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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드민턴 예찬 2부

6년 전 일입니다. 운동을 너무 하지 않는것 같아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아주 

옜날 젊었을 시절에 조기축구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축구를 해보려고 큰 맘

먹고 운동구점에 가서 유니폼,축구화, 보호대. 반바지.티셔츠,가방,,,,,등을 폼

잡고 사가지고 집에와서 부푼 꿈을 안고 이곳 저곳 축구동호회를 찾아서 전화

를 넣어 봅니다. 몇군데 알아보고 한인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는 축구

동호회를 정하고 총무님이 가르쳐준 운동장으로 아침일찍 해도 뜨기 전에 호

기롭게 출발 합니다.
축구는 젊은 시절에는 아주 많이 해본 운동이라 별로 걱

정은 하지도 않고 호기롭게 운동장을 향해 갑니다. 기분도 아주 좋습니다. 이

때만 해도 몸에 이상이 온 적이 없었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병원에 갈 일도 없

고 그저 저는 아주 아주 건강하기만 할것같아서 건강에 대해서는 추호도 걱정

을 해본 적이 없는 시기였습니다. 해도 뜨기전이라 어두운 시간에 축구동호회


총무님이 가르쳐 주신 위치에 가보니 벌써 수십대의 차량이 와서 있습니다. 어

느 동호회나 마찬가지로 처음에 가입하면 입회비와 월회비를 내는것이 기본이

라  저는 총무님께 돈을 내려고 합니다만 총무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직은

내지 마시고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해 보시고 내는것이 좋겠다고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왜 돈을 안 받지? 라고 말입니다. 그날은

남들은 전부 게임을 하는데 옆에서 구경만 하고 스트레칭만 하고 왔습니다. 다

음날 또 갑니다만 아무도 같이 게임하자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직 회원이

아니니 말도 못하고 그냥 쑥스럽지만 구경만하고 또 돌아 옵니다. 다음날 또

갑니다. 그다음날 또 갑니다.  한 5일 정도 되니 총무님께서 오셔서  한 말씀

하십니다. "게임 뛰실수 있으세요?"  제게는 아주 기쁜 말씀입니다. 숨쉴틈도

없이 대답합니다. "그럼요"  저는 생각합니다. "이 친구들이  나를 우습게 보고

이제서야 기회를 주는구나 실력을 보여 줘야지"라고 생각하고 호기롭게 운동

장으로 들어 갑니다. 야호~~~~~~
몸도 마음도 기분도 최고입니다. 오랜만

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입니다. 일단 포지션을 정하는데 다들 선배님들

이라 저는 그냥 풀백보겠다고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게임이 시작됩니다. 오

랜만에 제 앞으로 공이 굴러 옵니다.  신납니다.
공을 향해 달려 가면서 있는

힘을 다해 전방을 향해 냅다 찹니다만 차고난 후에 감각이 이상합니다. 전방을

향해서 멋지게 날라가야 할 공이 비실 비실 옆으로 힘없이 굴러 가고 있습니

다. '에고~~ 이게 무슨 창피람.. 오랜 만에 운동을 하니가 아직 몸이 덜 풀려

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다시 전의를 불 태웁니다. 다시 기회가 와서 또 공

이 저 앞에서 제게 굴러 옵니다. 이번에는 실수를 만회하려고 총알 같이 달려

나가서 멋지게 차려고 뜁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누가 옆에서 저

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자빠지고 맙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두번째가지도 그

냥 "운동을 너무 안해서 이렇구나" 하고 애써 혼자서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다시 도전합니다만 다음에 공이 왔을 때도 똑 같은 상황이 벌어 집니다. 혼자

원맨쑈를 다 하고 전반전이 끝난 것입니다.  총무님이 오시더니 말씀하십니

다. 아직 몸이 덜풀리신것 같은데 괜찮으시냐고 물어 봅니다. 머쓱하지만 대답

할꺼리가 없습니다.  총무님이 한말씀 더하십니다. 그러면 후반전에는 골킵을

보시는것이 어떻냐고 합니다. 골킵은 뛰는 것이 없으니 공이 오면 잡아서 멀리

던지거나 남의 방해 없이 쎈타라인까지만 공을 차서 보내면 골키퍼의 임무는

다하는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 드립니다. 또한 제 체면 만회를

위해서라도 골킵을
잘봐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서 후

반전에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습니다만  열댓번정도 공을 하프라인까지 차 준

것이 고작입니다.   "에고~~ 전반전에 수모 당한것을 겨우 만회 했네"라고 혼

자 자화자찬하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집으로 돌아 옵니다. 집에 돌아 와서도 

집사람에게 이것 저것 자랑을 많이
합니다..@#$%^&*&^%$#@@#$%%

%
^   그런데 바로 다음날 문제가 터집니다. 아침에 일어 났지만 서지를 못합

니다. 정갱이 부분이 고무풍선마냥 부어서 너무 아픕니다. 오랜만에 운동하고

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주에 안주를 좋은것해서 많이 마셨기 때문에 밤새 술에

쩔어서 아픈것도 모르고 골아 떨어 진 것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너무 아파서

일하러 가지도 못합니다.부랴 부랴 병원 예약을 하고 직장은 쉬고 병원으로 갑

니다. 이 사건이 제 젊은 시절의 마지막 사건이자 이것 저것 아프기 시작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 시작하는 신호탄이 된것을 나중에야 깨닫습니다. 각설

하고  몇시간동안 병원에서 고생하고 얻은 결과는 무릎 반월판 파열이라는 것

입니다. 당분간 약을 먹고 주사도 맞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뛰는것은 안되고

걷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주제파악을 못하고 예전 생각만 하고 축구에 덤벼든

결과는 비참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돈들이고 정성을 들인 축구화며 운동복

등은 한번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술끊으라고는

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 운동을 하려 했던 시도는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이럭저럭 세월이 흘러 흘러 몇년이 지나 갑니다. 이때가 인생초등학교 5학년

하고도
4반일때 입니다. 매일 매일 이스리하고 아주 친하게 지낼 때 입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오늘은 어떤안주에 이스리를 할까하고 행복한 고민만 할 때

입니다. 어느날입니다. 후리웨이를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어지럽습니다. 중심

이 안 잡히고
후리웨이가 좌우로 흔들리는 듯합니다.  이런상태로는 운전을 못

한다고 생각하고 겨우 비상등을 키고 갓길로 차를 대고
의자를 뒤로 최대한 눕

혀 놓고는 드러 눕습니다. 다행히 옆에 물이 있어서 물을 마시고 드러누워서

쉽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2년전 쯤에도 한번 이런 일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거 이상한 징조다 생각하고 20여분이 지난후에 살며시 일어나서 상

황을 파악해 보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멀쩡합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운

전을 하고 집에 돌아 옵니다. 와서는 또다시 이스리와 친하게 지냅니다. 집사

람에게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니까 많이 놀라면서 내일 당장 병원에 가야


한답니다. 괜시리 술먹고 안할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쩔수가 없습니

다. 잠깐 어지러웠던것 뿐인데 왠 수다냐고
핀잔을 주지만 말빨이 먹히지를 않

습니다.하는수 없이 다음날 병원에 가서 이것 저것 검사를 합니다. 엠알아이

찍고 피뽑고 심장박동및 여러가지 붙여놓고 테스트도 하고 이것 저것 수도 없

이 테스트를 합니다. 거기에 병원비 참으로 엄청 들어갑니다. 그날은 결과도

나오지 않고 며칠후에 엠알아이 나오면 만나 잡니다. 며칠 지나서 엠알아이 사

진 찾아서 병원으로
갑니다. 선생님께서 필름판독을 오래 하지도 않고 말씀하

십니다. 쉽게 말해서 뇌졸증이 진행중이면서 현재 머리속에 있는 
실핏줄이 한

군데 막혀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노랗습니다. 선생님이 묻습니다. "담

배 피시나요?' "끊은지 8년 됬습니다" "술 하시나요?" "네 거의 매일 마십니

다" 선생님이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술 끊으세요" '혈압도 아주 높아요" "콜

레스테롤 수치도 일반인의 거의 3~4배 가깝습니다. 이상태로 가면 내일이 될

지 모레가될지 일년후가 될지는 몰라도 중풍이 올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하십니

다. 진짜 진짜 식은땀이 날 정도로 놀랐습니다. 저는 항상 건강할줄 알았는데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뇌졸증이 진행중이라는 말씀과 함께 여러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해 주십니다. 술먹으면 안되고 담배피우면 안되고 맵고 짠음

식도 안되고  @#$%^&*&^%$#@#$%^&**&^%$#@#$%^&*  전부

안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담배를 겨우 끊고 이스

리덕분에 덜 외롭고 견딜만 했는데 이젠 이스리마저도 안된다고합니다. 에효

~~~ 거기에 한술 더떠서 제가 아주 좋아하고 즐겨 먹는 새우, 게, 오징어,등

은 안된다고 합니다. 에고~~~ 그렇다고
전부 끝난것이 아닙니다.제 체중이

80 Kg인데 키는 170 cm입니다. 한마디로 키도 크지 않으면서  좋은 말로 인

격이 많이
있는 편이지요. 쉽게 이야기해서 똥배가 많이 나온편이지요. 배가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가끔 발톱을 깎을때 괴로움이 많은것을 아는 사람은 알

겠지만 말입니다. 거의 매일 일과후에 저녘식사보다 이스리와 안주로 포식을

하니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일 매일 잘 먹으니 제가 제 얼굴을

봐도 벌건게 개기름이 줄줄 흐르는듯 보기는 좋아 보입니다.세세히 말씀 안드

려도 상상이 가실겁니다. 이렇게 좋은 세월상황이 급변하고 있는것입니다. 체

중도 많이 줄여야 한답니다. 운동부족이라 합니다. 무릎 반월판이 파열되어 할

만한 운동이 없는데다가 잘해야 수영이나 산에 가는것 뿐 딴 방법이 없는듯합

니다. 또 혈압이 높으니 술은 절대 마시면 안된답니다. 술도 끊어야 합니다. 수

영을 하려면 꽤 먼곳 까지 가야 합니다. 거기에 수영은 혼자서 하면 엄청 심심

합니다. 마라톤하고 비슷합니다. 해본 사람들은 잘 알것이라 생각됩니다.한마

디로 재미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지요.산에 가려면 복장을 어느 정도 갖추고 가

야 하는데 이것도 심심하기는 마라톤하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안 할수는 없고

하자니 꾀가 나고 이리 저리 하는척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잘 하지를 않으면서

도 속으로는 이래서는 안되는데 라고 생각은 합니다.  이럭 저럭 어리버리하게

지나가면서 시간을 허비하면서 뇌졸증은 속으로 얼마나 진행이 되고 있는지

까맣게 잊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아주 친한 선배 한분과 차한잔을

마실 기회가 생겨 이것 저것 이야기 하던중에 뇌졸증 이야기도 나오고 운동이

야기도 하던중에 말씀하십니다. "배드민턴 한번 해보지 않을래? 하고 말씀하

십니다. 제가 대답합니다. '에이~~ 나이드신 할머니들이나 하시는 운동을 하

면 운동이 되냐"고 반문을 하니  이 선배님이 웃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보증을 한답니다. 말난김에 뿌리 뽑자고 다짜고짜로 저

를 끌고 배드민턴 라켓 파는곳으러 가서 아주 비싼 라켓을 하나 사서 줄도 매

서 저에게 주시더니 배드민턴 입문을 축하 한다고 말씀하시고 라켓비용도 내

주십니다. 얼떨결에 공짜로 라켓을 하나 얻은셈이 된것입니다. 혼자서 집에 오

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꼭 귀신에 홀린듯 합니다. 그 선배님이 이렇게 비

싼 라켓을 왜 내게 공짜로 선물을 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집사람

도 이상하게 이것 저것 저하고 병명이 비슷한것이 많은 상태라 집사람도 같이

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가자마자 데이트하러 가자고 꼬드겨서

라켓을 하나 사줄 요량으로 운동구점으로 가는 차안에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같이 운동을 하자고 했더니  어라~~~  의외로 집사

람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해서 라켓을 하나 더 만듭니다. 라켓줄은 여성 스럽

게 핑크로 하고 그립도 예쁜 핑크로 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너무 시간도 걸리

고 타이핑하느라  어깨도 결립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3부로 넘어갑니다.

허접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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