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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며 칠 전...






며칠전
,


아들아이가 내게 그랬다
.

나는 엄마, 내가 결혼해 아들을 낳았는데, 걔가 커서 머리를 길른다면 확! 밀어 버릴거야


걔가 귀 뚫고 싶다고 하면
? --- 절대 안되지!

 

그럼  걔가 문신 하고 싶다고, 하고 오면, 피부과 당장 데려가 레이저로 지워 버리겠네?


---
무슨 병원 까지 가! 내가 집에서 해결 해 버리지..


나 쁜 놈 같으니라구


아니, 그렇게 따지면 걔는 바로 내 귀?한 손자일텐데, 어떻게


그렇게 아프게 할까란 생각에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아들녀석에게 눈을 흘겼다
.



아들애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머리를 길렀다
.

즈이 아빠는 그것이 마땅치 않았지만 모르는 척 했다
.



하루는 머리를 복실 복실 파마를 하고 왔다
.


나는 남편의 눈치가 보였다
.


그래도 남편은 뭐라 하진 않았다
.



아이가 이런 변화를 보일때마다 나는 중간에서 남편을 이해 시키려 노력했다
.


한때에요
. 그리고 다른아이들처럼 그렇게 요란하진 않으니, 봐줘요.. 이런식으로 말이다.


머리가 지나치다 싶음 나는 즈이아빠가 뭐라기전 먼저 언질을 주곤 했다
.


이젠 그만 머리 좀 어떻게 해 보고 오지
..

듣지 않으면 조심스런 한방을 날렸다.


아빠가 네 머리 보시고 엄마한테 한마디 하시던데




그래도 다행인건 아들녀석이 짧은 시간 그렇게 해 보고, 단정한 모습으로 싸~악 깔끔하게


정리 하고 들어오곤 해서 나의 곤란한 중간 역할을  힘들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어느날은 귀를 뚫어야겠다는 것이다.

 

나와 남편의 지론은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런
,, 귀를 뚫고 싶다고???


나는 부글부글
  속이 끓었지만, ! 안 뚫어도 할 수 있는 귀걸이 있잖아
.

, 하고 싶음 그거 사서 하고 다녀! 하고 말았다
.

남편은 몹시 못마땅해 했음은 두말 할 것도 없다
.

(
그래서인지 아마 즈이 아빠에겐 아들녀석이 귀걸이 한 꼴은 안 보였지 싶다..


보았나
?? 암튼…)


그래도 나는 색색의 자석 귀걸이를 사다 날라 주었다
.

 



또 언제는 어깨에서 이어지는 팔뚝에다 문신을 하겠다는 것이다
.


아들녀석은 농구를 정말 좋아 한다
.

아마, 근육질의 농구 선수들의 그 문신이 멋져 보여서 였을  것이다.


나는 또 얼르고 달랬다
.

 

분명 후회해.

정 하고 싶음 몇 개월 지나면 자연 스레 지워지는 그런 걸루 해.


엄마가 타투 잘 하는데 알아봐서 데려 가 줄께
.


녀석은 불만 스러워 했다
.

즈이 아빠는 면접 보러 와서 손가락 사이의 작은 문신을 한 것 때문에


몹시 힘들어 하던 젊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며, 해선 안 될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거라며
, 사회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냉정하고


보수적이라는 것을 인식 시켜 주었다
.



암튼
  녀석은 즈이 아빠 앞에서는 모두 수긍 하며 순종 했지만

 

내 앞에선 늘, 불퉁 거렸다.


 

 

이런 일들은 모두 아들아이 대학 1학년 에서 2학년 초까지의 일이다.


이 시간이 지나니 자연적 그런 모든 것을 놓았다
.




지금은 어언 스물 네살, 그런 모습들이 제 눈에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음을


아는 모양이다
.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 하고 있는 아들아이는


,

머리도 단정
,


옷도 단정이다
.


머리도 마음대로 할 수있고
, 신발도 마음대로, 하물며 귀를 뚫어 귀걸이를 한 공익도

 

있는 모양이지만, 제눈에도 그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제복에는 짧고 단정한 머리와 옷 매무새
, 신발도 제공해 주는 것으로 꼭 신고

 

일을 해야 한다는 자세와 생각을 갖고 있는 아들녀석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송 승 범 아내 씀.



( 봄이  오고 있습니다...


건강들  하시지요?  ^^

이 봄,  모든 분들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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