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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황룡/구채구의 옥색 물빛에 취하다

★ 에메랄드빛 자연의 향연, 황룡풍경명승구(黃龍風景名勝區)

 

구채구와 황룡은 고산준봉과 그 깊숙한 계곡에 몽환적 그림을 가지고 있다. 바로 물이다.

크고 작은 104개의 호수와 계곡. 폭포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황산을 보지않고 산을 논하지 말고 구채구를 안 보고서 물을 논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다.


'중국의 마지막 비경'이라 불리는 환상의 황룡과 구채구는
도저히 사진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할만큼 황홀하고도 눈 부신 절경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해발 4,007 미터. 황룡과 구채구는 고산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도 2,000미터가 채 안 되는 걸 생각해보면, 쉽사리 오를 수 없는 고지대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도 바로 고산증이죠. 황룡/구채구 여행 안내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문구 또한 바로 이 '고산증'에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장족,강족의 자치주인 송판현 내에 있는 황룡풍경명승구는 구채구와 인접해 있으며 황룡사(黃龍寺), 단운협(丹云峽), 설보정(雪寶頂) 등의 명소로 유명하다. 1992년에 연합국교과문단체(聯合國敎科文組織)의 <세계자연유산명록>에 올랐으며, 2000년에는 '세계생물권보호구' 와 '녹색환경지구21'에 선정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중국에서 처음 비준한 AAAA급 풍경구로 인증받기도 했다.

민산산맥(岷山山脈)의 주봉인 5,588m 설보정 기슭의 V자형 계곡에 지상으로 노출된 석회암층과 에메랄드 빛의 물이 고여 환상적인 색의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오색채지는 계단식 밭처럼 완만하게 경사진 석회암의 연못이 이루어내는 기이한 광경에 넋이 나갈 정도이다. 이 모든게 오랜 시간동안 자연이 이루어 낸 결과물이라고 하니 더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이 연못은 총 길이가 7.5km이며 그 수는 3,400여개나 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에메랄드 빛인 이 연못의 물은 깊이와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어울려 다양한 색깔을 낸다.

황룡 안으로 들어갈 수록 고도가 높아지는데, 숨이 차오르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그 아름다움도 깊이를 더해간다. 세신하(洗身河)를 따라 영선교(迎仙橋), 옥취채지(玉翠彩池)를 지나 제일 깊이 있는 황룡사와 그 뒤에 높이 서 있는 설보정은 한폭의 그림과 같다. 여기에 황룡사 뒤의 황룡동(黃龍洞)과 그 안의 석불삼존 등의 조각품이 이곳의 미경에 더해지고 단운협의 협곡풍경이 또 한번 이곳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한다. 또 황룡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설보정 안에는 사대해자(四大海子)라는 등산과 스키를 타는 곳도 정리되어 있다.

 

 

 

1. 숲속에 감춰진 영롱한 연못, 황룡풍경구

중국의 황룡, 정확히는 황룡풍경명승구는
사천성 송판현의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계곡을 말한다.

사천성에는 장강의 상류를 구성하는 4개의 큰 강이 흘러
사천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중에서 가장 큰 것이 민강이다.


중국의 고대설화인 3황5제를 논할때 우와 순을 얘기하는데
이들이 치수를 하였다는 그 강이 바로 민강이다.

민강은 민산산맥을 따라 발원하는데,
민산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옥취봉(해발 5582미터)이며,
이 옥취봉에서 출발하는 계곡이 바로 황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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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족이 거주하는 긴 구간을 거쳐 티벳족인 장족의 구역인 송판을 지나자

민산산맥의 한 봉우리인 설보정 또는 설보산이라 부른는 눈 덮인 산이 보인다.

흐렸던 하늘이 개이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해발 5,000m 이상에만 만년설이 존재한다는 설산이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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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황룡을 멀리 바라보이는 산을 넘을 때는 구곡양장 같은 길을 오르내린다.

산을 깍아 만든 아슬아슬한 길은 내려다보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가장 높은 고개 정상 지점을 雪山梁이라 불렀으며
해발 4007m라 표시된 표지석이 있었고 잠시 조망할 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 대신 위험한 도로를 추월하는 용기와 담력을 과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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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에서 송판으로 가는 길은 옛날 차마고도였다고 한다.
상당수의 길이 무너져 내리거나 산사태로 덮혀 없어졌지만

지금도 일부는 그대로 놓여있고 영화촬영이나 방송을 위해 활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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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이 거주하는 곳이면 산 중턱을 비롯해 곳곳에 설치해 놓은 경문의 오색깃발이 나부낀다.

다수가 신봉하는 라마교의 수행 방법 중 경전을 읽는 수단이라 한다.

여러가지 형태의 깃발에는 경문이 빼곡히 쓰여져 있는데 바람이 지나치며 대신 읽어 준다고 한다.

장족들은 과거 대부분 교육을 받지 못해 문맹이었지만 신앙심은 높아 경문은 읽어야 하겠기에

경문이 쓰여진 돌림통 같은 마니차를 손으로 돌리거나 깃발을 활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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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인 협곡 사이를 오르며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니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 듭니다. 

대자연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중국 여행만의 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평소엔 이곳에 안개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제가 간 날은 운이 좋게도 적당히 안개가 껴서
멀리까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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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꼭대기의 눈이 채 녹지 않은 새하얀 설산도 어슴프레 보입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길을 지나면

곧 목적지인 황룡 풍경구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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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졌다.
다행스럽게도 황룡에 도착하니 구름도 걷히고 푸른 하늘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옛날에는 사람 한 명 구경하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이젠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다.

해발 3,040m에 위치한 황룡 입구는
케이블카를 이용한 등산과 나무 판자 도로를 걷는 트레킹으로 나누어진다.

고산증을 감안해 상당수 관광객이 삭도를 타고 오르나 요금을 아끼려고 걷는 중국인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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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입장료는 성수기 200元, 동절기 80元이고
케이블카 탑승료는 상행 80元, 하행 40元이었다.

줄을 서서 한 차에 6 - 8명씩 타는데 보통 1분 간격으로 끊임없이 왕복하고 있다.

케이블카로 400m를 오르며 이는 2시간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에 급격히 고도를 높이기 때문에
오히려 고산증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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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200m를 더 올라가면 오채지가 나오고
이 곳에서 부터 입구까지 걸어서 내려가며 관람을
한다고 한다.
고산증이 심한 사람들은 이 200m 구간이 어렵다고 한다.

우리 일행 중에도 고산증에 시달린
사람이 있었다.
가이드에 의해 비싼 약을 먹고 산소통까지 갖고 갔는데 그만 퍼지고 말았다.

꽃 사진을 찍다가 일행에 뒤쳐져서 바삐 오르다가 갑자기 울렁증이 나오자
아차 하고 잠시 쉬었다가 아주
천천히 올라가자 곧 괜찮아졌다.
인천공항에서 산 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모른다.  


이 높은 지역에 상당히 많은 야생화가 피어 있었으나 모두 이름을 몰라 매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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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황룡사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황룡중사와 구분하여 황룡고사라 하였다.

황룡고사는 도교사원이다.
우 임금을 지도해 물을 다스리게 하였다는 황룡진인을 모시는 사당이라 할 수 있으며

1403년 명대에 지어졌고 1980년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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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오채지 바로 앞에 지어진 황룡사의 풍경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듭니다.

이 높은 산골짜기에 어쩜 이런 비경이 숨겨져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구름에 맞닿아 있을 정도로 하늘의 중턱에 위치한 이 곳은
실로 신선계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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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풍경구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오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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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상쾌한 삼림욕을 즐기며 숲속을 거닐며, 해발 3,600m에 이르자
황룡계곡의 옥색의 수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제부터 물의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황룡 풍경구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오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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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花玉池라는 이름이 붙었다.

옥취봉 아래에서 눈 녹은 물이 땅 속을 흐르다가 이 곳에서 솟아 올라 샘물이 되어 흐르는데

솟아오를 때 소용돌이 모양의 수면 파동이 꽃이 흩어지는 것을 연상케 한다는 미사려구를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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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산산맥의 가장 높은 산인 설보산, 해발 5,000m 이상만이 만년설에 쌓여있는데
이 산은 5,582m로 여름이 되자 눈의 일부만이 남아 있다.

설보정 또는 설보산이라고 하고 어떤 곳에는 설동정봉이라 표기하기도 하였으며 주봉은 옥취봉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발원된 물이 석회질을 함유해 계곡을 내려가며 황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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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취봉 맞은 편에도 멋진 산이 있다.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자태가 훌륭하다.

두 산의 정기를 모아 황룡진인이 이 곳에서 수련을 한 모양이다.
황룡고사의 위치가 멋드러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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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彩池, 다섯 가지 색깔의 연못이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색인지 알 수 없다.
보는 사람 보는 위치마다 다르다.

오채지는 황룡의 가장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황룡의 눈에 해당된다고 한다.

황룡 계곡에 있는 693개의 큰 구슬연못 중 가장 크고(면적 21,000평방미터)
화려한 계단식 옥쟁반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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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출발하여 황룡사 관광지 입구 남원교에 이르기까지 총 3.7km에 거쳐

계곡에는 3,400여개의 크고 작은 물 수반이 석회암 침전물에 의해 만들어져 있는데

하늘에서 볼 때 빛나는 황룡의 채색비늘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놓는다.

물의 색깔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서도 달리 보이고 계절별로도 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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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황룡은 운이 좋아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우선 물이 많아야 물의 빛과 색을 볼 수 있는 만큼
녹이 많이 녹고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는 6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고 한다.

날씨가 흐리면 제대로 된 경치를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가장 좋은 것은 9-10월 단풍이 들고 날씨가 맑을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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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 마치 물감을 타 놓은 듯 청명한 옥빛을 띄고 있는데,

대자연의 신비로움 앞에 그저 감탄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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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의 수많은 호수들 중에서도 가장 감탄하게되는 곳이 바로 위의 오채지입니다.

비록 규모는 가장 작지만 그 빛깔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영롱하게 빛납니다. 

다만 지난번 지진 이후 물이 많이 줄었다는 가이드의 말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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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에는 송라라고 하는 기생식물인 소나무 겨우살이가
넝마를 걸친듯 여기저기 죽은 나무에 걸쳐져 있다.

고산지대와 맑고 찬 공기 등의 영향으로 독특한 식물이 자라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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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瀑流翠, 부처님의 좌대 형태로 형성된 연대비폭의 넓은 폭포가 위용을 자랑한다.

해발 3,245m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가 14m에 불과하지만 폭이 68m에 이르며
바위에 석회암 침전물이 달라 붙어
독특한 색을 띄며
위와 아래에 아름다운 호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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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호채지, 분경지, 쟁염채지 등 각종 미사려구를 동원한 여러 이름들이 붙여져 있지만

전문가들도 잘 분별할 수 없으니 일반 관광객들은 전혀 구별할 수 없다. 특별히 잘 알 필요도 없다.

그냥 아름답다고 하면 된다. 사진도 아무나 아무렇게나 찍으면 된다.
굳이 모양을 내고 색을 조절하고 할 필요가 없다.

카메라도 좋고 나쁘고 차이가 별로 없다 하늘에서 헬기 타고 사진 찍지 않는 한 모두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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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동폭포라 하는지 모른다.
폭포 중간에 동굴이 있는데 신선이 몸을 씻으며 도를 닦았다고 한다.

동굴은 못 찾아 봤는데 이 폭포가 아닐지도 모른다.
높이 10m, 폭 40m에 불과한데 동굴이 있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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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에는 693개의 연못, 3,400여개의 수반, 5개의 폭포, 4개의 석회동굴, 3개의 사원이 있다고 한다.

1992년에 구채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나무 판자로 관람로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이탈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10 - 20m 간격으로 주민들을

고용해 쓰레기를 치우게 배치하는 등 청정환경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볼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은 훌륭한 관광지임에 틀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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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매랄드빛 호수의 유혹, 구채구 

구채구(쥬자이거우 Jiuzhaigou , 九寨溝, 九寨沟) 

 

중국 쓰촨성[四川省] 아바창쭈창[阿壩藏族羌]에 있는 현(縣)이다.

 면적 580㎢로 구채구라는 도시는 관광산업으로 인해 새로 조성되어가는 추세이다. 

아바장족자치주 북부 바이룽강[白龍江] 지류인 바이수이강[白水江] 유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원래의 명칭은 쑹판현[松潘縣]·난핑현[南坪縣]이며, 1997년에 주자이거우로 개칭되었다.

 

구채구는 9개의 장족(티벳족) 마을이 있는 계곡이라는 뜻인데
1970년 산람벌채를 하는 벌목공들에 의해 비경이 소개되었고

지난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1997년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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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의 입장료는 320元(우리 돈 6만원 정도)으로 매우 비싸다.

이 돈의 상당수가 9개 장족 마을 사람들에게 제공된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장족들은 계곡 곳곳에 자리잡아 쓰레기 처리에 고용된다.
쓰레기 투기는 엄격한 벌금 체제가 있어 관광객들이 버리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도
 종이쪽지 하나라도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다.

 

구채구에는 해발 3,000m 아래로 내려오며
산속에 숨어 있는 114개의 호수와 19개의 폭포가 있다고 한다.

계곡은 Y자형으로 구분되어 측사와구, 일측구, 수정구로 나누어 관람하게 된다.

입구를 통과하면 400여대의 셔틀버스가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원하는 곳에 쉽개 타거나 내릴 수 있다.

가장 상류부터 내려오며 관람하는 것이 편해 셔틀버스를 타게 되는데 왼쪽과 오른쪽의 선택은 불가능하고

관광객 체류 숫자를 비교하여 적은 쪽으로 운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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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의 고혹적인 자태에 또 한번 감탄하며 구채구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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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죽해 아래에 팬다해가 있다.
전죽은 우리나라의 신우대와 비슷한 작은 대나무인데
팬다곰이 좋아하는 주식이 된다.


이 호수 주변에 전죽이 많이 있었고 팬다도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죽도 매우 드물고 팬다는 전혀 볼 수 없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물속의 나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곳 중의 하나가 팬다해 모습이다.

熊猫海, 팬다곰을 중먀오로 부르는데 글자 뜻대로 해석한다면
이 놈들은 곰보다 고양이에 가까운 모양이다, 猫熊이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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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 지역에는
황룡의 '달과(達戈) 남신'과 '색모(色嫫) 여신'의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둘은 본래 구채구 안에서 서로 마주보는 형상의 신산(神山)이었다 합니다. 

 

어느날 달과는 색모에게 사랑의 징표로 하늘과 바람으로 빚은 에메랄드 빛 거울을 선물했는데, 

사악한 악귀 설산왕(雪山王)이 나타나 둘의 사랑을 시기해
구채구의 모든 숲과 호수를 못쓰게 만들어 버렸다고 해요. 

 

그 결과 양 측 간엔 전쟁이 벌어졌는데, 
오랜 싸움 끝에 달과와 색모는 에메랄드 빛을 삼켜버린 채 산이 되어 버렸고,

거울은 땅에 떨어져 114개로 조각나 산속에 퍼져 구채구의 작은 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채구의 연못은 황룡의 池처럼 연못 명칭을 쓰지 않고 바다 海자가 붙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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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황산을 보지 않고는 산을 논하지 말라고 한 말을 빌어
구채구의 물을 보지 않고는 물을 논하지 말라는 말도 붙었다.

그래서 4대 비경을 황산(산), 구채구(물), 장가계(계곡), 계림(강)이라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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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山歸來不看山, 九寨歸來不看水  

황산을 보고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를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

 

이번 여행 중에 가장 많이 들은 중국의 격언입니다.

그만큼 구채구의 호수가 아름답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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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를 알리는 것은 "맑은 물 속의 나무"라 한다.

벌목공들이 벌채를 한채 별로 쓸모 없는 것을 버린 것이 많은데
상당수의 나무들이 원형을 유지한 채 그대로 비춰진다.

나무에 석회질 성분의 보존물질이 달라붙고 물의 일정한 온도가
나무를 썩지 않게 보존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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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말해주듯,
구채구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100여 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가 장관을 이루는 지역입니다.


황룡은 연못이 운집해있는 지역이라면,
구채구는 커다란 호수들이 운집해있는 곳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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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은 수채화나 유화의 그림 모델이 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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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곳곳에도 수백 개의 맑은 연못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관광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작은 폭포들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천천히 내려오면 2~3시간이 걸리는 그리 짧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내려오는 내내 경치 구경에 넋을 놓다보니 그마저도 짧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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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해폭포 모습이다.

구채구는 아직도 개발중이며 9개의 마을(山寀) 중 3개 마을만 개방한 상태이고

현재 추가로 1개 마을을 개방 준비하고 있으며
조금씩 단계적으로 관광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판다해폭포가 개발된 곳 중에서는 가장 위에 있는 폭포이다.
수량도 많고 넓이도 웅장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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珍珠海에 이르자 운무가 피어오르고 호수는 에메랄드의 보석 색깔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많은 물이 호수 아래의 절벽으로 떨어져 구채구 최고의 폭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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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탄폭포라고 이름이 붙은 것은 하늘에서 진주가 쏟아진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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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에서 가장 큰 폭포인 낙일랑 폭포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처음엔 웅장한 폭포의 기세에 압도되기도 했지만, 

 

실크처럼 부드럽게 떨어져내리는 폭포를 보고 있노라니 

그 고운 모양새에 결국 반하고 맙니다.

 

중국 석회 폭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쉽게 무지개를 볼수 있는 곳이라고도 하네요.

 

겨울이 되면 한폭의 비단을 덮은 듯 하얗게 얼어붙는다고 하는데,

한겨울의 폭포 풍경 또한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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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구채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오화해 입니다. 

호수 밑바닥에 끼어 있는 푸른 이끼마저 보일만큼 투명한 물빛이 인상적인 곳이죠.

침전물에 반사된 빛이 오색영롱한 색을 낸다 하여 '오화해(五花海)'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화해는 실로 구채구의 아름다움을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멀리서 보면 공작새가 날개를 펴는 듯한 모양새와 닮았다 하여 공작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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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 구채구를 인간선경이나 동화세계 등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중국에서 물이 흐르는 경치 중의 으뜸' 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 속 풍경은 구채구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에 자리한 '장해(長海)'인데요,

일년 내내 흰눈으로 덮여있는 산봉우리를 등지고 호수가 저토록 푸르게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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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의 호수들이 유독 신비스러운 까닭은
바로 이 물속에 잠겨있는 나무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석회암 지역에 형성된 호수에 과거 벌목을 하면서 물에 잠긴 나무들이
썩지 않고 화석화해 현재까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기묘한 풍경을 연출하며 구채구의 호수를 장식하는 또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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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놀라운 사실은, 
폭우가 내려도 범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도 절대 마르지 않는다고 해요. 

이 지역 소수민족인 장족이
'담아도 넘치지 않고, 새어도 마르지 않는 신비의 호수'라고 부르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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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측구 관광을 마치면 Y계곡의 중심부인 장족마을에 도착하여
측사와구나 수정구에서 관광한 사람들이 식사를 한다.

식사 시간을 조절해가면서 인근의 장족 거주지를 방문하게 되는데
옛날의 장족 흔적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온통 관광용품 판매상들로 꽉차 있었으며 물건들도 어느 곳에서나 있는 그런 것이었다.

관광가이드가 판매점을 안내했는데 석청이나 목청
그리고 고원지대에서 나는 건강식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제는 한국관광객들은 중국 판매점에서 무조건 가짜라고 하면서
사지 않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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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에는 측사와구로 갔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에서 셔틀버스를 내렸다.

다행히 날씨가 개이기 시작해 구채구에서 제일 크다는 長海를 넓게 볼 수 있었다.

멀리 설산은 보이지 않았지면 산들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은 그대로 그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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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에서 조금 내려오니 파란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구채구의 물빛을 제대로 보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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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에서 유일한 연못 이름이 붙었다.

황룡가 마찬가지로 五彩池란 명칭으로 불린다.

물의 색깔이 구채구를 대변하는 묘한 빛을 띠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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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작품사진 하나를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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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사진의 진수를 보게 되었다.

 측사와구는 장행와 오채지가 전부라 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구간은 수정구이다.

서우해라는 큰 호수가 나타날 때는 이미 하늘이 맑아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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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의 거주 구역에 가면 어디나 경문 천지다.
여러가지 형태의 경전이 적힌 오색 깃발이 나부낀다.

구채구의 한 지역은 경문과 더불어 경문을 물레방아로 돌리는 수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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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수정폭포다.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멋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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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군해를 비롯해 회화해, 모위해, 분경해에 이르기까지 비슷비슷한 호수들이 이어진다.

그렇지만 위에서 멋진 물빛을 본 관광객들의 눈은 이미 높아져 더 이상 보는 것이 시들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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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들은 원래 티벳을 근거지로 살았으나
티벳 불교인 라마교 종파의 분리로 험준한 이곳까지 쫓겨와 살게되었다.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는 9개의 장족마을을 뜻하는 이름이다.

대부분의 장족들은 야크와 염소를 방목하는 목축이 주업이지만 삼림자원이 풍부하여

당삼·당귀(當歸)·패모(貝母)·사향·충초(蟲草) 등의 약재를 캐기도 한다. 

그리고 옥수수·밀·유채·잎담배 등의 농산물도 산출한다.
이밖에 시멘트·목재가공 등 공업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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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주자이거우관광구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관광명승지로 각광받고 있다.

쉐라톤호텔 등 많은 숙박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장족 전통 민속공연장이 있다.

하지만 겨울시즌이 되면 관광객이 급감하고 대부분의 상업시설은 봄까지 철수한다.

장족마을 가장 아래쪽에는 장족들을 위한 관광 토산품 시장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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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연못, 호수, 폭포, 설산, 장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서울로 돌아왔을 때,

황룡과 구채구의 신비스러운 풍경이 자꾸만 아른거렸습니다.

중국에서도 '국가 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네요.

 

일찍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터라, 중국 정부에서도

외부 차량을 통제하고 지정 가스연료 버스만 운행할 정도로 
황룡과 구채구를 무척이나 아낀다고 하는데요,

정말 이곳만큼은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신선이 사는 곳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황룡과 구채구로 떠나보세요!

선경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절정의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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