 문명세계로의 귀환 (김현경)
🧑 정부영
|
📅 2016-01-06 17:06:50
|
👀 182
16일차 문명세계로의 귀환
2001년 1월 4일(금) 맑음, 루크라 - 카트만두
06:10 기상. 07:10 조식(메뉴: 밥, 갈릭스프, 고추장, 참기름, 김)
08:30 루크라 공항 10:00 카트만두 공항 도착
11:30 호텔 도착
13:20 중식(쉼터 식당, 메뉴: 된장찌개 백반) 15:30 스몰스타
18:00 석식(빌라 에베레스트, 메뉴: 삼겹살, 된장찌개, 김치찌개, 밥)
21:00 취침.
드디어 먼지와 매연이 무성한 카트만두로 향하는 날이다. 아침에 기상하여 핸드 캐리 짐과 카고백 짐을 나누어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갔다. 아침 식사는 밥은 진짜 날라다닌다. 여기 와서 이렇게 날라 다니는 밥은 처음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조일호 부대장과 윤기운 대원이 제일 만나게 먹었다.
어제 주었어야 할 팁을 못 준 현지고용인들(아직까지 안가고 남아 있는)에게 팁(셀파 - 20달러. 포터 - 300루피. 키친보이-500루피)을 주고 루크라 비행장으로 향한다. 이젠 정말로 이별이다. 같이 고생한 셀파들과도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대신한다.
루크라 공항에는 많은 트랙커들이 모여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역시 파워맨 펨바의 도움으로 다른 팀 보다 빨리 경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것도 두 번째로 말이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8시30분인데 아직도 출발을 안 한다. 기본 1시간씩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9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고 한다. 경비행기는 카트만두를 향하여 이륙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카트만두에서 올 때와는 상반되는 기분을 느꼈다. 루크라를 출발한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가 다시 출발지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가? 잠시나마 루크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기도 하였다. 조종사의 배려로 히말라야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서비스 비행(?)). 비행기는 무사히 카트만두 국내선에 도착하였어도 버스는 공항을 거의 돌다시피 하여 여객터미널에 내려 주었다. 짐을 찾은 후 호텔 밴이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호텔로 돌아왔다. 오는 도중에 펨바씨를 집 근처에 내려주고 우리는 바로 호텔로 들어왔다. 소음과 공해, 아! 그립게만 느껴진다. 다시 문명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우리는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누구는 안도감에 또 어떤 이는 행복감에 다른 이는 설렘에 각자 방배정을 하고 일단 헤쳐,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샤워를 했다. 이 얼마 만에 하는 샤워인가? 이 얼마 만에 하는 면도인가? 이 얼마 만에 하는 세수인가? 행복하다. 사람이란 작은 일에 행복을 느낄 줄 알아야 진짜 행복하게 살수 있을 거 같다. 이제 점심 먹어야지? 입맛 없는 대원들을 위하여 한국식당인 쉼터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하였다. 처음 들어와서 보는 것과 다르게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종업원들 서비스가 별 안 좋았지만, 맛은 빌라 에베레스트보다 여기가 훨씬 나은 거 같다. (이 날 이후에도 우리는 쉼터에서 식사를 많이 해결했다.) 점심식사 후 각자의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었다. 등반대장과 윤기운 대원이 과일 쇼핑을 하고 왔다. 생각보다 싸다는 이야기이다. (사과 1kg - 50루피, 오렌지 1kg- 70 루피, 석류 1kg - 70 루피). 호텔로 돌아가 과일만 신나게 먹어댔다.
펨바와 오후 세시에 만나 남은 일정을 토의하고, 우리는 대장이 누누이 얘기한 뚱바를 먹으러 간다. 시장골목 뒤로 한참을 걸어가니 정말 우리 나라 60-70년대 선술집 같은 분위기의 집으로 들어가는 거다. 스몰스타 종업원에 의해 2층같은 다락방으로 안내되어 7명이 나란히 앉아서 뚱바가 나오기만 기다린다. (뚱바란 네팔 전통 술로 발효시킨 조를 물에 불려 그걸 빨대로 빨아먹는 술이다.) 더운물만 계속 부어주면 되니까 먹고 싶을 때까지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맛은 막걸리와 비슷하고 별 맛은 없다. 뚱바와 모모(만두와 비슷)를 맛보는데, 아래쪽에서 한국말이 들린다. 우리는 얼른 아래쪽을 살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아래쪽에서도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그 사람이 우리 쪽으로 올라와 수 인사를 하고 김치게스트 하우스를 찾는 대전성모여고 선생님이시란다. 제자들과 같이 네팔 여행을 왔다고 한다. 역시나 직업 중에선 최고의 직업이 아닌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 분과 헤어지고 우리도 저녁 예약이 되 있어서 일어나 빌라 에베레스트로 향한다. 푸짐한 저녁식사를 조일호 부대장이 Villa Everest에서 그것도 삼겹살로 한턱 쏴 오랜만에 한국식으로 포식을 하였다. 그런데 중간에 홍성재 부대장이 도저히 저녁을 못 먹겠다고 먼저 일어나 호텔로 돌아갔다. 우리들도 얼른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상점에서 맥주 10캔을 사
2001년 1월 4일(금) 맑음, 루크라 - 카트만두
06:10 기상. 07:10 조식(메뉴: 밥, 갈릭스프, 고추장, 참기름, 김)
08:30 루크라 공항 10:00 카트만두 공항 도착
11:30 호텔 도착
13:20 중식(쉼터 식당, 메뉴: 된장찌개 백반) 15:30 스몰스타
18:00 석식(빌라 에베레스트, 메뉴: 삼겹살, 된장찌개, 김치찌개, 밥)
21:00 취침.
드디어 먼지와 매연이 무성한 카트만두로 향하는 날이다. 아침에 기상하여 핸드 캐리 짐과 카고백 짐을 나누어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갔다. 아침 식사는 밥은 진짜 날라다닌다. 여기 와서 이렇게 날라 다니는 밥은 처음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조일호 부대장과 윤기운 대원이 제일 만나게 먹었다.
어제 주었어야 할 팁을 못 준 현지고용인들(아직까지 안가고 남아 있는)에게 팁(셀파 - 20달러. 포터 - 300루피. 키친보이-500루피)을 주고 루크라 비행장으로 향한다. 이젠 정말로 이별이다. 같이 고생한 셀파들과도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대신한다.
루크라 공항에는 많은 트랙커들이 모여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역시 파워맨 펨바의 도움으로 다른 팀 보다 빨리 경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것도 두 번째로 말이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8시30분인데 아직도 출발을 안 한다. 기본 1시간씩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9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고 한다. 경비행기는 카트만두를 향하여 이륙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카트만두에서 올 때와는 상반되는 기분을 느꼈다. 루크라를 출발한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가 다시 출발지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가? 잠시나마 루크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기도 하였다. 조종사의 배려로 히말라야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서비스 비행(?)). 비행기는 무사히 카트만두 국내선에 도착하였어도 버스는 공항을 거의 돌다시피 하여 여객터미널에 내려 주었다. 짐을 찾은 후 호텔 밴이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호텔로 돌아왔다. 오는 도중에 펨바씨를 집 근처에 내려주고 우리는 바로 호텔로 들어왔다. 소음과 공해, 아! 그립게만 느껴진다. 다시 문명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우리는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누구는 안도감에 또 어떤 이는 행복감에 다른 이는 설렘에 각자 방배정을 하고 일단 헤쳐,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샤워를 했다. 이 얼마 만에 하는 샤워인가? 이 얼마 만에 하는 면도인가? 이 얼마 만에 하는 세수인가? 행복하다. 사람이란 작은 일에 행복을 느낄 줄 알아야 진짜 행복하게 살수 있을 거 같다. 이제 점심 먹어야지? 입맛 없는 대원들을 위하여 한국식당인 쉼터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하였다. 처음 들어와서 보는 것과 다르게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종업원들 서비스가 별 안 좋았지만, 맛은 빌라 에베레스트보다 여기가 훨씬 나은 거 같다. (이 날 이후에도 우리는 쉼터에서 식사를 많이 해결했다.) 점심식사 후 각자의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었다. 등반대장과 윤기운 대원이 과일 쇼핑을 하고 왔다. 생각보다 싸다는 이야기이다. (사과 1kg - 50루피, 오렌지 1kg- 70 루피, 석류 1kg - 70 루피). 호텔로 돌아가 과일만 신나게 먹어댔다.
펨바와 오후 세시에 만나 남은 일정을 토의하고, 우리는 대장이 누누이 얘기한 뚱바를 먹으러 간다. 시장골목 뒤로 한참을 걸어가니 정말 우리 나라 60-70년대 선술집 같은 분위기의 집으로 들어가는 거다. 스몰스타 종업원에 의해 2층같은 다락방으로 안내되어 7명이 나란히 앉아서 뚱바가 나오기만 기다린다. (뚱바란 네팔 전통 술로 발효시킨 조를 물에 불려 그걸 빨대로 빨아먹는 술이다.) 더운물만 계속 부어주면 되니까 먹고 싶을 때까지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맛은 막걸리와 비슷하고 별 맛은 없다. 뚱바와 모모(만두와 비슷)를 맛보는데, 아래쪽에서 한국말이 들린다. 우리는 얼른 아래쪽을 살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아래쪽에서도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그 사람이 우리 쪽으로 올라와 수 인사를 하고 김치게스트 하우스를 찾는 대전성모여고 선생님이시란다. 제자들과 같이 네팔 여행을 왔다고 한다. 역시나 직업 중에선 최고의 직업이 아닌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 분과 헤어지고 우리도 저녁 예약이 되 있어서 일어나 빌라 에베레스트로 향한다. 푸짐한 저녁식사를 조일호 부대장이 Villa Everest에서 그것도 삼겹살로 한턱 쏴 오랜만에 한국식으로 포식을 하였다. 그런데 중간에 홍성재 부대장이 도저히 저녁을 못 먹겠다고 먼저 일어나 호텔로 돌아갔다. 우리들도 얼른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상점에서 맥주 10캔을 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2257 휘문67회 정부영 오매, 단풍 들것네 (이충노) 2016-01-06
- 22256 휘문67회 정부영 18일차 박타풀 관광 및 인증서 (김현경) 2016-01-06
- 22255 휘문67회 정부영 17일차 펨바의 집 방문 (김현경) 2016-01-06
- 22254 휘문67회 정부영 레일로드 10월호 (김현경) 2016-01-06
- 22253 휘문67회 정부영 엽기녀 환영 - 풍염한 볼거리 기대 (이충노) 2016-01-06
- 22252 휘문67회 정부영 16일차 문명세계로의 귀환 (김현경) 2016-01-06
- 22251 휘문67회 정부영 쌈닭 (2001 총무) 2016-01-06
- 22250 휘문67회 정부영 여주클럽 CHAMPION (2001총무) 2016-01-06
- 22249 휘문67회 정부영 [답변]뚱딴지vs봉창 뜯는 이... (사오정) 2016-01-06
- 22248 휘문67회 정부영 [답변] 세숫대야 좀 뵈주소... (전영옥) 201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