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 산.
제가 산을 열심?히 쫓아 다니는 이유는,
고백하자면 산이 너~무 좋아서,
아니 새삼 좋아져서도 아니구,
그렇다고 멀미나게 싫지도 않은,
정직히 말하면,
몹시 힘들지만, 남편이랑 함께 할 수 있다는게 첫번째 이고,
또 하나는 남편의 마음씨 좋은 친구분들과 지인분들을 그렇게
한달에 한번씩의 조우로,
변함없이 잘 들 지내시다 반갑게 볼 수 있다는 만남의 기쁨이랄까요?!
암튼 그렇습니다..
하여, 이번 신년 산행에도 물론 따라 나섰지요.
남편은 늘 이렇게 따라 나서주는 제가 내심 고마운 눈칩니다. 흠..
다섯시에 일어나,
압력밥솥에 밥을 앉히고,
아침을 먹지 않으면 힘들어 하는 남편인지라,
가면서 차안에서 먹을 전날 만들어 놓은 유부초밥, 음료,
이번에는 산에서 김치찌개를 해 먹자고 하여,
전날 얼추 만들어 놓은 김칫국을 우루루루~~ 한번 더 끓여 입 큰 보온병에 넣고,
거기에 넣을 떡국떡과 깍뚝 썰어 놓은 두부, 참치 캔 한 개,
간식으로 먹으면 좋은 막대크기로 자른 생고구마,
오며 가며 차안에서 출출하면 돌려먹을 삶은 계란, 두텁떡, 과자류…
등등을 챙기고 부지런히 집을 나서 강남행 버스를 타고 다시 잠실로 가는 전철로 이동,
출발 버스에 올랐습니다.
준비하고, 일찍 일어나 분주히 움직임이, 때로는 투정이 나도록 싫어서
당신만 다녀오라고 하고 싶을때도 있지요.
그러나 막상 나서면,
움직이는 버스에서 새삼스레 아침이 오는 바깥풍경도 볼 수 있어 좋구,
휴게소에 내려 따끈한 우동이든, 라면을 먹는 그 맛도 참 좋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잠깐 쏘이는 그 싸~한 공기맛은 또 어떻구요. ㅎ~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하여 모자랐던 아침잠을 끄덕이며 졸다 보니 산행지에 도착 했습니다.
이젠 오르는 것 밖엔 없겠지요? 산에 왔으니까요…
어찌됐든 산 이라 붙혀진 곳은 다 힘듭니다. ㅡ.ㅡ
그러나,
오르며 쉬엄 쉬엄 산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산경은
흠,, 체험 해야 알 수 있는 그런 것들이지요.
무거웠던 머리도, 무언가 쌓여 있었던 마음속 먼지 까지도
말끔히 씻어 주는것 같은 깨끗함..
심호흡을 하면 가슴 깊숙히 까지 들어 오는 상쾌한 산향기…
그래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산엘 다니는걸까요?
암튼 저는 그렇습니다.
아고…힘들어… 다음부턴 따라 가지 말아야겠다 하다가도
나서는 걸 보면 말 입니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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