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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고비와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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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비와 즐거웠던 하루...

 

2012. 11.27

 

주말에 일이 있어 산행을 걸러 오늘 청계산으로 산행을 갔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쌀쌀한 날씨에 땅바닥이 얼어 딱딱하였고

응달에는 얼음이 얼어 미끄러운 곳도 군데군데 있었다.

산 위쪽에는 눈도 더러 내려 하얗게 덮여 있었고

 

유유자적하며 절고개능선 전망대를 돌아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던 중 봉오재 코스 중간지점쯤 되는 곳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비어있던 두 개의 벤치 중 한 개를 차지하고 앉았다.

배낭을 뒤져 기다란 쵸코바를 한 입 베어 무는데 앞쪽의 나무가지 위에서

새들이 몇 마리 앉아 지저귀고 있었다.

 

그냥 무심히 새소리를 들으며 쵸코바를 한 입 베어 무는데

뒤쪽에서 등산모자 챙을 툭 치고 날아든 새 한 마리가

쵸코바를 덮치듯 날아들었다 달아났다.

마치 저도 한 입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이ㅎㅎ

 

곧바로 쵸코바 몇 조각을 베어 맞은편 벤치 위에 죽 올려 놓았다.

잠시 눈치를 보더니 두 녀석이 뽀르르 날아와서는 작은 조각들은 먹고

나머지 큰 조각들은 입에 물고 어디론가 날아갔다.

가까이 왔을 때 보니 등색이 회색이고 가슴쪽이 연한 갈색인게

영락없는 동고비였다. 크기는 참새만 하지만 아주 귀엽고 예쁜 새.

전에 검단산 정상에서도 등산객의 손바닥 위에 올라앉아 과자를 먹던 동고비.

 

잠시 후, 다른 한 마리가 또 날아와서는 빈 벤치를 이리저리 살핀다.

다시 쵸코바를 잘라 벤치로 가려니 이 녀석이 어디론가 뽀르르 달아난다.

다시 몇 조각의 쵸코바를 잘라 벤치 위에 올려놓고 녀석들을 기다렸다.

 

한참 만에야 어디선가 다시 세 녀석이 날아오더니,

부지런히 작은 조각들은 쪼아먹고 큰 조각은 입에 물고 뽀르르 날아간다.

안전한 곳으로 물고 가서 편안하게 먹으려는 건지,

집으로 가져다 저장하려는 것인지

 

하는 짓이 하도 귀엽고 재미있어 또 몇 조각 떼어 올려놓고

그러다 보니 손에 들었던 쵸코바가 다 없어졌다.

벤치 위의 쵸코바도 다 없어지고

마지막 한 녀석이 벤치에 날아와 앉아 눈치를 살피다 날아간다.

이윽고 주위가 조용해졌다.

 

다시 하산을 하며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날씨가 추워져 먹잇감 구하기도 전같지는 않을 터인데

전에도 한번 같은 장소에서 고양이에게 양갱을 준 적이 있다.

산 속에 사는 고양이랑 이런저런 새들이 무사히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

청계산에 가면 특히 날씨가 오늘처럼 을씨년스런 날,

까마귀들이 유난히 많이 울며 날아 다닌다.

 

올해 유난히 참나무 시들음병이 극성을 부려

등산로 주변이 온통 다 허허벌판이 되어 버렸는데,

잡아먹을 벌레도 덩달아 없어졌을 터이고

다음에 청계산에 또 오게 되면 녀석들 먹을 알곡이라도

한 줌 들고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하산하였다.

 

다소 적적했던 산행길에 세 마리 동고비 녀석들 덕분으로

심심하지 않게, 웃음을 머금고 내려온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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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검색을 해 보니 동고비가 참 재미있는 새로군요.

혼자 보기가 아까워 올립니다.

 

 

동고비 (nuthatch)

척추동물이미지 조강 이미지 참새목 이미지 동고비과

 

학명: Sitta europaea

지역: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크기: 약 12cm~14cm

식성: 잡식

위기도: 낮은위기

임신: 약 14~15일

 

참새목(―目 Passeriformes) 동고비과(―科 Sittidae)에 속하며

몸길이가 13.5㎝ 정도이고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

 

저지대에서 고산지대에 이르는 산림지역 숲속에서 생활하며

나무구멍이나 딱따구리의 낡은 집(나무구멍)을 이용하기도 한다.

도시의 공원에 살기도 한다.

 

4~6월 중 한배에 7개의 알을 낳아 14~15일간 알을 품은 후

부화되면 23~25일간 새끼를 키워 독립시킨다.

곤충류와 거미류가 주식이지만 종자와 열매도 먹으며

절의 쓰레기통과 부근에 버린 과자와 빵조각도 주워먹는다.

 

우수리·아무르 지역, 중국 동북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을 포함하는 이 지역에는

아종(亞種)인 시타 유로파이아 아무렌시스(S. e. amurensis)도 분포하고 있다.

등은 청회색이고 흰색의 가는 눈썹선과 검은 눈을 지나는 선(裏眼線)이 있으며,

배는 희고 옆구리는 오렌지색, 아래꼬리덮깃에는 다갈색의 무늬가 있다.

 

나무줄기를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데,

머리를 아래로 한 채 거꾸로 다니기도 하고

굵은 나뭇가지 아래쪽을 기어다니기도 한다.

 

금속성의 큰 소리로 '피잇, 피잇, 피잇'하고 울며,

빠르게 '삐비비비비비'하고 울기도 한다.

흔히 박새나 쇠박새의 무리 속에 섞여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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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긴 덕분에 나무 거꾸로 타기의 명수인 동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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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고비는 일수 찍어 열심히 적금 잘 붓는 새거든요

나무틈새 여기저기 감추어 둔 한겨울에 찾아 먹을 적금인것을

아 글쎄..딱다구리..그중에서도 쇠딱다구리란놈이 뒤따라 다니며 다 뒤져먹어서 속상해죽겠어요

몇대 패자니 폭력혐의로 구속될거같구...그냥 눈만 부라리다맙니다 ㅠㅠ

제가 그래서 일자눈썹이 된거에요 ㅠㅠ

 

그랬군요. 그래서 오늘 제가 준 쵸코바를 물고 어디론지 폴~~열심히 물어다 날랐군요.

쵸코바를 반쯤 가져갔으니 한 식구 먹을 양식으론 꽤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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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비의 유익한 역할

오래된 장자목은 대부분이 나무에 큰 구멍이 나있다

이 나무를 오래 보존을 하려고 구멍을 우레탄으로 막아 주는데

이는 수분의 증발과 물이 들어가 나무의 썩음을 방지 하기 위하여다

나무의 외과수술은 많은 비용이 들어 가는데 이를 동고비가 대신 하고있다.

뚫어진 나무구멍을 진흙등을 막고 그 안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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