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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총무는 괴로워~~ㅠㅠ

우리 휘선회는 언제부터인지 공식적인 총무도 없어졌지만 재미있는 글이 있어 퍼 왔습니다. ^^*


정모를앞두고

장소와 날짜를잡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드는지.

한 단체의  총무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행사의 날짜와 시간이 다가오면 휴대폰을 받기도, 보기도 겁나는 심정을. 

이번엔 또 누군가. 참석한다고 해놓고 뒤늦게 못 온다고 하면 기운이 쏙 빠진다.

통보라도 해주면 양반이다.

아무 연락도 없이 안 오면 허탈하기 이를 데 없다.
이뿐이랴. 기다리다 못해 연락했는데 '아프다'거나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겼다'도 아니고
'깜박했다' '다른 곳에 와 있다'는 답을 들으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이름과 규모에 따라 내세우는 건 다르지만 모임의 실제 목적은 비슷하다.

친목 도모, 유대 강화, 정보 공유, 네트워크 형성 등.

잘되는 모임엔
몇 가지 요건이 있다고 한다.

 회장의 열정과 파워, 유명인이나 인기인의 참석, 회계의 투명성, 총무의 헌신 등.

그러나 모든 게 충족돼도 회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말짱 헛 것이다.

그러니 총무의 가장 큰 일은 회원 참여도 증진이다.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고, 전화하고, 카톡방과 밴드를 개설해 소통에 힘쓴다.

연락하고 부탁하고 중재하다 보면 같은 회원인데도 함부로 대하거나

심지어 아랫사람 취급하려 드는 이들도 있다

 

회원 20여명인 친목 모임의 총무 호칭조차 사무총장으로 업그레이드 되는데는

이런 이유가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참석 여부를 알려주면 모든 게 예측 가능해진다.

참석자 명단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고,
기념품 숫자가 안 맞아서
드는 비용과 수고를 덜 수 있고,

음식점의 최소 인원 보장에 따른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초청장에 RSVP(참석 여부 회신 요망)를 써놓고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이미지



총무가 괴로운 건 너나 할 것 없이 약속과 규칙을 가볍게 알기 때문이다.

간다고 했다가 안 가도 그만이고, 약속을 안 지키고서도 '잊어버렸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그만이다.

 

이런 상태로 신뢰 구축은 어렵고, 믿음없이 발전은 없다.

모임이든 나라든 구성원 모두가 약속의 무게를 느끼고

서로의 처지를 헤아릴 때 나아질 수 있다.

 

총무를 맡아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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