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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지 거슈인의 병
🧑 이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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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1 06: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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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3
| 조지 거슈인의 병 뇌종양인데도 병원에서는 '쉬면 낫는다'고 |
![]() 조지 거슈인은 재즈를 클래식(Classical Music)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지요. 1937년 오늘은 이 대가가 어이없게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멋쟁이 음악가였던 그는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져 고민했습니다. 머리카락을 나게 한다는 냉장고만한 기계를 사서 하루 30분씩 치료를 받았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면 벌써 우리나라 곳곳에도 ‘머리카락 방’이 있었겠죠?
거슈인은 1937년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주회를 하다가 정신이 멍해져서 몇 소절을 놓치는 경험을 합니다. 두 달 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다가도 비슷한 증세를 경험합니다. 그는 고무 타는 냄새를 느끼면서 ‘정신 줄을 놓는’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파 비틀거리며 병원에 실려 가곤 했습니다만, 그때마다 의사는 “스트레스 탓이니 과로하지 말라”며 돌려보냈습니다. 거슈인은 머리를 부여잡고 “내 몸에 병이 났다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거슈인은 6월 말에 샤무엘 골드윈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다 쓰러졌습니다. 새 뮤지컬 《골드윈 풍자극》의 9곡 중 5곡을 쓴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노래가 ‘우리 사랑은 여기 남아있네’였지요. 그러나 의사들은 거슈인이 입원한지 1주일 뒤 병을 찾지 못하고 퇴원을 시켰습니다.
그로부터 1주일 뒤 거슈인은 침대에서 일어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의사들은 마침내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뇌를 절개했지만 종양이 원체 광범위하게 번져 수술이 불가능했습니다. 거슈인은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막대한 재산이 어머니에게 상속됐지만, 어머니가 기뻐했을 리 만무하지요. 39세에 아들을 떠나보냈는데….
당시 좀 더 일찍 뇌종양 진단이 나왔어도, 병을 치유했을지는 의문입니다. 요즘이라면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대부분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병을 일찍 알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릅니다. 병은 없는 것이 최선이지만, 혹시 그렇지 못하다면 조기에 찾아 치료하는 것이 차선입니다. 무병장수 못지않게 치병(治病)장수, 극병(克病)장수하며 행복하게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몸에 이전에 없던 증세가 계속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병을 일찍 찾으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조기진단은 ‘2차 예방’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병이 있어도 모르고 지나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찾아 치유할 수 있는 세상, 감사할 일이 아닐까요. 조기진단은 삶의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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