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나 휘문 67회 맞나? (윤석길)
어제(4월11일) 휘문 총 동창회 기별 총무 모임이 있어 67회 총무 자격으로 오홍조와 함께 참석했다.
알다시피 우린 40대 후반 이제 곧 50대로 접어들어 어디를 가나 함부로 아래(?)로 보거나 그런 취급(?) 을 당하진 않지만 우리 휘문 총 동창회에 가면 아직도 중년보다는 장년에 가깝다고나 할까 즉 우리 선배님들이 후배들보다 아직도 많이 있슴을 느낀다. 아니 사실이다.
어제도 50회 선배님부터 시작하여 75회까지 그러니 그 중간은 62-63회 선배님. 우리 후배보다 선배님들이 더 많았다.
내가 얘기하고자하는 요지는 지금부터다.
우린 자신들을 제일로 사랑한다. 그리고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아내 그리고 내 자식들을 또한 이 세상에서 자신과 더불어 제일로 사랑한다.
그 다음은 아무래도 각자의 피가 조금이라도 퍼져있는 친 인척,
그리고 고향 친구,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과외친구, 여자친구,사회친구 등등
이중에서 그래도 쉽게 편하게 만날 수 있는게 고교 친구들 및 고교 선후배가 아닌가 한다.
물론 고교친구 및 고교 선후배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도 있슴을 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렇게 가깝게 지내는 고교 친구는 모두 휘문고교를 졸업을 했다. 휘문고등학교를 말이다. 그것도 67회로 함께 졸업했다. 그런데 과연 내가 휘문고등학교 67회를 졸업했는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왜냐면 돈 2만원 때문이었다. 짜식 돈 2만원 때문에 이렇게 장황하게 지랄떨고 있어? 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정말로 돈 2만원 때문임을 난 밝히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돈 2만원 때문에 자신이 부끄러웠다. 선배님들에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내가 부끄러웠다. 그 2만원은 1년에 한번 총동창회에 내는 회비다. 그 회비를 부끄럽게도 우리 67회에서 2001년도에 42명(평생회비4명제외)만 냈다. 1년 2만원을 12달로 나누면 1달에 2천원도 안한다. 즉 담배 1갑의 돈도 이니다. 그런데 6백명에 근접하는 친구들 중 어떻게 42명만 냈는가? 그럼 그 42명만 휘문고등학교를 사랑하는가? 그럼 돈 2만원을 내야만 휘문고등학교를 사랑하는가? 친구들이 나 보고 저놈 할일이 없으니 홈페이지에 떠들고 자빠져 있다고 해도 좋다. 그런건 전혀 내겐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나의 아니 우리의 정체성이다. 아마 내가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아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이해하리라 믿는다.
우린 누구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돈을 벌고 있다. 돈을 붙잡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다. 죽을때까지 붙들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일에 써야한다고 한다. 휘문고등학교를 위해서 돈을 다 써라고 하는것 아니다. 적어도 1년에 2만원은 휘문고등학교를 위해 써보자는 것이다.
한마디 하기위해 날씨도 안좋은 날 너무 많이 떠들었다. 내가 한 얘기에 어떤 의견이라도 있으면 얘기해 주라. 그게 친구가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하루 단 1분이라도 생각해 보자. 난 누구인가 하고 말이다.
끝까지 읽어주어 고맙다. 남은 하루 좋은 시간되길 바라면서...
노래하나 들어면서 읽으면 그래도 괜 찮을텐데... My Love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