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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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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 한 토요일 오후
심심해서 하품 때리고 있던 차에
친구가 코스를 나가자고 하여 따라 나갔습니다.

친구의 고문 변호사가 법원장을 동반하여 라운딩을 하는데,
그걸 부킹해 주었으니 인사나 하고 오자는 것이었죠

친구가 애기를 했는지, 그 고문 변호사가 다가와서 인사를 하더군요
휘문 75회랍니다.
제 동기인 황규민 변호사와 같이 있다고도 하더군요

1번 홀 아웃하는 것 까지만 지켜보고
돌아오는 길에
코스 법면에서 콘도 쪽으로 향하는 이 놈을 보게 된 것입니다.

제가 뱀장사 출신 아닙니까?
하필 내 앞에 이 놈이 등장을 하였는지...
새끼를 뱃는지 신경이 날카롭더군요

엣날 같으면 손으로 덮쳐 잡는데
지금은 늙어서 독 품은 놈을 손으로 챌 순 없었고,
작대기를 이용하여 머리를 짓눌러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프장에는 뱀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큰 독사는 드문데, 하필 나한테 걸렸는지 그 놈도 참 재수없는 놈입니다.

손님들이 봤으면 기겁을 했을텐데,
다행히 코스관리 하는 저한테 눈에 띠어 다행이지요
덕분에 살생을(?) 즐겼습니다

살모사 말만 들어도 살..벌..한 놈이야 하며
씨브렁 댔던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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