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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식이 글을 살리며~

6. 7(토) 오후, 비교적 더운 날씨속에 아내와 함께 남산엘 올랐다.
북측 순환로를 한참 땀을 흘리며 걷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힘차게 걸어오는 어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상대방 또한 웃는 얼굴로 알아봐주니 순간 반가왔다.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보이고, 머리가 약간 벗겨져서
 영락없이 선배님 같았다)

전덕식) 아이구! 선배님, 오랫만입니다.
모) 그동안 잘 지냈어?
전덕식) (명함을 건네며),
     예! 얼마전 창업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인사 시키면서),
     제 아내입니다.
모) (선배의 아내를 인사시키면서)
     응, 여긴 내 아내일세.
전덕식) 선배님, 요즘 하시는 일은요?
모) 공장, 자동화~~
전덕식) 그럼 선배님, 앞으로는 자주 인사 올리겠습니다.
     편히 가십시요.................................................
      ....................................................................
      ...................................................................


 찝찝한 가운데 황급히 헤어진후, 몇시간 동안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남산에서 인사드린 분이 사관학교 몇년 선배지?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한 후에 사관학교 선배 5개 기수 수백명의
 전화번호와 고향 선배 수백개 번호를 다 뒤졌지만, 그 선배의
 얼굴과 일치하는 연락처를 찾을 수 없었다.

 더욱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당일 저녁때 아내와 함께 '한국의 집'
 이계림 동기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순간! 나는 혼자 웃고 말았다.
 몇시간전에 남산에서 만나 대화한 "모 선배"는
 전임 휘솔회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앗!  "내 나이가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한탄하면서,
 느낀 바를 몇가지 적어 본다.
 
 첫째, 비록 몇시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스스로 자력으로
         정답(휘문 동기)을  찾은 나는 아직까지는
         비정상이 아니라는 것
 둘째, 나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라는 점!
         - 녀석이 건방지게 나이들어 보였기 때문이고,
         - 녀석이 '휘문 70'이라고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 녀석이 동기회 활동을 지독히도 하지 않은 연유(???)로,
           내 머리속에 확실히 각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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