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여사 1.
드라마 란, 말 그대로 세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 아니 있는 이야기들이 극화 되어
만들어 지는 것일 것이다.
드라마 같은 사 여사의 이야기.
사 여사는 거짓말 같이 아니 사실로 텔레비전에서 옛날 사랑을 보았다.
TV에 사람이 나온다는 것은 그 사람이 유명인 이나 아님 어떤 분야의 전문가,
그렇지 않다면 나쁜 사람이 되어 나오는 대충,
그렇게 분류되어 나온다고 사 여사는 나름, 규정지어 보는 사람이다.
그런데 사 여사의 오래전 그 사람이 TV에 나온 것이다.
사람이란, 그 사람이 특히, 마음에 새겨져 있는 특별한 누군가라면 시간이 많이
지나 세월이 흘렀다 해도 모습이 못쓰게 변하지 않는 한 알아 볼 수 있다.
그 사람이 그냥 스쳐간 사람이 아니라면 더군다나 사랑..이었다면..
목소리마저도 신기하게 기억 되는 것이다.
사 여사의 그 사람은 그렇게 세월 저편의 그 모습에서 별다름 없이 그렇게
넘어온 듯 화면에 나왔다..
나름 자기 자리에서 성공한 듯한 단정한 모습의 옛적 그 사람.
사 여사는 가슴이 슬쩍 울렁거림을 느꼈다.
젊은 시절 그 사람은 분명 ‘사랑’ 이었다.
결혼을 약속했고, 순조로운 교제가 진행되고 있을 즈음 남자의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만남의 이유는 내 아들이 아가씨에게 책임질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만 만났으면 한다는
말이었고,
자기 아들은 좋은 자리에 선을 보이고 그 선으로 만난 아가씨와 유학을 떠나 보낼거라는
말도 덧붙혔다.
말 그대로 네가 맘에 들지 않으니 조용히 떨어져 나가란 뜻이었다.
당시 사 여사는 일찍이 혼자 된 홀 엄마의 외딸이었다.
사 여사의 아버지가 지식인 으로서 행방불명 되었으며, 월북 했을 거란 소문도 그 남자와
의 교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았다.
사 여사의 그사람은 이 사랑을 지켜 주지 못했고, 사 여사도 그 사랑을 놓았다.
그렇게 사랑이라 굳게 믿던 그 사람은 떠났고, 방황하는 딸의 마음을 잡아앉히려
사여사의 엄마는 여기저기 매파를 넣어 선을 보인 후 사 여사를 서둘러 시집보냈다.
다행히 사 여사의 남편은 두말 할 것 없이 좋은 남편이고 좋은 사위였다.
인물은 없지만 인품은 더할 나위 없는 사람.
점잖았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착실했으며,
가정에도 충실한..
홀로 키워 온 딸에 대한 보상이 사여사 엄마에겐 헛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살면서 사 여사는 아들도 낳았고, 딸도 낳았다.
삶은 곡절 없이 평탄했고, 자유로웠으며 불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그렇게 우연히 TV에서 그 사람을 본 것이다.
사 여사는 수소문하여 그 사람을 만나 보기로 마음 먹었다.
2부에서 계속...
송 승 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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