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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8 제주 모임

집안 사정으로 참석을 망설이다

2개월에 한번 동문들 얼굴을 보는 자린데...싶어

오랜만에 읍을 벗어나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늘 푸근히 맞아주시는 고 수봉 선배님이 안보이셔서

형수님께 여쭈니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안좋은 소식을 전하시네요.

심장이 안 좋으셔서 수술을 하셨는데 괜찮은 듯 하다 전날 갑자기

안좋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네요.

결과가 좋으면 다음날이라도 퇴원하실 것같다는 말씀에 안도했는데

총무 80회 김 민수후배가 48회 장 대운 선배님의 모친상을 알려주네요.

.....마냥 좋은 일로만 치장하고 만나는 것보다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편한 이야기도 있고 아픈 이야기도 나누는 것이 동문이라

다음날 점심때 조문을 갈 동문들과 개인적으로 조문할 동문이 시간 조율을 하고

어느때보다 조촐한 동문 모임이 되었습니다.

모교 야구부의 제주 전지 훈련때 다들 어려울 때라 머뭇댈 때

동문의 마음이라도 전하자고 선배 한분이 사비를 털어 귤 몇박스를

훈련 짬짬이 간식거리 삼으라고 일부러 훈련장을 갔었다는 여담도 흘러가고

애사와 경사를 잘 챙기면서 제주에 사는 동문의 정을 돈독히 하자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사실....집안 사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좌불안석이라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다만, 와중에 위로를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동문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꼭 좋은 일이 있어야 모이는 게 동문의 모임은 아니구나...싶더군요.

마음이 불안할 때 먼저 경험한 선배의 격려와 충고들이

위로가 되었던 이번 휘문 제주지부 모임의 보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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