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티벳 차마고도] 은둔의 야칭스에서 혼돈을 만나다...
2년 전 중국의 압제에 반발한 티베트인들의 시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간쯔 자치주 써다현에서 중국 공안의 발포로 티베트인들이 사망했다고도 하고...
국제 사회의 우려가 빗발쳤는데, 지금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하다.
중국의 공작에 의한 것인지...사태가 진정된 것인지 알 수 없다.
하긴 EU나 미국조차도 돈많은 중국의 눈치를 보는 처지이니..
그 기사들을 보았을때 간쯔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
몇해 전 모셔다 놓았던 야칭스의 사진들이 떠올랐다.
지금 그 곳의 티베트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궁금하다.
대부분의 시위에서 앞장을 서는 이들이 승려들인데...
그들에게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면서 이 게시글을 올린다.

캄은 원래 티베트와 중국사이에 있던 왕국으로
지금은 중국에 복속되어 여러 성에 쪼개져 있고 동티벳으로 불리운다.
연화지정(잊혀진 왕국 캄의 연꽃 우물)
잊혀진 왕국 캄은 중국이 티벳을 점령하기 전의 동 티벳을 말한다.
이 지역은 과거 티벳 자치구였지만 지금은 강제로 중국 본토로 편입돼 있다.
최근에는 티베트의 분리 독립 운동으로 외국인의 접근도 불가능해진 상태다.
쓰촨성 서쪽의 깐쯔현. 이곳에는 많은 불학원이 있는데,
깐쯔에서 서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아추가르 불학원은 3900고지의
넓은 구릉지에 위치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동화에 나올 법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아추가르 불학원은 종교 뿐만 아니라 철학, 예술까지 가르치는 불교 학교다.
이곳에는 약 1만 명의 비구와 비구니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는 활불들이 있다.
그 중 약 7천명이 여성(비구니)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10대, 20대의 젊은 비구니다.
대부분 장족으로 요즘에는 한족들도 몰려드는 추세다. 학승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곳을 계속 감시해 온 중국 정부는 학승의 증가 추세를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무제한적으로 지어지던 움막에 주소를 지정해 제한하고
몰려드는 사람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
승려들이 티벳인들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하는 점을 볼 때
중국 정부가 이곳을 통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특히 캄 지역은 티벳에서 큰 스님들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부처보다 스승의 가르침이 우선이다.
그래서 특별한 경전이 없다. 책보다는 스승의 말씀에 의지해 수양한다.
법왕의 말씀을 듣기 매일 오전 언덕으로 모이는 수 천명의 학승들의 모습은 장관이다.
이들은 오후에는 각자 모시는 스승에게 찾아가 공부를 한다.
이곳에는 남자 숙소와 여자 숙소가 나뉘어 있다. 여자들은 자기 일은 모두 스스로 한다.
자신의 몸 두 세 배는 되는 목판을 등에 지고 와 집을 보수하고
한겨울에 물을 긷는 것도 모두 스스로 감당한다. 공동의 노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생활 여건은 여러 가지로 열악하다. 이곳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없다.
전기는 태양열을 이용해 만들어 짧은 시간만 이용할 뿐이다.
겨울철 난방은 주위에 버려진 소똥을 주워 와 해결한다.
몇 몇 움막에서는 음식을 위해 제한적으로 가스를 사용하기는 한다.
하지만 겨울이면 매일 아침 얼어붙은 물을 사용해야 하고
위생이 좋지 않아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다.
이들에게는 생활이 곧 신앙이며 신앙이 곧 생활이다.
타루초는 오색천(청,적,녹,황,백)을 높은 장대에 끈으로 매단 깃발이다.
오색은 우주의 다섯 가지 원소 즉 물,하늘, 불, 바람,땅을 상징하고
동서남북과 그 중간의 다섯 방향을 뜻하기도 한다.
타루초는 집, 마을, 절, 높은 산 등 어느 곳에나 걸려 있고
사람들은 매일 타루초에 경배한다.
티벳트인들은 지금도 문맹자가 많은데
불경이나 기도문이 적혀 있는 이 타루초를 걸어 두고
경배함으로써 불경을 독경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들은 사후 세계보다는 윤회를 믿는다.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 누리는 이곳이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이 염원하는 것은 사후의 천국행이 아니라
다시 태어남에 대한 기원이며 간구이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세상에서 오지가 사라지는 시대다.
사람들은 도시로 또는 허망한 꿈을 향해 물질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러한 때 이들은 왜 이 어려운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내면 속으로 향하려 하는가?
붉은 연꽃처럼 추위에 터져버린 볼을 하고 그들은 무엇을 열망하는가?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젊은이인 이곳의 비구니들은
붉게 부르튼 그들의 볼처럼 오늘도 그들의 내면을 불사르고 있다.
언젠가 우리 영혼의 우물이 마를 때, 그들이 불쑥 연꽃 우물을 내밀지 모른다.
야칭스는 간쯔에서도 비포장도로로 몇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오지중의 오지에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야칭스를 물으면 아는 사람이 없다...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아 볼 수도 없다..우리 일행 역시 깐즈(甘孜)까지 가면
그 곳을 갈 수 있을 거라는 말만 듣고 온 상태...
아침부터 지도를 들고 여기 저기 물어 보았지만 지도를 보는 순간 모두가 같은 말만 한다...
"칸부동" (모르겠다..)
글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지도라는 것도 처음 본다는 사람들.....
겨우 겨우 교육을 받은 라마승 한 명을 만나서 야칭스까지 가는 길을 들을 수 있었다..
2006년에서야 외국인에게 개방이 된 동티벳 오지 중의 오지인 이 곳은 그만큼 버려진 동토의 땅이었다...
지금은 지도상에 지워진 이름이 된 '캄'의 중심도시중의 하나인 깐즈(甘孜, 해발 3,350m) 시내 모습...
2006년 들어서야 공식적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허가된 곳으로 그 동안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곳...
진정한 의미에서 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오지중의 오지..
깐즈(甘孜)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진다.
오랜 기간 개방되지 않은 이 곳의 자연은 놀랄 만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춘 설산들.......야칭스를 가기 위해서는 저 설산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한다.....
오늘은 또 어떤 길이 펼쳐질까~!
새로운 길을 가는 흥분...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
그렇게 몇 시간을 비포장길을 달리고 또 달려 설산을 넘고 넘어 야크떼와 염소떼를 헤치며 찾아간 그 곳...
야칭스(亞靑寺)....
강을 사이에 두고 약 7,000명의 비구니와 3,000명의 비구승이
거대한 집단촌을 이루고 수행하고 있다는 그 곳의 모습....
외국인에게 아직까지 미개방 지역으로 남아 있는 신기루와 같은 야칭스....
눈으로 믿겨지지 않는 이 한 장의 사진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어찌 어찌 검문소를 통과.....
검문소에서 야칭스까지는 약 6km를 더 가야 한단다...
이런 대초원지대에 사진으로 본 그 곳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검문소에서부터 야칭스까지 가는 길 역시 무척이나 인상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다..

여긴 딱히 초원이라고 부르기에도 그렇고 ...고산에 펼쳐진 그냥 넓디 넓은 구릉지대이다..
처음 샹그릴라에서 초원을 보고는 정말 끝도 없는 초원이란 표현을 과감하게 썼다...
그 이후 리탕 대초원, 빠메이 초원, 타꽁 초원 등을 보면서
샹그릴라의 초원은 앞마당 잔디밭(ㅎ)으로 바뀌었었는데...
이제 이 곳을 보고 나니 나머지 초원들은 전부 걍 운동장 수준으로 표현해야 할 듯하다...
이거 자꾸 눈만 높아져서 큰일이다...풍광을 보는 눈에도 내성이 생기는 걸까?
한참을 가니 저 앞에 야칭스의 관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관문을 통과하니 저 멀리에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정말 넓긴 넓다...
드디어 이제 다 온 것 같다....
사진에서 보았던 그 모습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 일단 무조건 언덕위로 올라가기로.....
드디어 이 언덕 위에 섰다.... 
야칭스 입구 쪽 모습.....맞은 편 언덕 위에 내려 앉은 구름의 그림자가 인상적이었다.
외벽전체가 마니차로 되어 있어서 수많은 수행자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코라를 하고 있었던 사원,,,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드디어 이런 모습의 야칭스가 쨔잔~~~하고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 속에 있던 이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본 순간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다...
7,000 여명의 비구니가 산다는 집단 거주촌....뭐라고 할 말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풍광......


천진한 웃음소리를 내며 장난치고 있는 어린 라마승들.....

연신 눌러대는 셔터소리에도 그닥 관심이 없는지 잠시 고개를 돌아보는 수준....
이들의 생각, 사고,염원....이런 것들을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혼돈이었다...
거대한 불상 역시 승려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지고 있다..

독수리 흉내를 내고 있는 까마귀 녀석....ㅎ
저 네모난 것들이 뭘까 하는 궁금증이.........
아무리 봐도 화장실 같지는 않고...
화장실 앞에서 밥을 해먹을 리는 없을 테고....거~참 궁금하네....
나중에 내려가서 알아보니 딱 한 사람이 들어갈 만한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진 수행하는 공간이었다..
언덕 위에서 저 아래 쪽을 당겨 본다.....

외딴 섬처럼 보이는 곳에 있는 비구니들의 집단거주처를 당겨 보았다...
자세히 보니 이런 얼기설기 지은 집 지붕에 수행처가 하나씩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동그란 곳이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당겨 보았다......
한번에 42명이 들어가서 용변을 볼 수 있는 개방형 화장실....남 여 합해서 총 84명 가능.....ㅎ
오물은 그냥 자연스럽게 강으로 흘러가는 듯....ㅠㅠ
저 비구니는 방금 일을 마치고 일어서는 모양이다..
이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화장실 몰카 촬영 중 ? ...헉~!!
문맹자들이 많은 이 곳 역시 신앙심으로 쉴 새 없이 마니차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안에 경전이 들어있는 이 마니차를 한 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으로 간주...)
생필품을 파는 가게 앞에 있는 라마승들.....차로 지나는 우리에게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든다..
차로 지나며 찍은 사진들.....
언덕 아래로 내려가 보기로......
이 곳은 비구승들이 모여 살고 있는 거주처.....비구니들의 거쳐와 비교해 보니 야칭스의 강남이라는 느낌...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아마 유명한 활불(活佛)을 만나서 축복을 받기 위해서 서 있는 줄인 듯...
계속해서 모여드는 승려들...

몇 몇 승려들이 사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길래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니 무척이나 좋아하는 표정이다.
강가에서 언덕을 바라 보며........
저 강 건너가 비구니들의 집단 거주처......

난민촌을 방불케 하는...



수 많은 수행공간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그 무엇.....

아직 앳된 모습의 어린 동자승도 보인다..
비록 우리 눈에는 쓰레기더미 위에 사는 이들.....
그러나 눈을 한번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그 맑은 눈동자..
그리고 선한 웃음에서 고개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던...
우린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살아서 힘든 걸까?
탐욕스런 욕망 , 불평불만 , 분노 , 누군가에 대한 증오심....
어디고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다...






야칭스를 나오면서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는 먹먹함이 가슴 하나 차오른다...
우리의 가치관으로 내가 지금 본 것들을 설명할 수 있는 건가?
내가 알고 있는 가치관이란 것이 도대체 뭔지조차 혼돈이 오기 시작한다.
아마 야칭스를 본 사람들 대부분이 혼돈스러울 듯 하다..우리 일행 역시 다들 마찬가지...
돌아가는 길에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가슴이 먹먹해 오는 것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신롱(新龙)을 거쳐서 리탕(理塘)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공안의 말에 의하면 신롱으로 가는 길이 여름 수해로 끊어졌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다시 깐즈(甘孜)로 나가야 할 상황...아까 보았던 호수를 지나친다..
어둠이 내려 앉는 시각....하지만 추석이라 그런지 달빛이 무척이나 밝았다...
저 멀리 설산이 달빛에 훤하게 보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밤에 깐즈까지 오프로드 100 km.........
저기 보이는 설산을 넘어 깐즈까지 돌아가야 하는 일이 아득하기만 하다.....ㅠㅠ
낮에 지나 온 해발 4,804m의 이름 없는 고갯길 정상에서 추석 세레모니로 풍등(風燈)을 날리기로...
해발 4,000m 가 넘는 곳에서 불을 붙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안 해보신 분 말을 마시라는....ㅠㅠ
反中 시위 확산… 심상찮은 티베트 유혈사태
2012.01.25
中, 시위대에 발포 10명 사망 70명 부상 추정
중국 쓰촨(四川)성의 티베트 소요사태가 심상치 않다. 쓰촨성 간쯔 티베트자치주에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중국 공안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기 발포로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고 부상자도 7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소요는 2008년 3월 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에서 발생한 대규모 독립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당시 시위 때 티베트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의 무력진압 탓에 200명 이상(중국 정부 공식 발표 21명)이 희생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총격 대응에 우려를 표명하며 티베트 유혈사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티베트 유혈사태 확산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간쯔의 써다(色達)현에서 현지공안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보도했다. RAF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대 5명에 이를 수 있으며 시위자 40여명이 크게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23일 루훠현 시위에서 경찰의 총기 발포로 최대 6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FP·DPA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5명이고 그 이외의 추가 인명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4일 써다현에서 경찰이 폭도 1명을 사살하고 13명을 체포했다고 현지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는 폭도들이 경찰을 향해 총을 쏴 14명의 경찰이 다쳤다면서 난폭한 폭도를 진압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루훠·써다현 등지에 사실상 계엄령이 내려졌으며 극도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중국 경찰이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발포하고 있어 티베트인들은 집에 갇혀 있는 상태”라면서 “호텔과 상점 등에 폐쇄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이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자치주 루훠현에서 종교 억압과 공무원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연이어 발포, 유혈사태가 확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2008년 3월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중국 지배에 항의하는 티베트 시위가
폭력사태로 확산되자 중국 무장병력이 배치돼 거리를 통제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제문제로 비화하나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인 중앙티베트정부(CTA)는 티베트 유혈사태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개입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CTA의 지도자인 롭상 상가이는 24일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침묵은 중국에 티베트의 긴장 상황을 다루는 데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조치가 수용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중국의 조치는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총격 사태 보도를 언급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티베트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달라이라마 또는 그의 대표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 일각에서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방미 때 이번 총격사태를 포함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티베트 총격사태가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상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내정간섭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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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이틀째 유혈진압
2012-01-25
70여명 사상…사실상 계엄령
美·中 인권 갈등 불붙을듯

중국 정부가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 시위대에 이틀 연속 총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사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티베트 사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4일 중국 당국이 쓰촨(四川)성 간쯔 티베트자치주 써다현에서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자가 최대 5명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인 중앙티베트정부(CTA)는 “시위자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격 사태로 이 지역에서 모든 대중 활동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은 “중국 경찰이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발포하고 있어 티베트인들은 사실상 집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일종의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전했다.
23일에도 간쯔 티베트자치주 루훠현에서 중국 당국이 티베트 시위대에 발포해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승려 3명이 분신을 시도했고 이에 자극받은 군중 수십명이 칼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경찰서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시위대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관 5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훠현에서는 중국 당국에 신병이 넘겨질 것을 우려한 부상자들이 티베트 사원에 피신하면서 경찰 수백여명이 사원을 둘러싸고 대치하는 등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롭상 상가이 CTA 총리는 추가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침묵한다면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조치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티베트의 독립과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티베트인들의 분신은 지난 1년간 계속돼왔다.
이번 총격 사태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번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총격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티베트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 일각에서는 다음달 14일 예정된 시진핑 부주석의 백악관 방문 때 이번 총격 사태를 포함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외무부는 “이번 사태는 폭력을 휘두른 군중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국외 티베트 독립세력들이 사태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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