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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년퇴직 후 재취업한 경우에 특별한 마음가짐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해 정년퇴직 후에도 재취업으로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재취업을 하기도 어렵지만 재취업한 후 새로운 직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도 어렵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퇴직한 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경우에는 특별한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은 재취업한 직장을 전 직장과 비교해 비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큰 조직에서 근무하다 중소기업에 재취업하게 되면 그 회사의 시스템이나 시설이 크게 뒤떨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큰 조직에서는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는데, 작은 회사에서는 자잘한 일까지 직접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조직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이해가지 않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중소기업이 효율성 면에서 대기업보다 뛰어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가진 장점을 보고 이해한다면 전 직장과 단순 비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한가지 유념할 것은 사소한 비용이라도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고 지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대기업보다 가족경영 기업의 우위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경영 기업의 오너들이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돈을 쓸 때는 자기 돈을 쓸 때처럼 아끼지 못한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각종 비용 지출에 상대적으로 낭비가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년 후 재취업을 하게 되는 중소기업은 가족경영 기업인 경우가 많다. 이들 회사의 오너 또는 사장은 대기업에서는 당연하게 지불되는 경비까지도 아끼는 경향이 있다. 큰 조직에 근무하다 재취업하는 사람들은 특히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물정 모르고 낭비한다는 말을 듣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 한가지는 재취업한 직장의 젊은 후배들에게 경쟁자가 아니라 조언자로 비치게 하는 노력, 장애물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존재로 비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직장에서 젊은 세대가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자신의 인맥이나 경험을 통해 해결해 주면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경계의 눈초리를 보여 너무 섭섭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그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내 무능이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저 사람이 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공적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가능하면 그들이 경계심을 갖지 않도록 소리 없이 도와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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