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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변]검단산은 지금 (백운학)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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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5 1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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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휘공회 6월 마지막 산행한 이야김니다. 길지않은 짧은 이야기 입니다.
"지난 3주간 유럽의 정강이를 걷어 차고 4강에 오른 태극전사"(NYT 보도)들과 전국민의 붉은앙마화!의 열기를 조금은 식힐 필요가 있었는지 날씨도 그렇게 배[腹]를 마추었다.
하마트면 영옥이하고 둘이만 갈 상황(휘산회 설악산 산행재판 응규가 영옥이로 바뀌긴 했지만)이 되려는지 정해진 시간이 되어도 추가로 나타나는 휘공건아가 없네 그려. 영옥이한테 응규가 전활했다. 어저께 광주 8강전 경기를 보러갔다가 흰 새벽에야 겨우 올라왔단다.
아무래도 오늘 산행은 어려울 것같다고 애기하려는 찰라 영옥이가 누군가 말이다. 유(柔)가 강(强)을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하는 말 "응 그래 천천히 와도 우린 기다릴거야" 아이구야 내가 전화를 안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한 것도 잠시 택시를 타고 득달같이 달려와 주어 겨우 삼각편대를 이루어 검단산을 향했다. 물론 편대라는 말은 공격적 이미지를 가지지만 우리는 우리의 염원을 기원하려 신성한 그곳으로 향했다.
이 장면에서 내가 왜 신성한 곳이라고 했는지는 뒤에 설명할 것이다. 출발한지 20여분후 산행의 들머리인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교문앞에 다다랐다. 산행예고시 지도에서 보았듯이 이곳의 이름이 안창모루(안쪽 창고 모퉁이)이다.
현재 불리는 공식명칭은 창우동(倉隅洞)이다. 우리가 알아듣게 말하면 "창고가 있는 모퉁이"동네다. 안창과 바깥창 두 지역에 창고가 백제초기부터 있어왔단다. 그건 조선조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북한강수계와 남한강수계 두 지역에서 걷은 세곡(稅穀)을 도미진(渡迷津)에 내려 상사창리, 하사창리에 있는 창고로 운반하였다.
그후 이곳을 "바다같이 넓은 나루" 또는 "바대이"로 불리었고 한강 뱃길의 안전을 비는 당집이 여덟군데나 있었기에 팔당(八堂)이라 했다. 양수리에서 모인 남한강과 북한강의 유장한 흐름은 산이 물을 넘지 못하는지아님 그 반대인지는 모르지만 북쪽의 예봉산과 남의 검단산 사이를 빠르게 굽이치는 이곳을 두미협(斗尾峽)이라고도 불렀다. 함 생각해보자 중국의 양자강 상류에 물길이 험한 삼협지역에 대규모 댐공사를 하는 것처럼 이곳도 댐이 생길 수 밖 에 없지 않은가. 하남시는 중국으로 치면 중경시에 비유되는 수운의 요지이다. 이야기가 너무 길었나.
다시 본론으로 가서 장기영(한국일보 창업주)씨의 묘역을 지나 음식점 오른쪽으로 끼고(그 우측에는 정주영씨 묘역도 있다. 힘있는 사람들이 산소를 쓰는 걸 보면 명당이긴 한가보다)우리는 산으로 들었다. 비가 와서인지 아님 일러서 인지 산행을 하는 이들이 눈에 띄질 않는다. 10분여를 걸었을까 왼쪽으로 현충탑이 보이고 오른쪽에 있는 관리소와 등산로 안내판(호국사 225m/창우동종점 1.17㎞/검단산 2.29㎞)앞에 섰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응규의 광주 갔던 이야기속에는 TV축구해설자는 없어도 될 정도의 강력한 입심을 발휘하며 영옥이와의 대화가 무르익어 갔다. 난 여전히 이야기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돈다.
산의 나무들을 잘라 가지런히 길가에 쌓아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너른 길이다. 경사도 그리 사납지 않다. 응규는 산보길이란다. 영옥이는 성큼성큼 항상 앞장서 나아간다. 이런 정도의 산이면 산을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충분히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다 바위산이 아닌 흙산이어서 걷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30여분 걸었을까 별로 힘 안들이고 약수터에 닿았다. 날씨는 흐렸지만 우리가 올라온 동네 아파트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약수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바로 운동장같은 너덜지대를 통과하자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경사가 지금까지 와는 사뭇 다르다. 깔딱고개인가 보다. 10여분을 오르니 삼거리(정상120m/호국사2.16㎞/산곡초교2.43㎞)에 다다른다. 숨을 한번 몰아쉬고 바로 정상(657m)으로 오른다.
비가 내리는 그곳에 도착하니 열 명 남짓한 남녀가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파륜궁인지 뭔지 기공체조를 하고 있다. 사실 검단산은 정상에서 두물머리(兩水里)쪽을 향해 내려다 보는 조망이 으뜸이다. 안개 아니 개스(응규가 이젠 산에 좀 다녔으니 전문 등산용어를 써야한다고 강력히 주장)에 가려 그 예뿐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 그냥 주변 안내도를 보면서 구름속의 그곳을 상상하는 걸로 대신할 수 밖 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하산길을 택했다. 산의 모양을 재대로 보여 줄 수 없으니 앞에서 이야기한 이유를 설명해야겠다. 검단산(黔丹山)은 광주(廣州) 고읍의 진산(鎭山)으로 북으로 북한산, 동으로는 용문산, 서로는 관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며 서남으로 남한산과 이어져 있고 동쪽 기슭 아래는 북한강, 남한
"지난 3주간 유럽의 정강이를 걷어 차고 4강에 오른 태극전사"(NYT 보도)들과 전국민의 붉은앙마화!의 열기를 조금은 식힐 필요가 있었는지 날씨도 그렇게 배[腹]를 마추었다.
하마트면 영옥이하고 둘이만 갈 상황(휘산회 설악산 산행재판 응규가 영옥이로 바뀌긴 했지만)이 되려는지 정해진 시간이 되어도 추가로 나타나는 휘공건아가 없네 그려. 영옥이한테 응규가 전활했다. 어저께 광주 8강전 경기를 보러갔다가 흰 새벽에야 겨우 올라왔단다.
아무래도 오늘 산행은 어려울 것같다고 애기하려는 찰라 영옥이가 누군가 말이다. 유(柔)가 강(强)을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하는 말 "응 그래 천천히 와도 우린 기다릴거야" 아이구야 내가 전화를 안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한 것도 잠시 택시를 타고 득달같이 달려와 주어 겨우 삼각편대를 이루어 검단산을 향했다. 물론 편대라는 말은 공격적 이미지를 가지지만 우리는 우리의 염원을 기원하려 신성한 그곳으로 향했다.
이 장면에서 내가 왜 신성한 곳이라고 했는지는 뒤에 설명할 것이다. 출발한지 20여분후 산행의 들머리인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교문앞에 다다랐다. 산행예고시 지도에서 보았듯이 이곳의 이름이 안창모루(안쪽 창고 모퉁이)이다.
현재 불리는 공식명칭은 창우동(倉隅洞)이다. 우리가 알아듣게 말하면 "창고가 있는 모퉁이"동네다. 안창과 바깥창 두 지역에 창고가 백제초기부터 있어왔단다. 그건 조선조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북한강수계와 남한강수계 두 지역에서 걷은 세곡(稅穀)을 도미진(渡迷津)에 내려 상사창리, 하사창리에 있는 창고로 운반하였다.
그후 이곳을 "바다같이 넓은 나루" 또는 "바대이"로 불리었고 한강 뱃길의 안전을 비는 당집이 여덟군데나 있었기에 팔당(八堂)이라 했다. 양수리에서 모인 남한강과 북한강의 유장한 흐름은 산이 물을 넘지 못하는지아님 그 반대인지는 모르지만 북쪽의 예봉산과 남의 검단산 사이를 빠르게 굽이치는 이곳을 두미협(斗尾峽)이라고도 불렀다. 함 생각해보자 중국의 양자강 상류에 물길이 험한 삼협지역에 대규모 댐공사를 하는 것처럼 이곳도 댐이 생길 수 밖 에 없지 않은가. 하남시는 중국으로 치면 중경시에 비유되는 수운의 요지이다. 이야기가 너무 길었나.
다시 본론으로 가서 장기영(한국일보 창업주)씨의 묘역을 지나 음식점 오른쪽으로 끼고(그 우측에는 정주영씨 묘역도 있다. 힘있는 사람들이 산소를 쓰는 걸 보면 명당이긴 한가보다)우리는 산으로 들었다. 비가 와서인지 아님 일러서 인지 산행을 하는 이들이 눈에 띄질 않는다. 10분여를 걸었을까 왼쪽으로 현충탑이 보이고 오른쪽에 있는 관리소와 등산로 안내판(호국사 225m/창우동종점 1.17㎞/검단산 2.29㎞)앞에 섰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응규의 광주 갔던 이야기속에는 TV축구해설자는 없어도 될 정도의 강력한 입심을 발휘하며 영옥이와의 대화가 무르익어 갔다. 난 여전히 이야기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돈다.
산의 나무들을 잘라 가지런히 길가에 쌓아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너른 길이다. 경사도 그리 사납지 않다. 응규는 산보길이란다. 영옥이는 성큼성큼 항상 앞장서 나아간다. 이런 정도의 산이면 산을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충분히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다 바위산이 아닌 흙산이어서 걷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30여분 걸었을까 별로 힘 안들이고 약수터에 닿았다. 날씨는 흐렸지만 우리가 올라온 동네 아파트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약수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바로 운동장같은 너덜지대를 통과하자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경사가 지금까지 와는 사뭇 다르다. 깔딱고개인가 보다. 10여분을 오르니 삼거리(정상120m/호국사2.16㎞/산곡초교2.43㎞)에 다다른다. 숨을 한번 몰아쉬고 바로 정상(657m)으로 오른다.
비가 내리는 그곳에 도착하니 열 명 남짓한 남녀가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파륜궁인지 뭔지 기공체조를 하고 있다. 사실 검단산은 정상에서 두물머리(兩水里)쪽을 향해 내려다 보는 조망이 으뜸이다. 안개 아니 개스(응규가 이젠 산에 좀 다녔으니 전문 등산용어를 써야한다고 강력히 주장)에 가려 그 예뿐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 그냥 주변 안내도를 보면서 구름속의 그곳을 상상하는 걸로 대신할 수 밖 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하산길을 택했다. 산의 모양을 재대로 보여 줄 수 없으니 앞에서 이야기한 이유를 설명해야겠다. 검단산(黔丹山)은 광주(廣州) 고읍의 진산(鎭山)으로 북으로 북한산, 동으로는 용문산, 서로는 관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며 서남으로 남한산과 이어져 있고 동쪽 기슭 아래는 북한강, 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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