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산(錦屛山 652.2m)/김유정 문학촌/실레이야기길
위치 : 강원도 춘천시
금병산(錦屛山 652.2m)은
가을이면 그 산기슭이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병산 서남쪽 산자락 끝에 김유정의 고향 신동면 증리 실내마을이 있다.
금병산 산자락 곳곳은 향토색 짙은 김유정 작품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를 기리기 위하여 금병산에는 김유정의 작품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등산로가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작가의 작품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
휘선회 제 481차 정기산행 겸 63회 춘계야유회 행사 예정지......
'63
2013년 5월 26일(일요일), 오전 8시30분, 양재역 2번 출구, 금성관광 
뒤풀이 장소: 유정마을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9-2
전번: 033-262-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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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등산길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지점에 자리잡은 산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산들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대룡산(899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수리봉(645m)을 솟구친 후 그 맥이 원창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마지막으로 솟은 산이 이 산이다.
이 산의 들머리인 실레마을은 소설가 김유정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문학비가 길손을 맞는 곳이다. 김유정은 1931년 23세에 고향에 내려와 야학을 열었다. <금병의숙>이라는 간이 학교로 농민계몽운동을 펼쳤으며 고향을 무대로 삼은 여러 편의 농민소설을 발표하기도 하였으나 30세로 요절하였다.
이 산은 《동백꽃》《만무방》 <금 따는 콩밭길> 《봄봄》등 그의 작품 제목으로 등산로 이름을 달고 있는 호사를 누리는 산이다.
금병예식장 앞에서 김유정기적비를 보고 동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약여교 건너 작은 저수지를 지나면 세 갈래 길이 나온다. 가운데 길이 만무방길이다. 어느 길로도 주능선인 산골 나그네길에 이른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가지쳐 나간 능선이 금 따는 콩밭길이다. 여기서 소나무 숲과 억새밭을 지나면 정상이다.
하산은 동백꽃길로 한다. 동쪽 능선은 동내면 원창고개로 내려서는 봄봄길이다. 멀리 삼악산과 북한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송전탑에서 왼쪽 좁은 능선길을 택하면 실레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무덤을 지나 폐농가가 나온다. 여기서는 들머리인 금병예식장이 바로 보인다. 느린 걸음으로도 4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춘천의 대표적인 등산명소인 금병산에 삼림욕장이 조성돼 등산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 2억원을 들여 신동면 증리 김유정 문학촌 뒷산인 금병산 산행 코스를 따라 삼림욕장(82ha) 조성사업을 벌여 지난달 개장했다.등산로 입구인 스와리골 저수리를 따라 등산로 4부 능선 잣나무 군락지에는 삼림욕 스파의자와 통나무 원목 의자 등 다양한 자연체험 시설이 설치됐다.춘천시 관계자는 "정상에는 춘천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어져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이 찾아 숲을 체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등산코스
1코스 : 김유정역→금병의숙→싸리골 입구→잣나무숲→남서릉 안부→남서릉→금병산 정상→서릉→
함몰지대 삼거리→잣나무숲→비닐하우스 농가→김유정기념전시관→김유정역(8km, 약 3시간)
2코스 : 신남역→김유정 문학촌→금병의숙→소와리골→만무방길→능선 사거리→산골나그네길→
금병산 정상→봄길→원창고개(약 3시간)
3코스 : 신남역→김유정 문학촌→산국농장→금따는 콩밭길→능선 사거리→산골나그네길→금병산정상→
동백꽃길→산국농장→김유정문학촌(약 3시간)
4코스 : 신남역→김유정유적지→밤나무농장→406봉→서릉→금병산 정상→헬기장→남서릉→
철탑직전 삼거리→잣나무숲→엘크 축사→실내마을 김유정기적비→신남역(8km, 약 3시간)
5코스 : 원창고개→사슴목장→조리터골→597봉→적송군락→금병산 정상→진달래군락→
소나무군락→406봉→삼화식당(8km, 약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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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에서 내려다 본 춘천시내


금병산 정상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하산길...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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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촌
김유정은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연희전문을 다니다가 당대 명창 박녹주를 열렬히 구애하느라 결석이 잦아 두달만에 제적을 당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학교가 없는 실레마을에서 금병의숙을 지어 야학 등 농촌계몽활동을 벌였다,
다시 상경하여 농촌과 도시의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
작품활동을 한 기간이 단 4년, 그 짧은 기간에 한국문학에 길이 빛날 소설들을 남겼다.
등단이후 폐결핵이 악화되어 29세에 세상을 떠났다.
실레마을에는 김유정의 소설속에 나오는 배경들이 많아 5.2km둘레길에 실레 이야기길을 만들어 두었고 그 일대를 김유정 문학촌 이라고 한다. 서울 상봉역에서 김유정역까지 전철이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표작 "동백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백이 아니라 노란 산수유와 비슷한 생강나무를 강원도에서는 동백꽃(노란색)이라고 한다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꼭 기억해 달라고 해설사 분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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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전시관 - 폐결핵으로 사망하여 유품을 모두 태워 유품은 한점도 없고 작품만 전시



기념전시관 앞에 세워진 김유정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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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 연못 라인, 운치있는 한국의 정원이죠.
김유정 생가 마당에 동백꽃 소설속의 점순이가 닭싸움 시키는 장면




생가






기념관 내부













↑ ■ 김유정이 사망하기 11일 전 휘문고보 동창 안희남에게 쓴 편지 내용을 아래에 옮겨 봅니다.
필승 前
필승아.
나는 날로 몸이 꺼져간다.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자유롭지가 못하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하여 괴로운 시간을 원망하고 누워 있다.
그리고 맹열이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딱한 일이다.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달리 도리를 차리지 않으면 이몸을
다시는 일으키기 어렵겠다.
필승아
나는 참말로 일어나고 싶다. 지금 나는 병마와 최후의 담판이다.
흉패가 이 고비에 달려 있음을 나는 잘 안다.
나에게는 돈이 시급히 필요하다. 그 돈이 없는 것이다.
필승아
내가 돈 백 원을 만들어볼 작정이다.
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가 좀 조력하여 주기 바란다.
또다시 탐정소설을 번역해보고 싶다.
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허니. 네가 보던 중 아주 대중화되고.
흥미 있는 걸로 두어 권 보내주기 바란다.
그려면 내 50일 이내로 역하여. 너의 손으로 가게 하여주마. 하거든 네가 극력 주선하여
돈으로 바꿔서 보내다오.
필승아.
몰론 이것이 무리임을 잘 안다. 무리를 하면 병을 더친다.
그러나 그 병을 위하여 무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몸이다.
그 돈이 되면 우선 닭을 한 30마리 고아먹겠다.
그리고 땅꾼을 들여 살모사. 구렁이를 10여 마리 먹어보겠다. 그래야
내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궁둥이가 쑥쏘구리 돈을 잡아먹는다.
돈. 돈. 슬픈 일이다.
필승아.
나는 지금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렸다.
나로 하여금 너의 팔에 의지하여 광명을 찿게 하여 다오.
나는 요즘 가끔 울고 누워 있다.
모두가 답답한 사정이다.
반가운 소식 전해다오.
기다리마.
-3월 18일 김유정으로부터
■사망하기 11일 전 휘문고보 동창 안희남에게 쓴 편지
나는 유정이가 어느달 무슨 날에 별세를 했는지 벌써 잊어버리고 모른다.
그가 살았을 때에도 나는 그이게 잘하지 못했는데. 그가 간 후에도 이렇게 잘못이 많다.
그러나 빼빼 말랐던 그의 모양. 나를 붙들고 통곡을 하던 꼴. 그것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이
늘 내 눈에 가득하다. 그리고 유정이는 숨이 끊어지기 전. 바로 몇 시간 전에도 나에게
마지막 편지를 열장이나 가깝게 썼는데........(하략)
-안희남의 「겸허 - 김유정전」에서 - 





김유정의 몇 편 안되는 수필 중 하나






실레 이야기길
김유정이 쓴 작품의 무대가 되었던 곳마다, 안내판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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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정상(3.8키로) 가는데 1시간 반......실레이야기길(5.2키로) 도는데 1시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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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산국농장 금병도원길> <춘호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 <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 <응오가 자기 논의 벼 훔치던 수아리길> <산신각 가는 산신령길>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 <맹꽁이 우는 덕만이길> <근식이가 자기집 솥 훔치던 한숨길> <금병의숙 느티나무길>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 나오던 데릴사위길> <김유정이 코다리찌개 먹던 주막길>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날 수 있는 실레이야기길은 1시간에서 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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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병산을 <진병산>이라고도 한다는데 왜 그런 이름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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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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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유정

김유정의 생전모습
김유정은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 마을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기는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 처분을 받고 귀향, 고향에서 야학운동을 벌인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가 소설 창작에 몰두, 그해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 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는 한편,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도 활동한다. 이듬해인 1936녕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 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을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그러나 죽기 열흘 전 오랜 벗인 안회남에게 보낸 편지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스물아홉이었다.
김유정의 삶과 운명
김유정의 집안은 천석지기의 지주였고, 고향인 강원도 산골(춘천에서 한 이십여 리 가량)이었지만 서울에도 백여 칸 되는 집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유했다. 그러나,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뒤로 집안을 관리하던 큰형의 방탕한 생활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 때 그는 마을의 주막집을 드나들며 집시와 같은 생활을 하고 들병이들과 어울린다. 이러한 경험은 김유정의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들병이는 남편 있는 여인이 시골 주막으로 돌아다니며 술과 몸을 파는 것을 말한다. 들병이의 남편은 아내를 매음시켜 생계를 꾸릴 뿐 아니라 그것을 즐기기조차 한다. 이러한 남편의 의식, 즉 '들병이 사상'이 김유정 문학의 출발점에 놓여 있는데, 그것이 드러난 작품으로 <봄 봄> <동백꽃> <두꺼비> <안해> 등을 들 수 있다.
고향에 있을 당시 김유정은 충청도 광업소(금광)에서 몇 달 동안 현장 감독을 한 적이 있었다. 또 고향 실레에서 오 리 정도 떨어진 '물골'에서는 사금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 곳 개울 바닥은 온통 파헤쳐져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김유정은 금을 찾아 횡재를 노리는 인간 군상을 그려 낼 수 있었다. 작품 <금 따는 콩밭> <노다지> <금> 등이 바로 그러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1933년 서울로 올라온 김유정은 폐결핵을 앓는다. 그는 주야로 원고를 쓰면서 병마와 싸웠다. 1937년 3월 29일 김유정은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삼십여 편의 작품을 남겨 놓은 채 세상을 떴다. 경기도 광주의 누님 집에서 누님과 매형이 지켜보는 가운데 쓸쓸하게 임종을 맞았다. 그의 시선은 유언대로 화장되었고, 유골은 한강에 뿌려졌다.
그리고, 여기서 그의 삶과 여자, 그리고 성격을 덧붙인다면, 그가 생전에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에 대한 김유정의 그리움은 남달랐다고 한다. 심지어 자신이 말하는 '그리움'은 모두 어머니에 대한 환상이었다고 훗날 고백할 정도였다. 세상의 그늘을 모르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온 어린 김유정에게 어머니의 상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연이은 아버지의 죽음과 가세의 급속한 쇠락은 어린 김유정을 자신만의 내성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후 폐결핵에 시달리며 김유정은 깊은 우울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나는 숙명적으로 사람을 싫어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좀더 적절할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주위의 인물을 경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 버릇이 결국에는 말없는 우울을 낳습니다."(김유정, "어떤 부인을 맞이할까"에서)
어머니에 대한 집요한 그리움과 숙명적 우울, 이러한 상태에서 김유정은 두 여인(박녹주, 박봉자)을 향해 일방적으로 사랑을 갈구한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무한정 조르듯이..... 하지만 그의 우울과 그리움은 여인과의 사랑에서도 보상받지 못한다.
김유정이 박녹주를 처음 만난 것은 1926년 휘문고보 4학년을 휴학할 즈음이었다. 그들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박녹주의 모습을 보고 반하여 김유정은 연정을 품기 시작했다. 그는 박녹주에게 연정을 호소하는 편지를 띄웠으나 번번이 무시되자 그녀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사랑을 호소하였다. 혈서로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하고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유정보다 연상이고 기생 생활을 하던 박녹주는 끝끝내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박녹주는 다음과 같이 대꾸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한다.
"무슨 학생이 공부는 안 하고 편지질이오? 학생이 기생과 무슨 연애를 하자는 말이오? 학생이 이러면 나도 가슴이 아프오. 공부를 끝내면 다시 나를 찾아 주시오."(박녹주 "여보, 도련님 날 데려가오"에서)
또 다른 사랑은 1936년 여름부터 시작된다. 김유정은 박봉자에게 연애편지를 보냈다. 이전 박녹주의 경우처럼 편지에 대한 회신은 없었다. 수개월에 걸쳐 서른 통의 편지를 보냈을 때 박봉자는 다른 사람과 약혼한다. 김유정은 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박봉자는 그 때 일을 이렇게 회상한다.
"김유정의 편지는 서른 통 정도 받았다. 먼저 오빠의 손에 겉봉이 뜯긴 다음 내가 편지를 읽었다. 지금 여성들은 다르겠지만, 당시는 아무리 신여성이라 해도 김유정 같은 뜨거운 구애에는 침묵을 지킬 도리밖에 더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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