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mb"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어떨 때는 2mb라고도 표기되고...
내가 정식으로 컴퓨터를 구입한 게 1994년정도인데
당시 286AT가 신형 모델로 현대 컴퓨터를
아는 사람을 통해 전시되었던 제품을 절반값이라고 해서 샀었다.
내용물이 다 기억 나지는 않지만 당시 하드 용량이 10mb였던가 그래서
나중에 40mb짜리 하드 드라이브를 따로 구입했다가 우리집 호랭이한테
졸라 야단을 맞은 적이 있었다.
mb, mega byte,라고 하던가? 한글로 메가 바이트로 읽히는 저장 단위는
1단위와 kb라고 불리는 1,000단위, 1,000,000단위로 분류되는 mb가 있었다.
1mb는 웬만한 대하소설을 저장하는 크기로 예를 들 때 신문 몇장짜리 몇개월치를
보관할 수 있다는 식으로 표시되었다.
굉장한 거지.
상상해봐라.
신문 몇개월치가 얇디얇은 플로피 디스크 한장에 저장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mb라는 단어에 황홀해하던 저장 용량의 규모는
어느새 GB라는 새로운 계량단위로 바뀌었다.
GB는 MB의 1,000배(1,024?)의 크기다.
요즘 애들에게 MB를 물어보면 코웃음 친다.
그애들은 단위가 MB의 1천배가 넘는 GB로도 부족해
그 앞에 10, 100을 더한 저장 공간에서 논다.
아니, 요즘은 GB의 1천배 크기인 TB의 단위를 심심치않게 쓴다.
다른 이야기로
예전 우리 어렸을 적에는 백만장자라는 말을 곧잘 썼고
비리로 뇌물을 받아 먹어도 몇백만 정도였고 그 단위가
자라면서 점점 커져 천만단위, 억단위, 이제 조단위로까지 커졌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MB라는 이니셜이 매일 등장한다.
한글이 버젓이 있음에도 영어가 우선되는 나라를 만들고
그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에서 육류를 수입한다고 해서
온나라 백성들을 들썩이게 만든 사람의 이니셜이란다.
나는 "미제(미국제품)"를 좋아한다.
싸고 맛있는 미제 소고기는 물론이고 주한 미군부대에서
잔반 처리하고 남는 쏘세지며 햄등으로 식재료를 삼아 요리한
"부대고기찌개"도 의정부의 미군부대 옆에까지 가서 먹고 올만큼 좋아한다.
잠복기가 10년이 넘는다는 미친소 병이 무서워서 당장 맛있고 싼
고기를 거부하기에는 내겐 좀 우스운 일이다.
호주 시드니의 명물 하버 브릿지가 지어질 당시에는
혈세 낭비라고 호주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들었고
결국 다리를 입안했던 공무원은 짤렸다고 들었지만
이십수년전 내가 그곳을 지날 때 세계 3대 미항중 하나인
시드니에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를 자랑하는 명물이었다.
대운하가 어떤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지
내가 미래를 살아보지 않았는데 어찌 알겠는가?
그게 재앙이 될지,
시드니의 명물 하버 브릿지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청계천 복원때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지만
막상 복원 후 청계천은 서울의 명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나는 한강을 자주 걷고 가끔 청계천도 걷기를 즐긴다.
청계천을 걷다보면 복원된 지 5년도 안된 지금 곳곳에 하자다.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릴만큼 심각한 하자는 아닐지 몰라도
그곳을 걸을 때마다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짓지..하는 불만이 나온다.
누군가는 그런다.
청계천이 정말 시민을, 국민을 위해 복원한건지 아느냐고.
그런 대공사를 하면서 떨어지는 떡고물을 먹기위해 한 짓이란다.
아마 청계천 복원에는 어마어마, 아니 구체적으로는 몇조의 비용이 들었을게다.
그 엄청난 비용에서 나오는 떡고물이라면 그것도 서민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 아니 그것도 숫자로 치면 몇백억이 남았을지 모른다.
그 떡고물 줏어먹은 사람중에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사람이 끼지않았겠냐는 말도 나온다.
건설사의 신화를 만들었고 건설이라면 눈감고도 훤했던 그가....
어쨋거나 나는 청계천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한다.
대한민국의 수천만명중 하나일뿐인 내가 아무리 용을 써봐야
'좆'도 아무것도 아니다.
다만,
다만,
내가 속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람이
50m(50,000,000)명의 국민을 위해
MB 용량이 아닌 GB, TB의 용량으로 이끌었으면 한다.
문득 2mb라는 이니셜로 자꾸 등장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용량이 너무 작은 하드는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 대통령은 성과는 관계없이
이름이 ㄱㅂ으로 시작되거나 ㅌㅂ으로 시작되는 이름이었으면 싶다.
컴퓨터에 좀 깊이 빠져있다보니
별게 다 연관이 된다.
..그래서 그냥 한번 헛소리 써봤다.ㅎㅎㅎㅎ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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